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韓의 '중국(대만)' 표기에…라이칭더 "대만인 의지 존중 바란다"
804 6
2025.12.10 18:30
804 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789603?sid=001

 

대만 외교차관, 韓무역흑자 언급하며 "비우호적 행위…계속 소통"
中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합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라이칭더 대만 총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타이베이=연합뉴스) 권숙희 차병섭 기자 김철문 통신원 = 한국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상의 '중국(대만)' 표기에 대한 대만의 정정 요구와 관련,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한국을 향해 "대만 인민의 의지를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아시아 민주인권상' 시상식 전 취재진과 만나 "대만과 한국은 민간 교류가 매우 밀접하고 경제·무역 왕래도 매우 많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도 대만 인민의 의지를 존중해 양국이 모두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며 지역 평화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지역의 번영·발전을 촉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 외교부 천밍치 정무차장(차관)은 같은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한국은 대만에 대규모 무역 흑자를 갖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비우호적 행위를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움직임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연합보가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한국이 이러지 않기를 정말 바라며 여러 차례 소통했고 계속 소통할 것"이라며 "동시에 양자 관계가 매우 긴밀하다는 점을 한국에 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3일 한국 전자입국신고서 상의 출발지·목적지 항목에서 대만이 중국 소속이라는 의미인 '중국(대만)'으로 표기됐다며 정정 요구를 한 바 있다.

대만 외교부 측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한국의 신속한 시정을 촉구했다.

반면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며 국제사회가 보편적으로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진당 당국이 어떻게 일을 꾸민다 한들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 화면 [CNA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 화면
[CNA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한편 연합보 등 대만언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대만 정치권과 민간 여행업계 등에서 이번 문제에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독립' 성향의 집권당인 민진당 소속 중자빈 입법원(국회) 간사장은 "한국이 대만을 잘못 표기한 것은 현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대만의 주권과 국제적 사실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부가 대만과 한국의 관계를 다시 검토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대만과 한국은 반도체와 공급망, 지역 안보에서 서로 중요한 파트너이지만 이러한 우의는 상호 존중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국민당의 마윈쥔 입법위원(국회의원)도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이 중국의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대만을 모호하게 지칭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략적 반격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강경한 대응 주문을 두고 대만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1992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해 당시 양국 간 항공편 운항도 즉시 중단된 적 있었으나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대만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특히 최근 들어 양국 민간 교류가 매우 활발해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였다. 대만 관광업계는 양측 관계가 악화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전했다.

천이판 대만담강대 외교학과 조교수는 "대만에서 지금 한류가 대세인데, 만약 한국을 제재한다면 대만에서 열리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를 취소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리치쩌 국립장화사범대 부교수는 대만과 한국이 공식 외교관계가 없어 한국에 대한 교섭과 제재로 인한 여파는 사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6 12.05 95,1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9,93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7,6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4,5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453 이슈 핫게 있는 FNS 시상식 이후 일본 트위터 실트 오른 아이돌 1 22:55 153
2928452 정보 2026 HYUN BIN SEASON'S GREETINGS : 𝐁𝐞𝐜𝐨𝐦𝐢𝐧𝐠 𝐀𝐥𝐥 Romance 22:52 235
2928451 이슈 하수빈 - 더이상 내게 아픔을 남기지 마 2 22:51 135
2928450 이슈 현재 미국 트위터 반응 터진 배우...twt 6 22:51 1,587
2928449 이슈 얼렁뚱댕이 : 1 22:50 362
2928448 이슈 빌보드재팬이 발표한 2025년 한국 내 제이팝 탑10 15 22:48 1,015
2928447 이슈 이미 그렇게 살고있는데 돈도 준다고? 30 22:46 2,779
2928446 이슈 대놓고 이런 소리하는 목사도 있구나 13 22:45 1,413
2928445 이슈 얘네는 뭐 양아치들 모아둔 거라면서 입만 열면 낭만이 쏟아지네 1 22:45 603
2928444 이슈 [네이트판] 나이차이 많이 나는 사람의 호칭 문제예요 76 22:44 2,582
2928443 팁/유용/추천 피싱 범죄의 약 75%는 최초 미끼 문자나 전화를 받은 후 24시간 이내 발생했다. ➡️ 제보하면 10분 내 긴급차단 22:43 378
2928442 이슈 대학시절 유일하게 남은 연예인 친구 제성이와 추억여행 *민정누나...라고 함 22:43 595
2928441 이슈 김기동 감독 “린가드와 2년 정말 피곤했는데, 떠나면 아쉬울 것” [현장 일문일답] 8 22:42 1,458
2928440 이슈 합정역 독수리 9 22:41 1,776
2928439 이슈 피지컬아시아 팀코리아&팀몽골 진기명기 쇼 3 22:37 1,141
2928438 이슈 유통기한 임박 파인애플캔이 할인해서 개당 천원이길래, 작은건줄 알고 12개를 시켰는데... 837g짜리였다. 18 22:37 4,321
2928437 이슈 약 7년만에 검은머리로 돌아온 바다 4 22:36 1,866
2928436 이슈 일본 음방에서 시청률 30% 넘긴 보아 무대 15 22:36 1,831
2928435 이슈 2026 멧갈라 주제 & 호스트 & 일부 참석 셀럽 발표 17 22:36 2,124
2928434 이슈 대만방송에서 일본한테 일침날리는 한국인 패널.jpg 31 22:36 3,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