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와! 일본이 이정도였어? 세계 4위 잉글랜드가 먼저 일본 선택… 한국 팬들은 씁쓸
3,642 24
2025.12.11 11:26
3,642 24
fxPbdc


아시아 축구 지형도가 또 한번 흔들린다. 일본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의 핵심 일정으로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웸블리 원정 평가전을 공식 확정했다. 그 무대가 바로 4월 1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축구의 성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이다.


한국 팬 입장에서는 뼈저릴 만큼 부러운 스케줄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유럽 두 팀과 만나야 하는 상황에서, 일본은 아예 유럽의 심장부로 들어가 포트1 잉글랜드를 상대로 대놓고 실전 점검을 받는다.


경기를 발표한 이는 다름 아닌 잉글랜드축구협회(FA)였다. 과거 동아시아 팀과의 평가전 요청이 대개 아시아 쪽에서 먼저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면, 이는 상징적 변화다. 이제 유럽 강호들도 일본을 ‘준비용’이 아닌 실력 검증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세계 톱 클래스 잉글랜드와 웸블리에서 싸운다는 것은 큰 기회”라며 “월드컵을 향한 시뮬레이션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말했다. 말 그대로 일본은 한 단계 위의 무대에서 한 단계 위의 상대와 싸운다.


이에 앞서 잉글랜드가 선택한 두 상대는 놀랍도록 명료하다. 우루과이(랭킹 16위) 그리고 일본(랭킹 18위).


토마스 투헬 감독은 “유럽 이외 강팀과의 대결을 원했다”고 밝히며 일본전을 반겼다. 다시 말해 잉글랜드가 필요로 했던 것은 ‘아시아 팀’이 아니라 일본 자체였다.


일본은 이미 A매치 기간 중 오스트리아(월드컵 J조)와의 추가 평가전도 추진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 맥락에 맞춰 철저히 유럽 팀 중심으로 맞춰가는 일정이다. 아시아 팀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 평가전 연속 확정 → 웸블리 출격 → 포트1 상대로 실전 점검이라는 초호화 로드맵을 가져가는 팀이 된 셈이다.


여기에서 한국 팬의 감정은 복잡해진다.


한국은 최근 몇 년간 아시아·중남미 중심의 평가전 편성이 이어지면서 ‘원정 빅매치’가 뜸해졌다. 반면 일본은 독일·스페인·터키와의 연전, 아시아컵 우승, 올림픽 스타 육성 시스템 결합 등으로 유럽축구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그 결과가 “잉글랜드가 먼저 부르는 아시아 팀 = 일본”이라는 오늘의 현실로 이어진다.


한국 팬에게는 말 그대로 ‘부러운’ 장면이다. 한국 축구가 한때 서 있던 자리, 그 자리에 이제 일본이 올라섰다는 사실을 또렷하게 보여주는 경기이기 때문이다.웸블리에서 울려 퍼질 일본 국가. 포트1 잉글랜드가 최정예로 맞이하는 유럽 원정.


“저 자리에 한국이 있었어야 하는 건 아닌가…”라는 씁쓸한 질문은 결국 팬들의 몫으로 남는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014/0005447352


목록 스크랩 (0)
댓글 2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385 12.11 12,5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3,5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5,0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1,0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762 이슈 아 맞다 이창섭 가수였지 10:55 31
2928761 이슈 충주맨이 요즘 주목하고 있다는 공무원.jpg 3 10:54 595
2928760 정치 [속보] 총리실 "국방부 헌법존중 TF, 박정훈 대령 중심 조사분석실 신설" 4 10:54 92
2928759 기사/뉴스 김나영, '母 사망 목격' 안타까운 가족사 고백…"그대로 멈춰 계셨다" 눈물 1 10:53 803
2928758 유머 사람 개많은 맥도날드에서 내번호가 떴을때 2 10:52 630
2928757 기사/뉴스 농심, '서울빛초롱축제'서 5m 신라면 조형물 선봬 10:52 306
2928756 기사/뉴스 제니·덱스 만났다…새 예능 '마니또클럽', 내년 상반기 방송 [공식] 1 10:51 239
2928755 기사/뉴스 한가인, 시사회서 만난 박보검에 감탄…“너무 예뻐, 취향 뛰어넘더라” 4 10:50 356
2928754 기사/뉴스 올데프 우찬 "데뷔 '쇼미6' 아냐…생후 100일에 진짜 데뷔" 1 10:50 301
2928753 정치 '서울' 속속 출사표‥전재수 변수 '부산' 요동 2 10:49 131
2928752 유머 빌런이 돈이 많아야 하는 이유 3 10:49 739
2928751 이슈 다낭성때매 생리 안해서 병원가면 의사랑 맨날 창과방패 배틀뜸.twt 16 10:47 2,286
2928750 이슈 나 대딩때 친구가 기숙사 간식이 빅맥이라는거야 29 10:46 2,248
2928749 기사/뉴스 기안84 "내년에 이사하고파"고백에 한혜진 "이사84로 이름 바꿔" [RE:뷰] 4 10:46 705
2928748 기사/뉴스 도경수 멕시코 곱창 타코 맛 재현 빨간불 “이거 안될 것 같아요”(콩콩팡팡) 3 10:43 870
2928747 기사/뉴스 박나래, 오프닝만 남고 지워졌다… ‘홈즈’ 지난주 무편집과 대조 [왓IS] 5 10:42 1,287
2928746 기사/뉴스 박은빈, 연말 맞아 노래 시즌송 '눈의 멜로디' 깜짝 발표 2 10:42 199
2928745 이슈 당장 내년부터 교사가 하게 될 일과 그걸 본 초등교사들이 탈출하기 시작한 진로.JPG 39 10:41 2,657
2928744 기사/뉴스 [비즈톡톡] SK·에이치라인해운 내려가지만… 해운사 부산 이전 전망 어두운 이유는 3 10:41 282
2928743 기사/뉴스 범퍼에 고라니 끼운 상태로 지하주차장까지 “이걸 어떻게 모를 수가…” 20 10:39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