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암투병’ 아파트 경비반장 위해 모금 운동했는데…하루 만에 별세
8,125 47
2025.12.11 23:47
8,125 4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89290?sid=001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에서 암투병 중인 전 관리소장을 위한 모금운동이 진행됐다. 사진은 아파트 내부에 붙은 관련 문서 일부. 뉴스1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에서 암투병 중인 전 관리소장을 위한 모금운동이 진행됐다. 사진은 아파트 내부에 붙은 관련 문서 일부. 뉴스1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한 경비반장을 위한 모금 운동이 주민들의 주도로 이뤄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및 관리사무소는 지난 1일~8일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퇴직해 지금은 고인이 된 조강우 경비반장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조 반장은 지난 2014년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11년간 근무한 뒤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퇴직했다.

조 반장의 투병 소식을 접한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치료비와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자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

아파트 곳곳에 붙은 모금 운동 안내문에는 “아파트의 안전을 성실하게 지켜오신 조강우 경비반장께서 안타깝게도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퇴직하신 후 암투병 중”이라며 “갑작스러운 투병 생활로 가족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치료비와 생활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는 내용이 적혔다.

이어 “조 반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힘든 병마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작게나마 힘이 돼 드리고자 사랑의 모금 운동을 시작한다”며 “작은 정성이라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간절히 부탁드린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그러나 모금 운동 하루 만인 지난 2일 조 반장은 별세했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 등은 모금 중단을 공지했지만 입주민들은 모금 운동을 이어갔다.

일주일간 짧은 기간에도 총 45세대가 참여해 총 352만원을 모았다. 성금은 지난 8일 전액 조 반장 유족에 전달됐다.

유족들은 “고인을 기억해 주신 입주자 모두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10년 넘게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신 분께 작게나마 보답하고자 모금 운동을 추진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94 12.11 33,7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3,4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35,4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8,1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66,08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1,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0094 이슈 이재용 회장 커버 메이크업.jpg 1 00:32 245
1630093 이슈 패션이라는 방패로 여성인권.. 1 00:32 193
1630092 이슈 메시가 인도투어 뛰는데 45분 약속인데 20분만 뛰어서 폭동 났다고 함 10 00:29 974
1630091 이슈 투어에 함께 해준 스태프들에게 보너스 나눠주는 테일러 스위프트.twt 6 00:29 249
1630090 이슈 3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아바타 : 물의 길” 00:28 89
1630089 이슈 배우 티모시 샬라메, 삭발한 이유 언급 7 00:27 621
1630088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EXILE 'ただ…逢いたくて' 1 00:26 24
1630087 이슈 도경수(디오) 도입부 = 필승 (엑소 I’m Home) 5 00:25 300
1630086 이슈 폴란드 고등학교의 졸업 프롬 파티 7 00:25 716
1630085 이슈 [냉부] 순정 네임드팬같다는 김풍 요리에 대한 손종원 코멘트들 19 00:23 1,338
1630084 이슈 경도를 기다리며 4회 예고편 - 관심 끄고 살아 좀 00:22 121
1630083 이슈 6년전 오늘 첫방송 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5 00:21 188
1630082 이슈 20년 전 오늘 발매♬ 코다 쿠미 'Birthday Eve' 2 00:16 48
1630081 이슈 [경도를 기다리며] 그렇게 갈거였으면, 오지도 말았어야지 1 00:16 454
1630080 이슈 넷플렉스 케이팝데몬헌터스 파티에 참석한 바다 5 00:15 1,360
1630079 이슈 정국이랑 ‭열애설 이후 ‭윈터 버블 178 00:14 17,465
1630078 이슈 뉴스에서 12월에 어울리는 시를 낭독한 시인 이해인 수녀님 2 00:08 463
1630077 이슈 왜 서울대에만 예산 몰아주냐고...지적하심. 43 00:07 4,089
1630076 이슈 [열혈농구단] 서장훈 감독의 좋은 패턴과 선수들의 활용으로 만들어낸 멋진 3점 장면.ytb 00:06 253
1630075 이슈 42년 전 오늘 발매♬ 야마시타 타츠로 'クリスマス・イブ' 3 00:06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