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해진, 외화천하서 구겨진 韓영화 자존심 되찾을까…'왕과 사는 남자' 내년 2월4일 개봉 확정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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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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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주연하고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내년 2월 4일 개봉을 확정했다.
11일 아이즈(IZE) 취재 결과, '왕과 사는 남자'는 내년 2월 4일 개봉하며 설 연휴 극장가에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살릴 '흥행 치트키'로 나선다. 올해 한국 영화가 흥행 난조를 겪고 외화와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만큼, 이 작품은 오랜만에 극장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유력한 기대작으로 꼽힌다.
'왕과 사는 남자'는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이 유배지에서 마을 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사극이다. 유해진·박지훈·유지태·전미도·김민, 그리고 특별출연으로 이준혁·박지환까지 합류한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유해진은 극 중 산골짜기 마을 광천골의 촌장으로 분한다. 특유의 인간적 매력과 깊은 연기 내공을 더해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증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훈은 '약한영웅' 시리즈를 흥행시키며 배우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한 데 이어, 이 작품에서 폐위돼 산골 마을로 유배된 어린 왕을 연기한다. 유지태는 극 중 당대 최고의 권력자로 변신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장항준 감독이 첫 사극 연출에 나선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예능,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온 그가 첫 사극 연출에서 어떤 톤과 서사를 선보일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의 대표 얼굴인 유해진은 지난해 주연작 '파묘'로 천만 관객을 달성하고, '공조' 시리즈와 '럭키'로도 600만~700만 관객을 모은 확실한 흥행 보증 수표다. 천만 관객을 찍은 사극 영화 '왕의 남자'(2005년)에서 광대를 연기하며 특유의 익살과 깊은 감정선을 모두 소화해 존재감을 각인한 만큼, 제목도 비슷한 이번 작품에서 촌장 역할로 보여줄 새로운 얼굴에 기대가 쏠린다.
외화가 장악한 극장가에서 유해진이 다시 한번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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