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5년 키워준 양어머니 살해' 중학생에 징역 20년 재구형
2,040 19
2025.12.11 11:39
2,040 1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655053?sid=001

 

'잔소리' 이유로 양어머니 살해 후 '부검 거부'한 소년
국민참여재판 단기 7년·장기 12년…피고인·검사 쌍방 항소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영아 때 유기된 자신을 거둬 15년간 키워준 60대 양어머니를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살해한 15살 중학생과 검찰이 쌍방항소로 다시 다투게 됐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김진환)는 11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단기 7년, 장기 12년을 선고받은 A 군(15)에 대한 항소심 변론절차를 종결했다.

A 군은 지난 1월 29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의 주거지에서 양어머니인 B 씨(64)를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B 씨는 15년 전 주거지 인근에 유기된 영아상태의 A 군을 발견, 별도의 입양 절차를 밟지 않고 사건 당일까지 양육해 왔다.

B 씨는 숨진 지 약 10시간 만에 거주지를 찾아온 지인들에 의해 발견됐다.

A 군은 범행 이후 자택에서 게임을 하다가 잠을 잤다. A 군은 1~2차 경찰조사에서 어머니가 숨진 것을 몰랐다며 다른 사람을 피의자로 지목하고, '가족 대표로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며 수사 은폐를 시도했다.

그러나 압수수색 이후 경찰이 증거물을 제시하자 범행을 자백했다. 사건 당일 B 씨가 '네 형들은 게으르지 않은데 너는 왜 그러냐. 그럴 거면 친어머니에게 가라'고 질책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벌였다.

A 군에 대한 1심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심리됐다.

검찰과 피고인의 주장에 대해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고, 재판부는 배심원 평결을 참고해 형을 정했다.

A 군과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은 "배심원들의 양형 판단은 권고사항이다. 해당 사건은 피고인의 범행 이후 행동을 적극적 양형으로 고려해야 할 정도의 무도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고,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등 눈을 의심케 할 정도였다. 수사기관의 끈질긴 수사가 없었다면 해당 사건은 장기미제사건이 될 수 있었다"고 양형부당을 피력했다.

이어 "자신을 거둬 키워준 어머니가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사망하게 한 사건에 대한 원심의 형은 너무나 부당하고 납득할 수 없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A 군의 변호사는 "범행 당시 피고인이 소년이었던 점, 우발적인 범행인 점, 큰 죄를 깊이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양형 부당을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내년 1월 15일에 A 군에 대한 선고공판을 연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87 12.11 29,79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1,3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31,1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4,3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62,86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1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2,09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8,6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340 기사/뉴스 '서울보다 싸고 살기 좋아요'…집값 가장 많이 오른 '이 동네' [데이터로 본 부동산] 1 15:52 122
397339 기사/뉴스 최현석 셰프 할아버지 된다…최연수·딕펑스 김태현 임신 공개 9 15:46 740
397338 기사/뉴스 "한국 수능 영어는 미쳤어!" 영어 본고장서도 "이건 고대문자 해독 수준" 4 15:39 659
397337 기사/뉴스 경기·강원북부 대설주의보…주말 최고 15㎝ 폭설 12 15:37 833
397336 기사/뉴스 [속보] 경찰·고용노동청, 광주대표도서관 시공사 압수수색 15:34 235
397335 기사/뉴스 [속보] 김용현 전 국방장관, 정보사 요원 명단 유출 혐의 추가 기소 30 15:34 644
397334 기사/뉴스 [속보] 롯데백화점, 노조조끼 착용 손님 제지 논란에 대표 명의 사과 16 15:33 1,441
397333 기사/뉴스 멤버십 결제카드 지웠는데…“쿠팡, 다른 카드로 결제 시도” 6 15:30 1,125
397332 기사/뉴스 [샷!] 급기야 김밥까지…'두바이' 광풍 18 15:15 2,878
397331 기사/뉴스 피해자 십수 명인데…2년째 성폭력 목사 처벌 안 하는 감리회 2 15:02 743
397330 기사/뉴스 "집에 있는 은팔찌·귀걸이, 지금 팔아야 하나"…사상 최고치 찍은 은값 '급락 경고' 7 14:59 1,505
397329 기사/뉴스 "저희가 죽으라고 하면 죽을 거예요 고객님?" 가스 새는 보일러 항의하자 '막말' 54 14:54 3,697
397328 기사/뉴스 멤버십 결제카드 지웠는데…“쿠팡, 다른 카드로 결제 시도” 31 14:53 3,535
397327 기사/뉴스 "엔진 없는 중고차를 최고급 세단 가격에 샀나"…하이브-이타카 인수 미스터리 9 14:44 714
397326 기사/뉴스 [자막뉴스] 온유 반박했는데 키는 '침묵'…'나혼산' 팬들 "입장 밝혀라" 성명 12 14:31 1,510
397325 기사/뉴스 [속보] 내란특검, 김용현 전 국방장관 군기누설 등 혐의 추가 기소 11 14:29 576
397324 기사/뉴스 [속보] 광주대표도서관 매몰자 전원 수습…4명 사망 53 14:12 3,507
397323 기사/뉴스 [속보]광주대표도서관 마지막 매몰자 숨진채 발견…4명 사망 224 13:36 20,164
397322 기사/뉴스 경기 북동부·강원 대설 주의보...예비 특보 확대 13:36 638
397321 기사/뉴스 박나래, 4대보험 매니저는 안해주고 엄마 남친은 해줬다 23 13:35 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