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서 40대 베트남 국적 남성이 연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구미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베트남 국적의 A씨(4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구미시 구평동 자신의 원룸에서 연인 관계였던 4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귀화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B씨는 사건 당일 A씨를 만나러 간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오후 6시 20분께 B씨의 지인이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 뒤 돌아오지 않아 살해된 것 같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위치 추적과 주변 탐문을 통해 약 두 시간 만에 A씨의 원룸을 확인, 오후 8시께 현장에서 숨져 있는 B씨와 함께 있던 A씨를 발견해 즉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사전 계획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사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한 현장 감식과 주변인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범행 동기와 세부 경위를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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