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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은 병원서 맞아"…박나래 '주사이모' 의혹, 온유는 '침묵'

무명의 더쿠 | 12-11 | 조회 수 563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3059?sid=001

 

정재형 박나래 온유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정재형 박나래 온유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코미디언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이른바 '주사이모' A 씨 관련 의혹이 연예계로 번지는 가운데, 작곡가 정재형은 관련 의혹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 전 매니저는 정재형에 대해 "일반 병원에서 링거를 맞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히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0일 박나래 전 매니저의 말을 인용해 "정재형과 박나래는 병원에서 링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정재형 역시 이날 소속사를 통해 "논란 중인 예능 방송분과 관련해 더 이상의 오해를 막고자 해당 사안과 일체 무관함을 분명히 밝힌다"며 "주사이모와 친분 관계는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일축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해 12월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비롯됐다. 당시 박나래와 김장을 하던 정재형이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된다"고 말했고, 박나래가 "어, 오빠. 링거 같이 예약"이라고 답한 장면이 뒤늦게 주목을 받았다. 방송사는 관련 장면을 담은 유튜브 영상을 삭제했고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하지만 박나래 전 매니저가 "정재형은 병원에서 링거를 맞았다"고 밝힘에 따라 정재형 관련 의혹은 상당 부분 해소된 분위기다.

 


반면, 샤이니 출신 가수 온유는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유가 '주사이모' A씨와 주고받았다는 사인 메시지와 친필 편지가 공유되고 있다.

편지에는 "말하고 사는 법을 가르쳐주셔서 고맙다", "대나무숲이 되어줘서 고맙다"라는 친분을 추측할만한 글이 쓰여있다. 또 A씨가 온유에게 "이번 앨범 고생 많았는데 잘 나와서 기쁘다"며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또 어린이날에 온유가 A씨의 딸에게 운동화를 선물했다는 내용, 솔로 활동을 응원했다는 내용 등의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으나, 온유 측은 현재까지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사안은 박나래의 전 매니저 2명이 박나래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갑질 의혹을 제기하면서 의료법상 허가받지 않은 인물 A 씨에게 오피스텔·차량·해외 촬영지 등에서 링거 시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전 매니저는 언론을 통해 박나래의 투약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가 링거를 맞고 잠들면 A씨가 여러 종류의 약을 계속 투입했다. 그 모습이 충격적이어서 혹시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해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또 "박나래가 A씨 덕에 컨디션이 좋아졌다. 의사는 아닌 것 같은데 또 의사 같기도 하다"는 말을 했다고도 전했다.

뿐만 아니라 2023년 지방 촬영 당시 새로운 '주사이모'를 소개받아 호텔에서 링거를 맞았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불법 의료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간호사에게 바쁜 일정 탓에 왕진을 요청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A씨는 자신의 SNS에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내몽고에서 어렵게 공부했고 병원에서 교수직도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강남경찰서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의료법,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나래와 A씨 등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A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의협도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의료법 및 약사법 위반 사안임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지부 역시 행정조사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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