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전재수, “천정궁 다녀갔다” 메모 넉달 전에도 ‘한학자 특별보고’에 등장
1,475 26
2025.12.12 08:20
1,475 26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통일교 고위 간부의 진술이 뒤늦게 드러난 가운데 2018년 5월 ‘한학자 특별보고’에도 전 장관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한겨레가 확인한 2018년 5월17일치 ‘한학자 특별보고’에는 “전재수 김○○ 심○○ 김○○ 김○○(노무현 심복 중 심복)” 등 이른바 친문(재인)계 정치인의 이름이 적혔다. 또 다른 인사를 거론한 메모에는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때 문재인 당시 비서실에 같이 근무한 측근 중 측근”이라는 내용도 있다. 특별보고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한 총재에게 직접 보고할 때 전달하는 문건으로 교단의 주요 사안이 모두 담긴다. 문재인 정부 때인 이 시기에 통일교 쪽이 접촉했거나 접촉할 정권 핵심 인사들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말, 이런 문건을 토대로 윤 전 본부장을 면담 조사하면서 2018년께 통일교 성지인 천정궁을 방문한 전 장관에게 현금 3000만원과 명품 시계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한학자 특별보고’ 내용을 근거로 통일교에서 전 장관에게 금품을 건넨 시점을 2018년 5월17일부터 2018년 9월10일 사이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이 작성한 2018년 9월10일 특별보고에는 “얼마 전 천정궁에 다녀간 전재수 의원”이라는 문구가 있기 때문이다. 이 보고에는 “전 의원이 (통일교 관계자) 600여명이 모인 부산 5지구 모임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우리 일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전 의원이 통일교 현안에 협조하기로 약속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반면 전 장관은 이날 해수부 장관직 사의를 밝히며 “전혀 사실무근이며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고 반박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108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59 12.11 14,7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2,1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3,5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5,0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1,0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3,8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628 기사/뉴스 김연경, 'MBC 연예대상' 베스트커플상 후보…파트너는 인쿠시? 표승주? 08:55 1
2928627 기사/뉴스 '팔고 나니 3억 올랐대'…요즘 서울 오피스텔 난리 난 이유 [돈앤톡] 08:54 294
2928626 기사/뉴스 고경표, 행복한 얼굴 사라졌다…딱딱한 표정 (언더커버 미쓰홍) 3 08:53 409
2928625 이슈 징역갤러리에 올라온다는 아청범들 2 08:53 332
2928624 정보 한국인을 칼로 죽이고 싶다고 말한 대만 보건복지부 장관 5 08:53 385
2928623 정보 네이버페이 180원 (24시간 후 적립) 2 08:51 303
2928622 정보 2026년 개통예정인 주요 철도노선들 5 08:50 423
2928621 기사/뉴스 [단독] '배드파더' 김동성 측근의 폭로 "월 600 이상 벌며 자녀 해외유학까지 보냈다" 10 08:48 1,343
2928620 기사/뉴스 [Why] 까다로운 외국인 채용, 쿠팡은 쉬운 이유 08:48 262
2928619 이슈 [해외축구] 핀란드에서 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된 팀 팬 청소년 3명이 경기장 방화 6 08:47 245
2928618 기사/뉴스 10억 넣어놨더니 1년 만에 '깜짝'…강남 부자들, 뭐 샀나 보니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 08:46 390
2928617 기사/뉴스 "박나래 녹취 공개 예정"..전 매니저 '새벽 회동' 전말 밝힌다 14 08:46 1,491
2928616 기사/뉴스 암 보험금, 얼마나 받아야 치료비 걱정 없을까 11 08:44 650
2928615 정보 역삼 테라로사 오픈 기념 COEEFF 드립백 증정 이벤트 13 08:44 1,340
2928614 이슈 남자친구 조카 장례식 39 08:44 2,321
2928613 이슈 다케시마 일본편 드는 대만...한국에는 급발진 19 08:43 724
2928612 기사/뉴스 구혜선, 4년 만남 이어간다 “예상 뛰어넘는 행보, 전폭적 지원” [공식] 2 08:43 1,270
2928611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YUKI 'ワンダーライン' 08:42 15
2928610 기사/뉴스 "회사야 좋겠죠, 우린 어디서 사나요"...마곡行 직원들 '눈물의 집구하기' 14 08:41 1,468
2928609 이슈 외교부, 중국(대만) 표기 그대로 가겠다~!! 25 08:40 1,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