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전재수, “천정궁 다녀갔다” 메모 넉달 전에도 ‘한학자 특별보고’에 등장
2,620 31
2025.12.12 08:20
2,620 31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통일교 고위 간부의 진술이 뒤늦게 드러난 가운데 2018년 5월 ‘한학자 특별보고’에도 전 장관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한겨레가 확인한 2018년 5월17일치 ‘한학자 특별보고’에는 “전재수 김○○ 심○○ 김○○ 김○○(노무현 심복 중 심복)” 등 이른바 친문(재인)계 정치인의 이름이 적혔다. 또 다른 인사를 거론한 메모에는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때 문재인 당시 비서실에 같이 근무한 측근 중 측근”이라는 내용도 있다. 특별보고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한 총재에게 직접 보고할 때 전달하는 문건으로 교단의 주요 사안이 모두 담긴다. 문재인 정부 때인 이 시기에 통일교 쪽이 접촉했거나 접촉할 정권 핵심 인사들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말, 이런 문건을 토대로 윤 전 본부장을 면담 조사하면서 2018년께 통일교 성지인 천정궁을 방문한 전 장관에게 현금 3000만원과 명품 시계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한학자 특별보고’ 내용을 근거로 통일교에서 전 장관에게 금품을 건넨 시점을 2018년 5월17일부터 2018년 9월10일 사이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본부장이 작성한 2018년 9월10일 특별보고에는 “얼마 전 천정궁에 다녀간 전재수 의원”이라는 문구가 있기 때문이다. 이 보고에는 “전 의원이 (통일교 관계자) 600여명이 모인 부산 5지구 모임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우리 일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며 전 의원이 통일교 현안에 협조하기로 약속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반면 전 장관은 이날 해수부 장관직 사의를 밝히며 “전혀 사실무근이며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저와 관련된 황당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라고 반박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108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65 12.11 18,2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4,9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6,3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1,0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7951 정치 시건방이 하늘을 찌르는 김어준 6 14:12 490
7950 정치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의원 "안귀령 총기탈취 즉각 사살감" 17 14:11 511
7949 정치 李대통령 "종편, 편파 유튜브인지 의심되는 경우 꽤 있어" 13 14:07 366
7948 정치 [속보] 李대통령 "개인정보 유출 제재 강화…회사 망한다는 생각 들게" 34 12:55 1,209
7947 정치 장동혁-조국 '대장동' 토론 결국 무산? 혁신당 "깊은 유감" 5 12:42 324
7946 정치 [단독] ‘세운 재개발 총괄’ 서울시 1급 출신, 한호에서 3억6천만원 자문료 받아 8 12:21 515
7945 정치 통일교 파장에 이 대통령 지지율 뚝... 전주보다 6%p 하락 13 12:09 1,532
7944 정치 정면돌파 나선 전재수 "통일교 행사 축사? 그 시간 성당에 있었다" 21 11:51 1,402
7943 정치 내년 지방선거 ‘여당 승리’ 42%, ‘야당 승리’ 36% [갤럽] 13 11:49 599
7942 정치 [속보]이재명 "개인정보 유출 기업 과징금 직전 3개년 중 가장 높은 매출의 3%로 상향 검토" 36 11:43 1,385
7941 정치 수건으로 얼굴을 덮고 물 계속 부어서 숨 쉬지 못하고 물을 계속 마시게 해서 폐로 물이 들어가서 죽게 만드는 그게 물고문이고 28 11:38 3,801
7940 정치 갤럽 정당별 호감도 조사 1 11:37 591
7939 정치 "자기들이 발의해놓고‥" 국힘 '셀프' 의사 방해 11 11:27 1,001
7938 정치 與 "통일교 관련 민주당 명단 우후죽순...명확한 근거 없는 물타기" 11 11:15 557
7937 정치 박정훈 대령, 軍 내란가담 조사한다…金총리 "군 명예회복 중요" 9 11:12 423
7936 정치 무려 총리실에서 김민석 총리 이름을 빼달라고 했는데도 서울시장 여조에 계속 넣겠다는 김어준 245 10:56 16,979
7935 정치 [속보] 총리실 "국방부 헌법존중 TF, 박정훈 대령 중심 조사분석실 신설" 12 10:54 458
7934 정치 '서울' 속속 출사표‥전재수 변수 '부산' 요동 8 10:49 491
» 정치 [단독] 전재수, “천정궁 다녀갔다” 메모 넉달 전에도 ‘한학자 특별보고’에 등장 31 08:20 2,620
7932 정치 트럼프, ‘안방’ 마이애미 선거 참패에 침묵...‘레임덕’ 시계 빨라진다 4 08:11 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