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직접 키웠다" 9백 톤 팔린 '최상급' 표고의 비밀
4,162 17
2025.12.10 21:24
4,162 17
<앵커>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무려 7년 동안 9백 톤이 넘는 표고버섯을 팔아온 혐의로 한 농장주가 구속됐습니다. 표고 중에 최상급인 '화고'를 직접 재배하는 것처럼 농장을 꾸며놓고 팔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TBC 박동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화려한 꽃 모양으로 머리 부분이 갈라진 표고버섯입니다.


보기에 좋고 맛도 좋아 선물용으로 주로 쓰이는 최고급 표고, '화고'입니다.


차고 메마른 날씨에 잘 자라 국내에서는 에어컨을 돌려도 전체 표고 수확량의 20%가 되지 않는 귀한 버섯입니다.


그런데 김천에서 표고 농장을 하는 50대 A 씨는 지난 7년 동안 전체 수확량의 70%에 달하는 화고를 수확했습니다.


하지만 이 농장의 전기 사용량은 일반 농가의 10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수상함을 느낀 단속원이 점검해 보니 비닐하우스 대부분이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최근 폐쇄된 A 씨의 비닐하우스입니다.


일반적으로 배지를 놓고 버섯을 키우는데, 이곳은 그런 흔적도 남아있지 않고 잡초가 가득합니다.


화고 명당인 이 농장의 비밀은 중국산 표고를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것.


1kg당 5천500원인 중국산 화고를 몰래 들여온 뒤 직접 키웠다며 두 배가 넘는 1만 3천여 원에 판 겁니다.


A 씨는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중국산 표고 905톤을 국산과 섞어 팔아 28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로 최근 구속됐습니다.


그동안 A 씨 표고버섯은 농협 로컬푸드 매장과 전국 대형마트에서 국산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이형석/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담당 주무관 : 지역 농가 경쟁력을 훼손하는 심각한 경제 범죄로 보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형마트 납품 농가 및 로컬푸드 농가의 원산지 검증 및 유통 관리 체계점검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A 씨에게 중국산 표고버섯을 판매하고 증거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법인 관계자 B 씨도 검찰에 송치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31513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82 12.15 40,8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6,6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6,3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4,7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0,0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9,3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8566 기사/뉴스 선우용여 "요양원 NO, 재산은 자식 아닌 날 돌봐준 사람에게" 선언 08:46 50
398565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이모’도 입열었다…“의대 교수 맞다” 재차 강조 48 07:52 7,077
398564 기사/뉴스 주사이모, 박나래·키 '칼 손절'에 분노?… "분칠한것들 믿고 아꼈는데" 17 07:40 4,008
398563 기사/뉴스 [속보] 박나래 이어…입짧은햇님, 방송 활동 전격 중단 “피해 최소화 원해” 17 07:38 3,524
398562 기사/뉴스 '주사이모' 또 다른 고객은 입짧은햇님? "내 약 먹고 30kg 뺐다" 파장 [지금이뉴스] 24 07:09 5,137
398561 기사/뉴스 [2보] '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별세 40 07:01 5,980
398560 기사/뉴스 은행 앱 안면 인식 사진 출력한 종이 1장 남의 얼굴에 붙이고 시도하니 바로 뚫림 139 01:06 35,841
398559 기사/뉴스 남자프로농구 최초로 ‘여성 심판 2명’ 한 코트에…“당연하게 인식되도록 최선” 2 00:45 807
398558 기사/뉴스 [그래픽] 윤석열 정부 이후 공직자 탄핵소추 처리 상황 24 00:37 2,524
398557 기사/뉴스 "불륜 폭로하겠다" 유흥주점서 만난 유부남 돈 뜯은 30대女 11 12.18 2,865
398556 기사/뉴스 정혁, 비트코인으로 인생 역전?…“중고차 → SUV → 10억까지” 14 12.18 3,960
398555 기사/뉴스 ‘주사이모 의혹’ 입짧은햇님, 논란에 구독자 줄이탈…여론 ‘싸늘’ 13 12.18 7,100
398554 기사/뉴스 "뚱뚱하지만 못생기진 않아"… 공개 구혼 나선 '재산 2조' 중국 갑부 29 12.18 7,041
398553 기사/뉴스 접근금지 풀린지 1주만에 아내 살해…中국적 60대 징역 27년 5 12.18 1,190
398552 기사/뉴스 "요즘 주식 안 하면 바보라며"...이유 있는 '투자 광풍' 11 12.18 2,865
398551 기사/뉴스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안중근 의사’ 국보급 유묵, 최초 공개 23 12.18 2,244
398550 기사/뉴스 정부 GPU 1만장 내년 2월부터 배분… ‘K-엔비디아’ 가동 3 12.18 798
398549 기사/뉴스 진천선수촌 사격장서 실탄 외부 반출…진종오 폭로 사실이었다 12 12.18 4,573
398548 기사/뉴스 "운동으로 뺐다더니"…입짧은햇님 '주사 이모' 의혹에 댓글 폭주 39 12.18 8,955
398547 기사/뉴스 미국 2배 전기료에 한국 제조업 ‘떠날 결심’…3년새 전기료 76% 폭등 19 12.18 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