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직접 키웠다" 9백 톤 팔린 '최상급' 표고의 비밀
3,229 17
2025.12.10 21:24
3,229 17
<앵커>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무려 7년 동안 9백 톤이 넘는 표고버섯을 팔아온 혐의로 한 농장주가 구속됐습니다. 표고 중에 최상급인 '화고'를 직접 재배하는 것처럼 농장을 꾸며놓고 팔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TBC 박동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화려한 꽃 모양으로 머리 부분이 갈라진 표고버섯입니다.


보기에 좋고 맛도 좋아 선물용으로 주로 쓰이는 최고급 표고, '화고'입니다.


차고 메마른 날씨에 잘 자라 국내에서는 에어컨을 돌려도 전체 표고 수확량의 20%가 되지 않는 귀한 버섯입니다.


그런데 김천에서 표고 농장을 하는 50대 A 씨는 지난 7년 동안 전체 수확량의 70%에 달하는 화고를 수확했습니다.


하지만 이 농장의 전기 사용량은 일반 농가의 10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수상함을 느낀 단속원이 점검해 보니 비닐하우스 대부분이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최근 폐쇄된 A 씨의 비닐하우스입니다.


일반적으로 배지를 놓고 버섯을 키우는데, 이곳은 그런 흔적도 남아있지 않고 잡초가 가득합니다.


화고 명당인 이 농장의 비밀은 중국산 표고를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것.


1kg당 5천500원인 중국산 화고를 몰래 들여온 뒤 직접 키웠다며 두 배가 넘는 1만 3천여 원에 판 겁니다.


A 씨는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중국산 표고 905톤을 국산과 섞어 팔아 28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최근 구속됐습니다.


그동안 A 씨 표고버섯은 농협 로컬푸드 매장과 전국 대형마트에서 국산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이형석/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담당 주무관 : 지역 농가 경쟁력을 훼손하는 심각한 경제 범죄로 보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형마트 납품 농가 및 로컬푸드 농가의 원산지 검증 및 유통 관리 체계점검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A 씨에게 중국산 표고버섯을 판매하고 증거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법인 관계자 B 씨도 검찰에 송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31513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6 12.05 94,7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9,93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7,6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4,5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450 이슈 이미 그렇게 살고있는데 돈도 준다고? 22:46 138
2928449 이슈 대놓고 이런 소리하는 목사도 있구나 2 22:45 125
2928448 이슈 얘네는 뭐 양아치들 모아둔 거라면서 입만 열면 낭만이 쏟아지네 22:45 166
2928447 이슈 [네이트판] 나이차이 많이 나는 사람의 호칭 문제예요 3 22:44 259
2928446 팁/유용/추천 피싱 범죄의 약 75%는 최초 미끼 문자나 전화를 받은 후 24시간 이내 발생했다. ➡️ 제보하면 10분 내 긴급차단 22:43 162
2928445 이슈 대학시절 유일하게 남은 연예인 친구 제성이와 추억여행 *민정누나...라고 함 22:43 242
2928444 이슈 김기동 감독 “린가드와 2년 정말 피곤했는데, 떠나면 아쉬울 것” [현장 일문일답] 3 22:42 477
2928443 이슈 합정역 독수리 6 22:41 986
2928442 이슈 피지컬아시아 팀코리아&팀몽골 진기명기 쇼 1 22:37 694
2928441 이슈 박나래 남친을 본 기안84의 생각 18 22:37 3,972
2928440 이슈 유통기한 임박 파인애플캔이 할인해서 개당 천원이길래, 작은건줄 알고 12개를 시켰는데... 837g짜리였다. 12 22:37 2,482
2928439 이슈 약 7년만에 검은머리로 돌아온 바다 4 22:36 1,164
2928438 이슈 일본 음방에서 시청률 30% 넘긴 보아 무대 7 22:36 1,040
2928437 이슈 2026 멧갈라 주제 & 호스트 & 일부 참석 셀럽 발표 8 22:36 1,328
2928436 이슈 대만방송에서 일본한테 일침날리는 한국인 패널.jpg 23 22:36 1,986
2928435 이슈 성덕 서사 제대로 보여주는 아이돌 2 22:36 565
2928434 이슈 사실 손 한번에 안줘요 얻어걸리는거임 2 22:35 572
2928433 이슈 사람 잘 못 알아본다는 효연과 정경호의 자강두천 인물퀴즈ㅋㅋㅋ.jpg 2 22:35 1,044
2928432 정치 전광훈류 목사 치워봐야 이런 목사 또 나온다 22:35 246
2928431 기사/뉴스 대전서 전국최초 3칸 굴절버스 달린다 7 22:34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