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암투병’ 아파트 경비반장 위해 모금 운동했는데…하루 만에 별세
8,222 47
2025.12.11 23:47
8,222 4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89290?sid=001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에서 암투병 중인 전 관리소장을 위한 모금운동이 진행됐다. 사진은 아파트 내부에 붙은 관련 문서 일부. 뉴스1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에서 암투병 중인 전 관리소장을 위한 모금운동이 진행됐다. 사진은 아파트 내부에 붙은 관련 문서 일부. 뉴스1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한 경비반장을 위한 모금 운동이 주민들의 주도로 이뤄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및 관리사무소는 지난 1일~8일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퇴직해 지금은 고인이 된 조강우 경비반장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조 반장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11년간 근무한 뒤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퇴직했다.

조 반장의 투병 소식을 접한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치료비와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아파트 곳곳에 붙은 모금 운동 안내문에는 “아파트의 안전을 성실하게 지켜오신 조강우 경비반장께서 안타깝게도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퇴직하신 후 암투병 중”이라며 “갑작스러운 투병 생활로 가족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치료비와 생활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는 내용이 적혔다.

이어 “조 반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힘든 병마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작게나마 힘이 돼 드리고자 사랑의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며 “작은 정성이라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그러나 모금 운동 하루 만인 지난 2일 조 반장은 별세했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 등은 모금 중단을 공지했지만 입주민들은 모금 운동을 이어갔다.

일주일간 짧은 기간에도 총 45세대가 참여해 총 352만원을 모았다. 성금은 지난 8일 전액 조 반장 유족에 전달됐다.

유족들은 “고인을 기억해 주신 입주자 모두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10년 넘게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신 분께 작게나마 보답하고자 모금 운동을 추진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97 12.15 46,7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7,92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15,2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7,7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4,13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80,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802 기사/뉴스 [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3 23:08 74
398801 기사/뉴스 옥주현 "핑클 시절 가라오케에 가습기…폭탄주 10잔" 23:04 372
398800 기사/뉴스 황재균, 30년 야구 인생 마침표…"말로 표현 힘들어, 눈물 마르지 않아" 3 23:00 558
398799 기사/뉴스 동거녀 살해 후 3년 6개월간 시체 은닉…30대 남성 징역 27년 5 22:54 694
398798 기사/뉴스 이세계아이돌, 데뷔 4주년 맞아 핑클 '화이트' 리메이크 스페셜 클립 공개 22:54 162
398797 기사/뉴스 투썸플레이스 품은 칼라일, KFC코리아 인수한다 10 22:54 649
398796 기사/뉴스 “김치 효과 이 정도였어?”…면역력 높일 뿐 아니라 ‘정교하게’ 조절 11 22:52 958
398795 기사/뉴스 대구의 한 치매 노인이 성당에 전 재산인 3억 원을 기부했다가, 뒤늦게 이를 되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33 22:36 3,535
398794 기사/뉴스 “개항 때부터 해 왔던 것을 이제 와서 법적책임이 없다고 하는 것은 이 사장이 현장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공항 노조 “이학재, 기본적 이해조차 없어···사퇴하라” (feat. 연봉 3억.........) 3 22:22 755
398793 기사/뉴스 한편, 공판 시작 전 방청석에 있던 윤씨 지지자가 느닷없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려다 법원 경위에 의해 제지를 당했다. 8 22:22 521
398792 기사/뉴스 벼랑 끝에서도 형은 챙겼다… ‘활동 중단’ 키, 비난 뚫고 전한 진심 338 22:20 22,223
398791 기사/뉴스 휴대폰 개통에 '안면 인증' 도입…정부 "유출 걱정 없다" 28 22:17 860
398790 기사/뉴스 [단독] 송성문, 샌디에이고행 사실상 확정...미국 출국 확인 11 22:15 1,444
398789 기사/뉴스 “저속노화 고속 위기?” 정희원 스토킹 논란으로 ‘저속노화 트렌드’에 비상등 6 22:14 794
398788 기사/뉴스 李 “北 매체 왜 막냐”지만…네이버 신작 웹툰 ‘김정은 父女’ 미화 논란에 맘카페선 “아이들 너무 걱정” 17 22:08 1,435
398787 기사/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1년 개항때부터 1만달러 이상의 외화밀반출과 함께 금괴, 마약 등을 적발하고 있다. 법적 책임은 없다 하더라도, 인천공항은 현장에서 이같은 업무를 하고 있다. 14 21:57 1,314
398786 기사/뉴스 ‘불꽃야구’ 제작→유통 금지…JTBC ’최강야구’ 가처분 승소 [공식] 23 21:54 1,920
398785 기사/뉴스 쿠팡이 산재 사망 노동자에 한 말..."과도한 다이어트로 사망" 10 21:41 1,018
398784 기사/뉴스 이코노미스트 “한국, 민주주의 위기서 회복”…‘올해의 국가’ 후보 5 21:34 828
398783 기사/뉴스 해외주식 틀어막는 금감원…서학개미 "우리가 잘못했나?" 16 21:31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