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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엇박자’ 친명계 비판에 우회 반박한 듯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29/2025/12/11/0002998897_002_20251211154514208.png?type=w86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당의 생각과 대통령의 생각이 놀라울 정도로 일치했다”면서 “당정대 간 바늘구멍만한 빈틈도 없이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대표가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 주최로 김병기 원내대표와 함께한 관저 만찬을 거론하면서 나온 얘기다.
정 대표는 “당정대(더불어민주당·정부·대통령실)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원팀·원보이스’로 굳건하게, 차돌같이 단결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장시간 많은 대화를 나눴다. 당정대 간 바늘구멍만 한 빈틈도 없이 당의 생각과 대통령의 생각이 놀라울 정도로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여러 가지 개혁 과제를 중단 없이 추진하되, 지혜롭게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훌륭한 축구선수는 상대의 태클마저 피하면서 골을 넣듯, 우리 또한 그래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들에게는 “당정대 간 이견은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 그 부분에 대해 십분 이해하고 일치단결된 언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같은 정 대표의 발언은 이른바 ‘찐명’(진짜 친명)계로 불리는 이건태 의원,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당과 정부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정 대표를 비판하며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근에는 정 대표가 이재명 정권 초기인데도 이른바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여권 지지층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정 대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1인 1표제’가 당내 투표에서 부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