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하이브 소유 피알회사가 민희진 ‘역바이럴’했다”…미국서 피소
2,337 27
2025.12.11 08:11
2,337 27

소장에 “민희진 공격용” 적혀 파장 예고
하이브 “일방적 주장…관여한 바 없어”



하이브가 인수했다가 최근 매각한 미국 홍보회사 ‘태그 피알’(TAG PR·The Agency Group PR LLC) 관계자 등이 조직적인 온라인 공격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미국 홍보회사 존스웍스와 이 회사 설립자 스테파니 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태그 피알 설립자 등을 피고로 한 수정 소장을 냈다. 10일 한겨레가 입수한 소장을 보면, 원고는 지난해 5월부터 태그 피알 설립자 등 피고들이 자신들의 고객을 빼앗기 위해 조직적인 ‘스미어 캠페인’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스미어 캠페인은 특정 인물과 조직을 표적으로 삼은 부정적 홍보를 뜻하는 용어로, 이른바 ‘역바이럴’과 같은 의미다. 원고는 이에 대해 손해배상과 징벌적 손해배상, 변호사 비용 등을 청구했다.





원고는 태그 피알 관계자 등이 루머성 주장, 온라인 게시물, 기사 보도 등을 동시에 활용해 자신들을 공격했고, 할리우드 배우 등 다른 인물에게도 유사한 공세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익명 온라인 누리집, 에스엔에스(SNS), 온라인 매체 기사 등이 함께 쓰였다고 덧붙였다.

소장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예시를 든 공격용 누리집 목록이다. 원고는 소장에 “발견된 유사한 방식의 공격 누리집과 소셜미디어들”을 열거하면서 그 가운데 하나로 ‘민희진닷넷’(minheejin.net)을 제시하고 “한국 레이블 어도어의 전 최고경영자 민희진을 공격하는 사이트”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미국 배우 알렉사 니콜라스, 인플루언서 페이지 히메네스, 환경운동가 타마라 루빈 등 여러 인물을 겨냥한 누리집 주소도 함께 제시했다. 이들 또한 피고가 만들었다는 것이다.




‘민희진닷넷’은 현재 존재하지 않아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도메인 정보 서비스 후이즈에서 ‘minheejin.net’의 정보를 확인한 결과, 해당 누리집은 하이브가 태그 피알을 인수한 직후인 지난해 9월27일 생성돼, 꼭 1년 뒤인 지난 9월27일 폐지됐다. 지난해 9월27일은 민 대표가 한 카드회사 주최 강연에 강연자로 출연한 날이기도 하다.

앞서 하이브 미국 법인 ‘하이브 아메리카’는 지난해 8월 태그 피알 지분 51%를 인수해 종속 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하이브는 올해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태그 피알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민희진닷넷’ 운영 기간과 회사 인수·매각 시기가 얼추 들어맞는다.

원고는 이 누리집들이 “동일한 특징∙각본∙디지털 지문을 공유한다”고 주장했다. 회사 기밀 등을 경쟁사에 빼돌린 정황 등으로 해고된 존스웍스 전 직원이 반납한 휴대전화와 누리집 등을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누리집의 구조와 작성 패턴이 유사했다는 것이다. 소장은 “포렌식 자료에 누리집 개설 제안, 언론 기사 아이디어, 에스엔에스 확산 방안 등이 포함됐으며, 피고들이 거짓 비방 누리집과 에스엔에스 계정을 만들어 자신들과 의뢰인의 적들을 겨냥하는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했다”고 적었다. 해당 증거는 미국 법원의 ‘증거 개시 절차’(디스커버리)를 통해 공식 제출됐다. 미국 사법 체계에선 거짓 증거를 제출할 경우 일방적 패소와 형사 처벌 등 불이익이 크다.


https://naver.me/GcKTctGv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460 12.11 30,7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85,9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37,7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9,8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0,0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2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1,2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467 이슈 치명적인 토실다리 1 09:56 219
2930466 이슈 해발 5,486m 설산에서 포착된 멸종위기종 눈표범 7 09:55 565
2930465 이슈 오늘 쌍둥이자리 유성우 떨어지는 순간 6 09:53 816
2930464 기사/뉴스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를 중국계 업체에 넘기기 위해 불공정하게 진행 1 09:53 424
2930463 이슈 말할 때 마다 손을 가만 못둬서 짜증났는데 알고보니 이유 있는거였음 2 09:49 1,467
2930462 기사/뉴스 ‘방탄변호인단’, 방시혁 지킬까 7 09:47 516
2930461 이슈 3살 러바오와 이별 중인 린이동물원 사육사 누나 8 09:47 1,155
2930460 기사/뉴스 이제훈 또 해냈다… '모범택시3' 자체 최고 시청률 12.3% 경신 7 09:46 360
2930459 이슈 데뷔 25주년 기념으로 아레나투어한 코다 쿠미 근황 3 09:45 448
2930458 기사/뉴스 조세호·이이경 하차에도…유재석, 굳건한 국민MC 저력은 2049에 12 09:42 982
2930457 이슈 본의 아니게 연하남 족족 긁는 연상녀 13 09:42 2,164
2930456 기사/뉴스 DAY6, 고막 녹일 첫 시즌송 발매 D-1 “마이데이들과 같이 부르고파” 1 09:41 138
2930455 기사/뉴스 에드워드 리, 9.11 테러 상처 “친구들 목숨 잃어, 인생 길 잃었다” 09:40 758
2930454 기사/뉴스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밴드', 79번째 쪽방촌 도시락 봉사 실천…누적 기부금 1억 원 돌파 5 09:40 580
2930453 기사/뉴스 박나래, 5억 아끼려다 50억 날리나…"리스크 관리 완벽한 실패" [김소연의 엔터비즈] 38 09:39 2,255
2930452 기사/뉴스 박준형 “방배 70평 아파트, 대출 없이 샀다” 5 09:39 1,572
2930451 정보 계란 껍질 쉽고 깨끗하게 까는 방법 11 09:37 1,447
2930450 이슈 아이디어 좋은 겨울 케이크.jpg 22 09:36 3,169
2930449 이슈 샤이니 민호가 요즘 한다는 피부 관리법 10 09:32 2,602
2930448 기사/뉴스 [오늘 날씨] 일요일 한낮 1∼10도…전국에 눈·비 계속 09:32 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