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진 밝게 편집해줘" 한마디면 뚝딱… 챗GPT서 포토샵 쓴다
2,638 7
2025.12.12 09:21
2,638 7
어도비, 오픈AI와 동맹 '승부수'
자사 프로그램 3종 대화창 연동
사진 보내고 수정사항 입력하면
챗봇이 도구 끌어들여 작업 수행
구글 나노바나나 등 견제 본격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부상으로 하락세를 맞고 있는 어도비가 오픈AI와의 동맹을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 협력은 구글 등 경쟁사의 AI 생성·편집 모델에 맞서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지배력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AI 이미지 생성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자존심을 건 기술 격전지로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밝기 올려" 타이핑 하면 포토샵 작동

어도비는 자사 프로그램 △어도비 포토샵 △어도비 익스프레스 △어도비 애크로뱃 등 3종을 챗GPT 대화창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동한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용자들은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유료 구독 없이 챗GPT 안에서 이미지 편집 작업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챗GPT에게 이미지 파일을 주고 "이 사진 밝기를 올려줘"라고 입력하면 챗봇이 어도비 도구를 끌어들여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또 이미지 내에서 일부 개체만 효과를 적용하는 등의 복잡한 편집 기능도 쓸 수 있다. 특히 수정된 사진을 이용자가 맞춤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면서 자연어 편집 뿐만 아니라 전문가 수준의 세밀한 작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어도비 익스프레스를 통한 디자인 작업, PDF 문서 도구 애크로뱃을 활용한 문서 작업이 가능해진다. 다만 어도비의 자체 생성형 AI인 '파이어플라이'는 연동에서 제외되면서 이미지·영상 생성 기능은 들어가지 않았다. 챗GPT에 자체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가 건재하고, 영상 생성형 AI인 '소라'와도 역할이 겹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와드와니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부문 사장은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혁신과 챗GPT의 간편한 사용성을 결합해 모두에게 크리에이티브의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수억 명의 사용자가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 안에서 자신의 언어로 간단하게 포토샵을 이용한 편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총 70조 증발 어도비, 오픈AI와 윈윈

이러한 협력은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편집 모델인 '나노 바나나 프로'가 압도적인 성능을 보이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지난달 20일 발표된 나노 바나나 프로는 AI 이미지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간 어도비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등 창작툴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며 업계를 지배해왔지만, AI 기술이 사진·영상 편집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자사 제품의 AI 기능을 확대하는 등 생성형 AI의 공세에 맞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어도비의 시가 총액은 연초에 비해 약 70조원(26%)이나 증발했다.

(후략)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http://www.fnnews.com/news/202512111843490373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186 00:05 7,2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5,9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3,2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7,1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85,3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658 기사/뉴스 '100년 역사' 동덕여대, 남녀공학 공식화...교명 '동덕대' 검토 1 21:16 52
397657 기사/뉴스 잊을 만하면 개인정보 유출‥보상 한 번도 안 해 21:13 95
397656 기사/뉴스 분당 23억원 넘자 수지 15억원…강남발 집값 파도 5 21:12 285
397655 기사/뉴스 [MBC 단독] 쿠팡.... 검색만 했는데 '통관' 직전‥"내 통관부호는 어떻게?" 1 21:11 233
397654 기사/뉴스 최근 스팸 전화 문자가 현저히 줄어든 이유 20 21:11 1,926
397653 기사/뉴스 통학로에도 쌩생‥결국 점멸신호 참극 3 21:07 537
397652 기사/뉴스 “엄마에게 5000원 보내줘” 한마디로 송금...카카오뱅크, 모든 대화형 AI 통합한 ‘카카오뱅크 AI’ 출시 10 20:54 659
397651 기사/뉴스 [단독] '샤이니 키' 이어 이사강 뮤비감독도 '주사이모' 고객이었나? 24 20:48 5,312
397650 기사/뉴스 환경단체 "수도권 폐기물, 대응책 없어 충북에 떠넘겨질 위기" 22 20:40 1,062
397649 기사/뉴스 "중국 유학생, 흡연으로 퇴사"…숭실대 징계 '국적 표기' 논란에 "개선하겠다" 22 20:31 1,310
397648 기사/뉴스 한국인 '집에 혼자 있는 게 즐거워' 40%로 전세계 1위인데 정작 만족도는... 223 20:26 17,591
397647 기사/뉴스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 15일 적용 불발…카카오 "일정은 미정" 54 20:21 2,019
397646 기사/뉴스 노모 숨지기 전날 "뺨 때렸다"…'그날만?' 홈캠 봤더니 1 20:13 586
397645 기사/뉴스 '전두환 손자' 전우원 깜짝 근황...웹툰으로 '가족사' 폭로 8 20:10 1,260
397644 기사/뉴스 "진심으로 사과" 팝핀현준, 수업 중 욕설·성적 수치심 발언 논란에 교수직 사임 5 20:08 1,571
397643 기사/뉴스 "나랑 같이 살자"...중학생 유인 시도한 4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혀 1 20:07 316
397642 기사/뉴스 링거 이모 “내 계좌 맞지만 박나래 시술 기억 안 난다” 17 20:06 2,562
397641 기사/뉴스 고문기구 마련해 부정선거론 조작 시도‥치밀하게 계획된 '내란' 1 20:03 287
397640 기사/뉴스 "아들·딸 상관없이 제발 낳기만 해라"…출산비 '0원' 카드 꺼낸 中, 왜? 1 20:02 419
397639 기사/뉴스 계엄 왜 12월 3일?‥"트럼프 취임 전, 미 개입 차단 노려" 20:00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