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90160477
발을 걸어 넘어뜨리더니 바닥에서 움직이지 못하도록 무릎으로 몸을 짓누릅니다.
함께 있던 친구들이 놀라 소리칩니다.
[뭐 하는 거예요. 하지 마세요.]소식을 듣고 달려온 학생의 어머니가 격렬하게 항의해보지만
[A군 어머니 : 설명을 안 했잖아. 무슨 설명 했는데! {나오시라고요. 청문 가세요. 청문 가세요.}]
수갑을 채워 구겨 넣듯 순찰차로 밀어 넣습니다.
지난 9월 인천 부평의 한 공원에서 고등학교 1학년인 A군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A군은 공원에서 다른 청소년들이 흡연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출동한 경찰은 도리어 A군을 흡연 청소년으로 의심해 수색했고, 이에 반발해 저항하자 경찰관 폭행 혐의로 연행해 간 겁니다.
[A군 : 제 팔을 먼저 끌어당기면서 '너 담배 피웠지? 이리 와봐' 하면서 소지품 검사를 하더라고요. 저를 바닥에다가 문지르면서 현행범 체포하겠다, 수갑 꺼내라 하면서…]
약 2시간 만에 풀려났지만 얼굴과 팔다리 곳곳에 쓸린 상처와 피멍이 남았습니다.
지자체 심리상담도 한 달째 받고 있습니다.
[A군 어머니 : 아이가 잘못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 벌을 받겠다라고까지 얘기를 했는데 왜 굳이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는지…]
A군을 공무집행방해 피의자로 입건한 인천삼산경찰서는 다음 주 첫 조사를 진행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흡연신고가 잦은 공원인데 출동 당시도 청소년 여럿이 도망가 흡연자를 특정할 수 없었다"면서 "입고 있던 겉옷을 건드리는 정도로 적법하게 검사하던 중 저항하던 A군이 경찰관을 손으로 밀쳤다"고 밝혔습니다.
A군 측은 출동한 경찰관이 강제로 신체를 수색하고 폭력 행위를 했다며 독직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를 검토 중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68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