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단독] 노동자 6m 추락, 신고도 없이…질질 끌고 승용차로 이송

무명의 더쿠 | 12-10 | 조회 수 47706

https://youtu.be/p7eaB_37cXE?si=32_WrQsBiipSp4mW




지난 8월 충북의 한 공사 현장에서 60대 일용직 노동자가 6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추락한 노동자를 공사업체 관계자들이 팔을 붙잡아 끌고 나옵니다.

축 처진 노동자를 119구급차가 아닌 승용차 뒷좌석에 밀어 넣습니다.

추락한 60대 노동자 박모 씨는 이 사고로 갈비뼈 여러 개가 부러지고 간도 심각하게 손상됐습니다.

박씨는 차량이 병원으로 출발하기까지 맨바닥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박씨는 안전 고리를 차고 있었지만 6미터 높이에서 이 고리를 걸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추락에 대비할 안전발판도 없었습니다.

[박모 씨/추락 노동자 : 멍에(철재 가로보) 작업은 우리가 좌우로 몸을 틀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로프(줄)를 걸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밑에 (안전) 발판을 깔아줘야 되는데…]

[동료 노동자 : 그걸(안전고리를) 하면 시간이 늦춰지니까 못하는 거예요. 계속 자재를 받아야 하니까.]

공사업체 측은 안전고리를 걸 곳은 있었다면서도 안전발판은 없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공사업체 관계자 : 허공에다가 제가 뭘 이렇게 매드릴 수가… 시스템 동바리(지지대 설치)하는 사람들은 '잭'에다 많이 걸거든요. 중요한 거는 작업 발판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박씨의 근로계약서도 사고 직후에 부랴부랴 작성됐습니다.

뒤늦게 받아본 사고경위서는 노동자 과실로 결론 나 있었고, 박씨의 도장도 찍혀있었습니다.

박씨 측은 인력업체가 임의로 자신의 도장을 찍었다고 주장합니다.

인력업체 측은 박씨 요청에 따라 도장을 대신 찍었다는 입장입니다.

박씨는 수면제를 먹어야 잠이 들 만큼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박대권 영상편집 백경화 김지우 영상디자인 이정회 취재지원 이유진]

임지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68249?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96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61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속보] 원주 식당서 50대 남성 흉기 피습 사망…도주하던 피의자 검거
    • 12:00
    • 조회 227
    • 기사/뉴스
    1
    • [단독]안마소 탈을 쓴 불법성매매 업소, 손 놓은 '안마사협회'
    • 11:59
    • 조회 128
    • 기사/뉴스
    • 잠든 태국인 아내에 '끓는 물' 부은 韓 남편, 경찰에겐 "실수" 주장
    • 11:58
    • 조회 90
    • 기사/뉴스
    • "역대 최대 실적 보인다"…유니클로, 올해 매출 1조 3500억 돌파
    • 11:55
    • 조회 160
    • 기사/뉴스
    7
    • [단독] ‘강등’ 정유미 검사장, 정성호 장관에 인사명령 취소 소송 제기
    • 11:52
    • 조회 820
    • 기사/뉴스
    20
    • '천안 층간소음 살해' 양민준 구속송치…심경 묻자 "국가적 개선 필요"
    • 11:47
    • 조회 736
    • 기사/뉴스
    18
    • ‘4살·7살 영어유치원 고시’ 못 본다…이르면 내년 6월 개정 법률 시행
    • 11:43
    • 조회 417
    • 기사/뉴스
    7
    • [단독] '배드파더' 김동성 측근의 폭로 "월 600 이상 벌며 자녀 해외유학까지 보냈다"
    • 11:43
    • 조회 1232
    • 기사/뉴스
    7
    • 오픈AI·디즈니 "디즈니 캐릭터 등장 AI동영상 제작 허용 합의"
    • 11:38
    • 조회 716
    • 기사/뉴스
    16
    • 성시경측 "前매니저 횡령, 원만한 마무리 원해..피해 회복 최우선" [입장전문]
    • 11:38
    • 조회 1125
    • 기사/뉴스
    8
    • 年 방문객 300만명 눈앞… 다시 끓는 부곡온천
    • 11:29
    • 조회 2635
    • 기사/뉴스
    37
    • 코스모시, 구글 ‘2025 글로벌 브레이크아웃’ 등극
    • 11:24
    • 조회 266
    • 기사/뉴스
    2
    • [단독] 쿠팡, 돈은 한국서 벌고 로비는 美에…4년간 1000만불 집행
    • 11:18
    • 조회 695
    • 기사/뉴스
    15
    • 제임스 카메론 "넷플릭스 자격 없다"...꺼지지 않는 오스카 출품 논쟁 
    • 11:16
    • 조회 1014
    • 기사/뉴스
    19
    • [단독] 선행매매로 112억 번 기자, 이투데이-서울경제-서울경제TV 거쳤다
    • 11:14
    • 조회 1364
    • 기사/뉴스
    7
    • 한혜진 “마지막 연애 최소 3년 전, 과거 7년 장기 열애‥이젠 연애 재미없어”(옥문아)
    • 11:12
    • 조회 2719
    • 기사/뉴스
    8
    • 잠든 태국인 아내 얼굴에 끓는 물 부은 남편…"떠날까 봐"
    • 11:10
    • 조회 963
    • 기사/뉴스
    6
    • 겨울에 들리는 머라이어캐리·엑소…캐럴 신곡은 왜 사라졌나
    • 11:09
    • 조회 849
    • 기사/뉴스
    6
    • 하이브, 연간 월드투어 매출만 7000억…글로벌 4위
    • 11:06
    • 조회 780
    • 기사/뉴스
    14
    • 국가유산청, 종묘 일대 ‘세계유산지구’로 지정
    • 11:02
    • 조회 1291
    • 기사/뉴스
    15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