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9호선 파업은 막았지만…1~8호선 12일 총파업 초읽기
1,058 2
2025.12.11 08:56
1,058 2
  서울 지하철 9호선 파업은 가까스로 피했지만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1·2·3노조가 12일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라 연말 ‘교통 대란’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공사와 노조는 파업 돌입을 하루 앞두고도 임금과 처우 개선 등을 두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던 9호선 2·3단계 구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은 밤샘 교섭 끝에 극적으로 파업을 철회했다. 이 구간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은 이날 오전 5시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9호선지부와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회의실에서 시작된 노사 교섭은 9시간가량 이어졌다.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가 지난해 교섭에서 2025년 인력 증원을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올해 교섭에서 합의 이행을 요구해 왔다. 정원 297명 가운데 197명이 부족하다는 조직진단 결과에 따라 지난해 12월 노사가 최소 55명 이상 신규 채용하기로 합의했지만 실제 채용이 미뤄졌다는 주장이다.

공사 측은 이번 협상에서 지난 9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 중지 이후 이어진 논의를 바탕으로 임금 인상과 증원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를 좁혀 합의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총인건비의 3% 이내에서 임금을 인상하고 장기적으로 1~8호선과 동일한 수준까지 임금 수준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력 충원 문제는 노사 협의체를 통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인력 증원과 관련해 “기존 합의사항을 이행한다는 취지를 잠정 합의안에 반영했다”고 밝히면서도 “향후 합의 이행을 위한 지부 단위 투쟁은 이어가겠다”고 했다.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단독 근무를 줄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노사는 현행 6조 4교대제를 7조 2교대제로 전환해 단독 근무를 해소하기로 했으며 1~8호선과의 임금 동일화를 위해 공사와 노조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최용호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장은 “파업이 현실화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번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성민 9호선지부장도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합의를 이끌어낸 만큼 건강한 노사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9호선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11일 예정된 일부 구간 파업은 막았지만 서울 지하철 전체를 둘러싼 노사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1~8호선을 운영하는 공사 1·2·3노조가 12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공사와 노조가 어떤 수준의 절충점을 찾느냐에 따라 연말 출퇴근길 혼잡과 시민 불편의 강도도 갈릴 전망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2298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39 00:05 9,6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2,1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03,7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40,6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3,1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7919 정치 李 대통령 "쿠팡, 형사 처벌 두려워 안 해…합당한 경제 제재 필요" 3 16:24 328
7918 정치 인천시민여러분 잊지 맙시다 2 16:14 724
7917 정치 오세훈 좀 그만 보자 3 15:55 529
7916 정치 [속보] 정청래 “대통령과 놀라울 정도 생각 일치…바늘구멍 빈틈도 없어” 92 15:49 1,296
7915 정치 ‘순한맛 이재명’ 정원오, 또 출판기념회…출마 선언하나 21 15:39 1,069
7914 정치 李대통령 "잠재성장률 반등까지 확장재정 불가피" 7 15:23 426
7913 정치 [속보]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또 올라, 4%p 오른 62% [NBS] 29 15:18 565
7912 정치 나경원, '통일교 의혹' 거명에 "명백한 허위…저질 물타기 공작" 21 15:17 508
7911 정치 전재수 “제가 돌았습니까? 돈·시계 받게…서른살 이후 시계 안 차” 27 15:01 2,632
7910 정치 박선원, 12·3 계엄 당시 문건 공개... "약물 사용한 허위자백 유도 계획 있었다" 27 14:48 1,052
7909 정치 안귀령 부대변인 계엄 당일 스케쥴 37 13:20 4,045
7908 정치 작은 개척교회라 해도 이런 교회 많다 5 12:43 2,118
7907 정치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 - 김현태가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내란을 희화화하고 있습니다. 9 12:19 897
7906 정치 '통일교-민주당 접촉' 국수본으로 이첩…특검 '편파수사 논란'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2 12:09 441
7905 정치 (단독)'성추행 의혹' 장경태 법사위 사임 수순…보임자는 '미정' 7 12:05 759
7904 정치 與 박주민, 서울시장 출마 선언…"'오세훈 서울'과 다를 것" 33 11:44 1,431
7903 정치 [단독]전재수 "통일교 부산 행사 당일, 구포성당 예배 중이었다" 38 11:36 2,569
7902 정치 [속보]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62%…민주 44% 국힘 20% [NBS] 35 11:36 1,091
7901 정치 [속보]李대통령, 전재수 해수부장관 사의 수용 15 11:11 2,773
7900 정치 박선원 '계엄 당시 자백유도제 약물 투입 검토' 35 11:09 1,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