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진 밝게 편집해줘" 한마디면 뚝딱… 챗GPT서 포토샵 쓴다
2,702 7
2025.12.12 09:21
2,702 7
어도비, 오픈AI와 동맹 '승부수'
자사 프로그램 3종 대화창 연동
사진 보내고 수정사항 입력하면
챗봇이 도구 끌어들여 작업 수행
구글 나노바나나 등 견제 본격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부상으로 하락세를 맞고 있는 어도비가 오픈AI와의 동맹을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 협력은 구글 등 경쟁사의 AI 생성·편집 모델에 맞서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지배력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AI 이미지 생성 시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자존심을 건 기술 격전지로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밝기 올려" 타이핑 하면 포토샵 작동

어도비는 자사 프로그램 △어도비 포토샵 △어도비 익스프레스 △어도비 애크로뱃 등 3종을 챗GPT 대화창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동한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용자들은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유료 구독 없이 챗GPT 안에서 이미지 편집 작업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챗GPT에게 이미지 파일을 주고 "이 사진 밝기를 올려줘"라고 입력하면 챗봇이 어도비 도구를 끌어들여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또 이미지 내에서 일부 개체만 효과를 적용하는 등의 복잡한 편집 기능도 쓸 수 있다. 특히 수정된 사진을 이용자가 맞춤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되면서 자연어 편집 뿐만 아니라 전문가 수준의 세밀한 작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어도비 익스프레스를 통한 디자인 작업, PDF 문서 도구 애크로뱃을 활용한 문서 작업이 가능해진다. 다만 어도비의 자체 생성형 AI인 '파이어플라이'는 연동에서 제외되면서 이미지·영상 생성 기능은 들어가지 않았다. 챗GPT에 자체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가 건재하고, 영상 생성형 AI인 '소라'와도 역할이 겹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와드와니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부문 사장은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혁신과 챗GPT의 간편한 사용성을 결합해 모두에게 크리에이티브의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수억 명의 사용자가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 안에서 자신의 언어로 간단하게 포토샵을 이용한 편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총 70조 증발 어도비, 오픈AI와 윈윈

이러한 협력은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편집 모델인 '나노 바나나 프로'가 압도적인 성능을 보이면서 이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지난달 20일 발표된 나노 바나나 프로는 AI 이미지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가 수준의 결과물을 내놓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간 어도비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등 창작툴을 구독형으로 제공하며 업계를 지배해왔지만, AI 기술이 사진·영상 편집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자사 제품의 AI 기능을 확대하는 등 생성형 AI의 공세에 맞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어도비의 시가 총액은 연초에 비해 약 70조원(26%)이나 증발했다.

(후략)

주원규 기자 (wongood@fnnews.com)

http://www.fnnews.com/news/202512111843490373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37 12.18 14,4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14,1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6,8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1,7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783 기사/뉴스 해외주식 틀어막는 금감원…서학개미 "우리가 잘못했나?" 2 21:31 135
398782 기사/뉴스 JTBC, '불꽃야구' 상대 가처분 승소…"법적조치 이어갈 것" [공식입장] 21 21:17 1,682
398781 기사/뉴스 박나래 전 매니저 추가 인터뷰 "누가 봐도 불법…하지 말라 해도 주사 맞더라" 32 21:07 4,617
398780 기사/뉴스 윤영호 "우리 조건 수용 시 尹 후보 지원"‥통일교 원로 "미·일 대사, 공천 요구 가능" 1 21:06 129
398779 기사/뉴스 황제펭귄 번식지서 새끼 70% 죽은 비극…"빙산이 길 막아 굶어" 23 21:05 1,120
398778 기사/뉴스 "부모께 보이고 싶지 않아"에 수갑 안 채워...피의자 놓친 경찰 징계 4 20:57 696
398777 기사/뉴스 통일교 간부 "목표는 청와대 진출…2027년 대권 도전" 21 20:52 1,449
398776 기사/뉴스 [JTBC 밀착카메라] 누군가에겐 따뜻한 연말…'갈 곳' 잃은 유기견 30마리 4 20:51 259
398775 기사/뉴스 대학교수, 전애인 집 창문 깨고 들어가 3차례 성폭행 ‘징역 4년’ 9 20:49 1,400
398774 기사/뉴스 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약속 불이행…23일 첫차부터 파업"(종합) 1 20:46 265
398773 기사/뉴스 '남극의 상징'에 닥친 비극…황제펭귄 이례적 집단 폐사 13 20:43 1,136
398772 기사/뉴스 [JTBC 단독]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 선수촌 실탄 유출 '구속' 13 20:40 1,682
398771 기사/뉴스 민희진 "법정에서 실소 터져...전남친 아니고 전전전남친" 36 20:39 2,775
398770 기사/뉴스 '더 시즌즈 10CM의 쓰담쓰담' 결방→스페셜 방송 1 20:38 629
398769 기사/뉴스 “흰 바지여도 검정 속옷” 샤이니 민호, 철벽 징크스 최초공개 (‘집대성’) 5 20:31 1,239
398768 기사/뉴스 [단독] '쇼미' 터줏대감 김진표, 시즌12도 MIC 잡아(종합) 1 20:28 473
398767 기사/뉴스 민희진 "바나 김기현=전전전남친, 특혜 주고 싶겠나" [정면승부] 29 20:26 1,558
398766 기사/뉴스 [단독]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 선수촌 실탄 유출 '구속' 45 20:24 3,737
398765 기사/뉴스 민희진 "뉴진스 라이벌 안 만들어"…보이그룹 론칭 배경 [정면승부] 8 20:23 739
398764 기사/뉴스 [MBC 단독] "내란이 아니고 계란이야" 조롱‥알고보니 경주시 고위공무원 8 20:19 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