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울에서 KTX로 1시간 거리'…삼성전자 채용 문구의 속사정
1,874 5
2025.12.10 18:37
1,874 5

반도체 2강·지역 발전 다 잡겠다는 정부
기업은 "현실성 떨어져"

 

지방 투자 조건으로 반도체 육성전략 제시

 

용인 클러스터 지원 받으려면
지방에도 공장·연구소 지어야


금산분리 완화·52시간 제외 받아

구미·광주·부산 '남부권 혁신벨트'
웨이퍼, 패키징, 전력반도체 특화
지방 투자기업에 파격 인센티브

 

기업 "지방서 고급인력 구하는건
하늘의 별따기 수준…현실 몰라"

 

 

‘서울에서 KTX로 한 시간 거리’

 

삼성전자가 충남 천안에 사업장을 둔 최첨단패키징 부문 신입·경력사원 채용 때 맨 앞에 내세우는 문구다. 경기에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구직 ‘남방 한계선’으로 삼는 서울 명문대생들에게 ‘천안도 멀지 않다’는 걸 어필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가 명문대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분당 사무소를 앞세우는 것도 같은 이유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근무지가 얼마나 떨어져있는지에 따라 채용 인력의 질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 규제 완화의 전제 조건은 ‘지방 투자’

 

정부가 10일 내놓은 ‘AI 시대, 반도체산업 전략’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영인·전문가들의 발언에 답을 할 때마다 ‘수도권 집중 문제’를 거론하며 반도체 기업의 지방 투자를 여러차례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업들이 호소해온 투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역이었던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완화도 언급했다. 하지만 요건을 붙였다. ‘지방 투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금산분리 완화는) 수도권 투자에 상응하는 규모의 지방 투자를 할 때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금산분리를 통해 경기 용인 클러스터 구축에 드는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려면, 지방에도 공장이나 연구소를 지어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는 반도체 연구직에 대한 주52시간 규제도 풀어주되 대상을 ‘지방 반도체 클러스터 근무자’로 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엔비디아, TSMC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려면 밤낮없이 연구해도 모자란다”는 업계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이되 지방 투자란 단서를 단 것이다.

 

정부는 광주(첨단 패키징), 부산(전력반도체), 구미(소재·부품) 등 반도체 산업의 지방 분산 전략도 공식화했다. 앞으로 신규 반도체 특화단지는 원칙적으로 비수도권에 구축하고, 지방 투자기업에는 보조금 비율 상향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남하(南下)’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 지방 인력 채용 ‘하늘의 별 따기’

 

반도체업계는 정부의 육성 전략에 대해 일단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전력·용수 지원, 차세대 AI 메모리반도체 투자 확대, 반도체 전문 인력 확보 등 업계 요구사항을 여럿 들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과 각 부처 장·차관들이 지원 대가로 기업에 지방 투자를 압박하는 발언을 한데 대해선 ‘부담스럽다’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지방에서 근무할 고급 인력을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란 현실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최남단은 충남 천안·아산의 패키징 공장이고, SK하이닉스는 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기지(M15X)가 들어선 충북 청주다. 하지만 대다수 R&D 인력들은 서울에서 멀다는 이유로 이들 지역 근무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279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6 12.05 96,6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1,2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8,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4,5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527 이슈 감성영화+느좋플레이리스트 느낌나는 임시완 솔로앨범 리릭비디오 23:58 45
2928526 기사/뉴스 KT '무단 소액결제' 중국인들 첫 재판…대체로 혐의 '인정' 23:57 55
2928525 이슈 ?? : 근데 아무것도 안하고 어떻게 쉬어요? 23:57 233
2928524 유머 트리 보고 좋아하는 개들 1 23:56 242
2928523 기사/뉴스 이진호 "박나래 '주사이모'=의료인NO→고졸 학력 '속눈썹 시술 전문가'…장도연·정재형과 전혀 무관"(연예뒤통령) 6 23:55 928
2928522 이슈 내년 3월 31일 런던 웸블리에서 잉글랜드 vs 일본 A매치 23:55 53
2928521 이슈 이탈리아로 향하는 스위스기차풍경 4 23:53 381
2928520 이슈 뚱땅뚱땅 아기백사자 2 23:53 349
2928519 기사/뉴스 박보검, 비흡연자 인증···허성태 "박보검 권유로 올해 금연 도전"('라디오스타') 3 23:53 738
2928518 유머 어른이 돼서 보면 새로운게 보인다는 나홀로 집에.jpg 14 23:52 1,351
2928517 이슈 최애에게 첫 팬서비스를 받았을 때의 눈 6 23:52 653
2928516 이슈 신혼 밥상으로 화제가 된 네티즌 18 23:52 1,868
2928515 이슈 밀라노대성당 앞 트리 점등식 1 23:50 561
2928514 유머 어떤 영화감독이 영화촬영을 잠정중단했던 이유 (비속어 주의) 18 23:44 3,341
2928513 이슈 월간지 샘터 폐간 결정 24 23:44 2,681
2928512 이슈 대성(DAESUNG) '한도초과(HANDO-CHOGUA)' M/V (with 사나) 1 23:43 259
2928511 기사/뉴스 신성록, 12년 지나도 ‘카톡 개’ 똑같은 얼굴‥이모티콘서 튀어나온 비주얼(라스) 1 23:43 646
2928510 이슈 박나래한테 갑질당한 '나도신나' 연출진 스펙 7 23:43 4,491
2928509 이슈 템플스테이에 대해 알아보면서 깨진 편견들...jpg 26 23:41 3,575
2928508 이슈 올데프 베일리 DAY OFF 업로드 3 23:40 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