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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우먼 박나래(왼쪽)와 그에게 링거를 주사한 의혹을 받는 ‘주사이모’ 이씨. [SNS 갈무리]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박나래의 ‘주사이모’로 알려진 이모씨가 고졸 출신의 속눈썹 시술 담당자로, 희대의 사기꾼 전청조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또 성형수술을 한 뒤에 180도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0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충격 단독! 링거 같이 예약..’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진호는 “제2의 전청조를 다루는 마음”이라며 이른바 주사이모가 희대의 사기꾼 전청조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주사이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다수의 연예인,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했지만, 정작 해당 연예인들에 확인한 결과 대다수가 주사이모가 누군지도 몰랐으며, 한 연예인이 만든 제품의 단순 공구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또 주사이모가 1979~80년생으로 추정되는 전라도 출신 한국인이며 학력은 고졸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주사이모는 개명을 하고 성형수술을 한 뒤 180도 다른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주사이모가 20대 초반 결혼 후 첫번째 남편이 사고사를 당하면서 사별했지만, 그 배경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고 했다. 첫 남편과 사별 후 개명과 성형수술로 달라진 삶을 살게 됐다는 것.
이진호는 또 주사이모의 과거 직업에 대해서도 “의료 관련 일은 아니었고, 유사한 일을 했다”며 “서울 인근 피부클리닉에서 보조 업무를 했는데, 속눈썹 붙이는 시술 담당자였다”고 말했다.
당시 주사이모는 시간 날 때마다 손님들을 불러 모아서 방판처럼 속눈썹 시술을 했는데, 화술은 물론 실력이 좋아서 동네에 소문이 날 정도였다고 했다.
속눈썹 시술로 명성을 날리던 주사이모는 남편과 사별하면서 삶이 180도로 달라졌다는 것이 이진호의 주장이다.
첫 남편과 사별 후 두번째 남편을 만났는데, 그때부터 속눈썹 전문가에서 의사 혹은 의료인으로 바뀌었다는 것.
그러면서 이진호는 “연예인들이 속았을 수는 있지만 그게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며 “불법 의료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하고 수사는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나래는 앞서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오피스텔, 차량, 해외 촬영장 등에서 의사 면허가 없는 일명 주사이모에게 주사 시술을 받고,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처방전이 필요한 항우울제 등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 수액 주사를 맞았다”며 “왕진을 받았을 뿐 불법 의료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일자 주사이모는 자신의 SNS에 “12~13년 전 내몽고를 오가며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측은 “해당 행위는 의료법 제27조를 위반한 명백한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라는 입장문을 냈고,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박나래에게 의료 행위를 한 ‘주사 이모’를 의료법 약사법 보건범죄 단속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주사이모는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 처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