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사전투표함 훼손 이끈 황교안 ‘투표방해 무혐의’···공무원들 “선거사무 거부” 반발
2,367 32
2025.12.11 08:06
2,367 32

경찰, 선거 방해 인정하면서도 ‘혐의 없음’ 처분
황 측 부정선거방지대, 서울서 47건 투표함 훼손 
사무원에 폭언·고성, 미지정 위치에 서명도
공무원들 “위법 제지해도 선거사무원 보호 못받아”


경찰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치하면서 ‘투표방해’는 무혐의 처분하자 공무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황 전 총리가 이끄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는 지난 대선 기간 중 여러 투표소에서 소란을 벌이고 투표함을 훼손했다. 황 전 총리 등을 고발한 공무원 노조는 ‘이런 행위를 처벌하지 않으면 선거사무원들이 보호받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10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황 전 총리 등에 대한 경찰 불송치결정서를 보면, 경찰은 전국공무원노조 서울 서초구지부가 지난 6월 황 전 후보 측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혐의 없음’ 처분했다.


앞서 서초구지부는 지난 6월16일 황 전 총리·부방대 회원 등을 서울경찰청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21대 대선 과정에서 서울 시내 사전투표소 여러 곳의 투표함을 훼손하거나 소란 행위를 벌여 선거사무원의 업무를 방해(공직선거법 위반)한 혐의다.

서초구지부는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들이 투표함을 봉인 때 지정 위치가 아닌 곳에 서명(간인)을 하거나, 사전투표관리관·투표사무원들에 폭언·고성을 하기도 했다”며 “황 전 후보의 참관인들이 서울에서만 총 47건의 투표함 훼손을 벌였다”고 밝혔다.


불송치결정서를 보면 경찰은 참관인 등이 황 전 후보의 지시에 따라 투표함에 간인하는 등 행위를 했고, 부방대 차원의 사전 교육이 있었다는 고발내용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경찰은 ‘(간인 행위로)투표함 본래의 가치·기능을 잃었다고 볼 수는 없다’며 공직선거법상 투표함 훼손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도 관내에서 벌어진 동일한 행위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지만 같은 이유로 불송치 처분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는 “수사의뢰는 중앙선관위 지침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송치 결정 후 경찰 수사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했지만 기각당했다”며 “(경찰 결정은)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초구지부는 지난 9일 불송치결정서를 확인한 뒤 내부망에 ‘선거사무를 거부하겠다’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이종덕 전국공무원노조 서초구지부장은 “(경찰 판단대로라면) 투표함에 임의로 표기를 하는 등 훼손행위를 해도 투표함을 부수지만 않으면 처벌·제지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투표장 내 위법행위를 제지해도 선거사무원들이 보호받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공무원 누구도 선거사무를 맡지 않겠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공무원노조 서울 서초구지부가 지난 9일 노조 내부망에 게시한 입장문. 서초구지부 제공

전국공무원노조 서울 서초구지부가 지난 9일 노조 내부망에 게시한 입장문. 서초구지부 제공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145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시스터>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80 01.04 23,90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07,1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72,7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46,9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81,38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2,58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69,09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2,9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3 20.04.30 8,473,5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09,6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401546 기사/뉴스 [단독] 김건희 8천만원 ‘반클리프·티파니’ 받고 서희건설 사위에 직접 연락 4 02:21 340
401545 기사/뉴스 인천항 무비자 입국 중국인 2명 잠적…소재 파악 중 02:09 143
401544 기사/뉴스 애경산업 “중국서 제조한 ‘2080 치약’ 보존제 성분…자발적 회수” - 6종 튜브 제품 전량 회수·환불… 14 02:07 1,149
401543 기사/뉴스 '서울 도심 녹지축 사업'의 허상‥"연간 45억 부담" 4 01:01 462
401542 기사/뉴스 국토부, 1조 원 규모 쿠팡 물류센터 매각 계획에 제동 고심 7 01:00 1,555
401541 기사/뉴스 [단독] '음주' 킥보드 20세女, 단속 경찰관 5명 폭행...알고보니 전과 9범 31 00:53 1,681
401540 기사/뉴스 가해자 피해자 목격자 모두 로스쿨 학생인 성폭행 사건 18 00:47 3,164
401539 기사/뉴스 "기름값 못 내" 커터칼 꺼냈다...훔친 차 몰던 무면허 30대男 구속 00:42 267
401538 기사/뉴스 미용실 여성 폭행미수 30대, 휴게소서 숨진 채 발견 40 00:40 3,622
401537 기사/뉴스 “남친 초대로 캄보디아 간 女인플루언서, 노숙자로 발견” 중국 충격 10 00:36 3,819
401536 기사/뉴스 고압 워터건 맞고 얼굴 흉터 ‘쫘악’…“누구도 책임 안져” 4 00:33 2,541
401535 기사/뉴스 해운대 아파트 주차장서 쓰러져 있던 20대, 차량에 깔려 숨져 12 00:32 3,244
401534 기사/뉴스 방학에 굶는 아이 없게…진해 '500원 식당' 올겨울도 문 열어 6 00:29 966
401533 기사/뉴스 화장실만 왔다갔다 6번…여직원에게 추근대다 '기습 성추행' 00:28 809
401532 기사/뉴스 [단독] '음주' 킥보드 20세女, 단속 경찰관 5명 폭행...알고보니 전과 9범 26 01.06 2,147
401531 기사/뉴스 '5천만원' 목걸이 받은 김건희 "괜찮은 액세서리 없는데 너무 고마워" 10 01.06 2,484
401530 기사/뉴스 [단독] 아침 난투극…술 취해 '야차룰' 대결 벌인 10대 해병 체포 11 01.06 1,555
401529 기사/뉴스 차태현 “아들 수찬이 문자 2줄 받고 감동, 캡처해서 아내한테 보내” (틈만나면) 11 01.06 5,651
401528 기사/뉴스 차태현 ‘무빙2’ 2027년 공개 “그때까지 건강해야” 2년치 덕담 (틈만나면) 8 01.06 1,965
401527 기사/뉴스 "나라에 돈이 없다고?" 병사 적금까지 체불...'무기도 올스톱' 1.8조 실종 사태의 진실 21 01.06 2,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