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韓의 '중국(대만)' 표기에…라이칭더 "대만인 의지 존중 바란다"
1,059 6
2025.12.10 18:30
1,059 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789603?sid=001

 

대만 외교차관, 韓무역흑자 언급하며 "비우호적 행위…계속 소통"
中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합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라이칭더 대만 총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타이베이=연합뉴스) 권숙희 차병섭 기자 김철문 통신원 = 한국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상의 '중국(대만)' 표기에 대한 대만의 정정 요구와 관련,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한국을 향해 "대만 인민의 의지를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아시아 민주인권상' 시상식 전 취재진과 만나 "대만과 한국은 민간 교류가 매우 밀접하고 경제·무역 왕래도 매우 많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도 대만 인민의 의지를 존중해 양국이 모두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며 지역 평화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지역의 번영·발전을 촉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 외교부 천밍치 정무차장(차관)은 같은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한국은 대만에 대규모 무역 흑자를 갖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비우호적 행위를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움직임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연합보가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한국이 이러지 않기를 정말 바라며 여러 차례 소통했고 계속 소통할 것"이라며 "동시에 양자 관계가 매우 긴밀하다는 점을 한국에 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3일 한국 전자입국신고서 상의 출발지·목적지 항목에서 대만이 중국 소속이라는 의미인 '중국(대만)'으로 표기됐다며 정정 요구를 한 바 있다.

대만 외교부 측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한국의 신속한 시정을 촉구했다.

반면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며 국제사회가 보편적으로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진당 당국이 어떻게 일을 꾸민다 한들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 화면 [CNA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 화면
[CNA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한편 연합보 등 대만언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대만 정치권과 민간 여행업계 등에서 이번 문제에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독립' 성향의 집권당인 민진당 소속 중자빈 입법원(국회) 간사장은 "한국이 대만을 잘못 표기한 것은 현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대만의 주권과 국제적 사실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부가 대만과 한국의 관계를 다시 검토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대만과 한국은 반도체와 공급망, 지역 안보에서 서로 중요한 파트너이지만 이러한 우의는 상호 존중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국민당의 마윈쥔 입법위원(국회의원)도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이 중국의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대만을 모호하게 지칭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략적 반격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강경한 대응 주문을 두고 대만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1992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해 당시 양국 간 항공편 운항도 즉시 중단된 적 있었으나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대만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특히 최근 들어 양국 민간 교류가 매우 활발해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였다. 대만 관광업계는 양측 관계가 악화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전했다.

천이판 대만담강대 외교학과 조교수는 "대만에서 지금 한류가 대세인데, 만약 한국을 제재한다면 대만에서 열리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를 취소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리치쩌 국립장화사범대 부교수는 대만과 한국이 공식 외교관계가 없어 한국에 대한 교섭과 제재로 인한 여파는 사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409 12.11 10,6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3,5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5,0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1,0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839 이슈 창원 상남시장 국수집 4 12:23 295
2928838 기사/뉴스 롯데, 한신 카네무라 코치 영입…강석천-이현곤-정경배도 합류 1 12:23 61
2928837 기사/뉴스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젠슨 황 등 ‘AI 설계자들’ 선정 12:23 19
2928836 유머 챗gpt와 연극대본 리딩연습하다가 딥빡하는 조혜련 1 12:22 187
2928835 이슈 서북청년단의 지도자는 장로교의 한경직과 감리교의 이윤영이다 3 12:21 132
2928834 정치 [단독] ‘세운 재개발 총괄’ 서울시 1급 출신, 한호에서 3억6천만원 자문료 받아 1 12:21 129
2928833 이슈 [슈돌] 아빠와 말싸움 하는 30개월 아이 ㅋㅋㅋ 5 12:20 529
2928832 이슈 그랜저가 가성비 쩌는 이유 ㄷㄷ 1 12:20 566
2928831 이슈 서울대 소아과 예비전공의 폭로글 레전드.jpg 11 12:19 1,480
2928830 이슈 사건 이후 나온 티아라 노래중 최애곡은? 15 12:18 144
2928829 이슈 실시간 김우빈 김태리 한효주 4 12:18 1,451
2928828 이슈 올데이 프로젝트 클리오 새로운 사진 2 12:18 446
2928827 기사/뉴스 [단독] "체육센터 사우나에서 '찰칵'"…동성 사진 찍다 걸린 40대女 검거 7 12:17 657
2928826 유머 눈 내리는 오르골 보다가 잠든 고양이 3 12:17 473
2928825 이슈 오늘자 더 시즌즈 <10CM의 쓰담쓰담> 미리보기 및 라인업 3 12:17 402
2928824 이슈 미국 방송에서 벌어진 수박새총사고 2 12:17 557
2928823 이슈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실사 영화 예고편 공개 3 12:16 140
2928822 기사/뉴스 “형제복지원 배상금 최대 3조” 부산 재정 파탄 우려 21 12:14 896
2928821 기사/뉴스 우리가 알던 남이섬이 아니다...무슨 일 있었던 걸까 [최병성 리포트] 13 12:12 1,207
2928820 이슈 50억 줄테니까 아이돌 좋아하지 말라고 하면? 20 12:11 1,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