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울에서 KTX로 1시간 거리'…삼성전자 채용 문구의 속사정
1,941 5
2025.12.10 18:37
1,941 5

반도체 2강·지역 발전 다 잡겠다는 정부
기업은 "현실성 떨어져"

 

지방 투자 조건으로 반도체 육성전략 제시

 

용인 클러스터 지원 받으려면
지방에도 공장·연구소 지어야


금산분리 완화·52시간 제외 받아

구미·광주·부산 '남부권 혁신벨트'
웨이퍼, 패키징, 전력반도체 특화
지방 투자기업에 파격 인센티브

 

기업 "지방서 고급인력 구하는건
하늘의 별따기 수준…현실 몰라"

 

 

‘서울에서 KTX로 한 시간 거리’

 

삼성전자가 충남 천안에 사업장을 둔 최첨단패키징 부문 신입·경력사원 채용 때 맨 앞에 내세우는 문구다. 경기에 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구직 ‘남방 한계선’으로 삼는 서울 명문대생들에게 ‘천안도 멀지 않다’는 걸 어필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가 명문대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분당 사무소를 앞세우는 것도 같은 이유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근무지가 얼마나 떨어져있는지에 따라 채용 인력의 질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 규제 완화의 전제 조건은 ‘지방 투자’

 

정부가 10일 내놓은 ‘AI 시대, 반도체산업 전략’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영인·전문가들의 발언에 답을 할 때마다 ‘수도권 집중 문제’를 거론하며 반도체 기업의 지방 투자를 여러차례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업들이 호소해온 투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역이었던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완화도 언급했다. 하지만 요건을 붙였다. ‘지방 투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금산분리 완화는) 수도권 투자에 상응하는 규모의 지방 투자를 할 때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금산분리를 통해 경기 용인 클러스터 구축에 드는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려면, 지방에도 공장이나 연구소를 지어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는 반도체 연구직에 대한 주52시간 규제도 풀어주되 대상을 ‘지방 반도체 클러스터 근무자’로 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엔비디아, TSMC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려면 밤낮없이 연구해도 모자란다”는 업계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이되 지방 투자란 단서를 단 것이다.

 

정부는 광주(첨단 패키징), 부산(전력반도체), 구미(소재·부품) 등 반도체 산업의 지방 분산 전략도 공식화했다. 앞으로 신규 반도체 특화단지는 원칙적으로 비수도권에 구축하고, 지방 투자기업에는 보조금 비율 상향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남하(南下)’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 지방 인력 채용 ‘하늘의 별 따기’

 

반도체업계는 정부의 육성 전략에 대해 일단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전력·용수 지원, 차세대 AI 메모리반도체 투자 확대, 반도체 전문 인력 확보 등 업계 요구사항을 여럿 들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과 각 부처 장·차관들이 지원 대가로 기업에 지방 투자를 압박하는 발언을 한데 대해선 ‘부담스럽다’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지방에서 근무할 고급 인력을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란 현실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최남단은 충남 천안·아산의 패키징 공장이고, SK하이닉스는 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기지(M15X)가 들어선 충북 청주다. 하지만 대다수 R&D 인력들은 서울에서 멀다는 이유로 이들 지역 근무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279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00 00:05 5,2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5,13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8,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5,3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1,1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208 기사/뉴스 20km ‘대장홍대선’ 15일 착공··· 2031년 개통 08:26 123
397207 기사/뉴스 '청주공항~오송역~공주~부여' 초광역 버스 노선 개통식 08:25 121
397206 기사/뉴스 [단독] 경찰병원장 음주운전으로 공석인데 직무대행도 음주운전 전력…갑질로 징계도 받아 1 08:24 157
397205 기사/뉴스 포카칩·초코파이 꺾었다…한국인 '최애 과자' 1위는 OOO 2 08:24 336
397204 기사/뉴스 간미연X솔지 '현역가왕3' 합류.."진심으로 임하겠다"[공식] 08:22 166
397203 기사/뉴스 ‘MBC 연예대상’ 3주 남았는데…박나래 출연중단 ‘나혼산’ 초상집 분위기 18 08:20 1,566
397202 기사/뉴스 [단독]파출소 1㎞ 거리에 'S안마소'…120여번 신고에도 자리 지켰다 12 08:16 1,009
397201 기사/뉴스 [단독] 입사 넉달 만에 피해망상, 끝내 아내와 삶을 등졌다…회계법인 무슨일이? [세상&] 13 08:12 2,137
397200 기사/뉴스 ‘전원버핏’ 전원주 “500만원 주식 시작…수익률 600%” 6 08:12 1,285
397199 기사/뉴스 [단독] “하이브 소유 피알회사가 민희진 ‘역바이럴’했다”…미국서 피소 4 08:11 665
397198 기사/뉴스 자우림 ‘2025 MBC 연기대상’ 출격…첫 지상파 시상식 축하 무대[공식] 2 08:11 210
397197 기사/뉴스 [단독]수능 ‘불영어’ 논란에… 평가원장 사퇴 18 08:09 1,798
397196 기사/뉴스 샤이니 온유도…박나래 주사이모 게이트 열리나 10 08:07 2,858
397195 기사/뉴스 [단독]사전투표함 훼손 이끈 황교안 ‘투표방해 무혐의’···공무원들 “선거사무 거부” 반발 18 08:06 853
397194 기사/뉴스 "박나래가 주사이모 의사 아닌 것 같다고"…박나래 불법 알았나 13 08:03 1,959
397193 기사/뉴스 [단독]내란특검, 심우정 전 총장 소환… ‘尹 즉시항고 포기’ 등 조사 예정 4 08:02 222
397192 기사/뉴스 허성태, 눈 밑 지방 재배치 시술 고민 “유전인데 주변서 권해” 31 07:51 4,638
397191 기사/뉴스 “소년범 처벌 이게 맞나요”…‘사천 성탄절 사건’ 유족의 호소 8 07:47 1,443
397190 기사/뉴스 배상 계약해도 받기 힘들다… 연예인 사생활 리스크에 방송·제작사 속수무책 11 07:41 1,396
397189 기사/뉴스 ‘홀란이 홀란했다!’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에 8분 사이 동점+역전골 작렬→2-1 승[UCL·리뷰] 07:22 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