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56344?sid=102
공정률 45% 2027년 개관 예정
창동역 등 숙박시설 마련도 속도
10년 답보 우이신설연장선 착공
솔밭공원~방학 3개 정거장 신설
GTX - C·SRT 연결땐 사통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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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지난 2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아레나 신축 현장을 소개하며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도봉구청 제공 |
“도봉구 세일즈맨으로서 중앙부처와 국회를 가리지 않고 움직이겠습니다. 그동안 씨앗을 뿌려온 숙원사업들의 결실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아레나가 지난해 7월 착공해 공정률 45.8%를 보이는 가운데,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난 2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아레나 신축 사업이 향후 도봉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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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레나 사업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오 구청장은 “취임 초기 금리 인상, 건설시장 위축, 카카오 내부 이슈 등으로 아레나 사업이 흔들리기도 했다”면서 “‘도봉의 변화 앞에서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서울아레나 대표를 직접 만나고 서울시에도 지속적으로 요청하며 사업 정상화를 위해 하나하나 챙겨왔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공정을 꼼꼼히 점검해 전체 준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아레나가 완공되면 도봉구에는 대규모 인구 유입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도봉구는 카카오 계열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도 지난 7월 관련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도봉구는 서울아레나 인근 창동 일대를 한류문화 중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오 구청장은 “서울아레나가 2027년 개관하면 도봉구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공연을 보기 위해 연간 270만 명의 K-팝 팬이 찾는 한류관광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끝까지 책임지고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봉구는 서울아레나 개관 이후 외국인 관광객 방문 증가에 대비해 숙박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봉구는 서울시와 함께 지난해 6월 창동 농협 하나로클럽 복합유통센터 내 200실 규모 숙박시설 도입을 구체화했으며, 올해 10월에는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내 숙박시설 유치를 정식 건의했다. 도봉구 자체적으로도 숙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아레나 대비 숙박업소 확충·이용 활성화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등록을 활성화하는 ‘D-HOME(도봉 홈스테이)’ 사업 △숙박업소 환경개선 지원 △지역 숙박 이용을 촉진하는 ‘D-STAY(도봉 숙박 바우처)’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10년여간 답보 상태였던 우이방학경전철(우이신설 연장선) 사업도 오 구청장 취임 이후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우이방학경전철은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 방학역까지 총 3.93㎞ 구간에 3개 정거장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4690억 원 규모다.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됐으나 2020년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뒤 입찰 난항이 이어졌지만, 도봉구와 서울시의 협력으로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실시설계·시공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달 24일 기공식이 열렸다. 오 구청장은 “10년 이상 기다려온 우이방학경전철 연장사업이 기공식을 갖는 등 단기간에 큰 성과가 나왔다”며 “공사 실착공이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남은 과정도 차질 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지하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을 잇는 총 74.8㎞ 국가철도망으로, 2023년 지하화가 확정된 도봉구 구간(창동역∼도봉산역)은 5.4㎞다. 도봉구 구간은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에서부터 지하화로 계획됐으나 2020년 사업 발주 과정에서 돌연 지상화로 변경됐고, 인근 주민들은 환경오염과 소음 피해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했다. 오 구청장은 당시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적극 협의해 GTX-C 노선 지하화 확정을 이끌어냈다. 오 구청장은 추가적으로 국토부에 GTX-C 개통과 동시에 SRT 운행을 요청했으며, 서울시는 국토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SRT 동북권 연장사업을 반영하도록 건의한 상태다. 오 구청장은 “창동에서 삼성역까지 14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면 구민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만약 SRT가 창동까지 연결되면 전국 어디든 빠르게 닿을 수 있는, 말 그대로 ‘사통팔달 도봉 시대’가 열리게 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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