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손님 그런 복장 출입 안 됩니다, ‘노조 조끼’ 벗으세요”
이김 사무장은 한겨레에 “백화점 쪽의 말은 ‘이런 복장으로는 출입할 수 없는게 우리 규정’이라며 ‘주변 사람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며 “5~10분 실랑이를 하다가 몇 명은 밥도 못 먹고 먼저 자리를 떠야 했고, 보안요원들이 간 뒤에야 식사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브이아이피(VIP)를 위한 공간도 아니고 식당에서, 어떤 일을 한 것도 아니고 조끼를 입었다고, 이런 취급을 하는 것은 기업의 노동조합과 노동자에 대한 혐오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롯데백화점 쪽은 “보안요원이 불편 사항이 생길 수도 있어 조끼를 벗어달라고 요청을 한 것이다. 백화점 차원의 복장에 관한 별도 규정은 없다”며 “불편함을 느낀 고객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논란의 책임을 용역업체 소속인 보안요원에게 넘긴 셈이다. 백화점 쪽은 “출입 규정 매뉴얼을 재정립해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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