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투자하면 연 최대 180만원 수익…제주 '햇빛·바람연금' 온다
◇도민 1인당 1000만원 투자 기회
◇연 5%+REC 수익 11~18% 예상
◇내년 하반기 도민 RE100 펀드 조성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바람과 햇빛에 투자해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재생에너지 연금 제도가 제주에서 본격 추진됩니다.
제주자치도는 풍력과 태양광으로 얻는 수익을 도민에게 직접 돌려주는 '도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연금 제도'를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도민 1000만원, 농어업인 4000만원 투자◇
투자 방식은 간단합니다.
제주도민이 회사채 형태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투자하면 매년 일정한 수익을 받게 됩니다.
일반 세대는 1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재생에너지 시설 반경 10km 이내 주민은 3000만원, 농어업인은 40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수익률은 연 5%의 고정 이자에 재생에너지인증서(REC) 판매 수익 6~13%를 더한 규모입니다.
제주자치도는 투자한 제주도민이 최소 11%에서 많게는 18%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000만원을 투자하면 연간 50만원에서 최대 180만원 가량 받을 수 있습니다.
4000만원을 투자한 농어업인은 연간 720만원 가량 수익이 예상됩니다.
◇3조원 규모 투자 기회 열려◇
제주도는 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 '도민 RE100 펀드'를 만들 계획입니다.
전문 운용기관을 선정해 도민 투자 모집과 발전사업 투자를 맡깁니다.
현재 펀드 조성 방안과 운영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중이고, 내년 상반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세부 방침을 확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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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성공 모델 벤치마킹◇
이 제도는 전남 신안군의 성공 사례를 참고한 것입니다.
신안군은 2018년 조례를 만들어 태양광과 풍력 수익을 주민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분기당 10만원에서 68만원씩 받고 있고, 이 덕분에 신안군은 전남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인구가 늘었습니다.
투자 펀드도 이미 운용중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의 바람과 햇빛은 도민 모두의 자산이라며 재생에너지 연금을 통해 도민이 에너지 시장의 주체가 되는 중요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1/0000066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