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韓의 '중국(대만)' 표기에…라이칭더 "대만인 의지 존중 바란다"
908 6
2025.12.10 18:30
908 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789603?sid=001

 

대만 외교차관, 韓무역흑자 언급하며 "비우호적 행위…계속 소통"
中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사회의 보편적 합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라이칭더 대만 총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타이베이=연합뉴스) 권숙희 차병섭 기자 김철문 통신원 = 한국 전자입국신고서(E-Arrival Card)상의 '중국(대만)' 표기에 대한 대만의 정정 요구와 관련,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한국을 향해 "대만 인민의 의지를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아시아 민주인권상' 시상식 전 취재진과 만나 "대만과 한국은 민간 교류가 매우 밀접하고 경제·무역 왕래도 매우 많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도 대만 인민의 의지를 존중해 양국이 모두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며 지역 평화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지역의 번영·발전을 촉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만 외교부 천밍치 정무차장(차관)은 같은 행사에서 취재진에게 "한국은 대만에 대규모 무역 흑자를 갖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비우호적 행위를 하는 것은 매우 좋은 움직임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연합보가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한국이 이러지 않기를 정말 바라며 여러 차례 소통했고 계속 소통할 것"이라며 "동시에 양자 관계가 매우 긴밀하다는 점을 한국에 환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3일 한국 전자입국신고서 상의 출발지·목적지 항목에서 대만이 중국 소속이라는 의미인 '중국(대만)'으로 표기됐다며 정정 요구를 한 바 있다.

대만 외교부 측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한국의 신속한 시정을 촉구했다.

반면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이며 국제사회가 보편적으로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진당 당국이 어떻게 일을 꾸민다 한들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 화면 [CNA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한국의 전자입국신고서 화면
[CNA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한편 연합보 등 대만언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대만 정치권과 민간 여행업계 등에서 이번 문제에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 독립' 성향의 집권당인 민진당 소속 중자빈 입법원(국회) 간사장은 "한국이 대만을 잘못 표기한 것은 현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대만의 주권과 국제적 사실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부가 대만과 한국의 관계를 다시 검토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대만과 한국은 반도체와 공급망, 지역 안보에서 서로 중요한 파트너이지만 이러한 우의는 상호 존중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국민당의 마윈쥔 입법위원(국회의원)도 "한국을 포함한 국가들이 중국의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대만을 모호하게 지칭하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략적 반격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강경한 대응 주문을 두고 대만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1992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 단교해 당시 양국 간 항공편 운항도 즉시 중단된 적 있었으나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고 대만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특히 최근 들어 양국 민간 교류가 매우 활발해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100만명을 넘어설 정도였다. 대만 관광업계는 양측 관계가 악화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전했다.

천이판 대만담강대 외교학과 조교수는 "대만에서 지금 한류가 대세인데, 만약 한국을 제재한다면 대만에서 열리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를 취소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리치쩌 국립장화사범대 부교수는 대만과 한국이 공식 외교관계가 없어 한국에 대한 교섭과 제재로 인한 여파는 사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162 00:05 1,6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3,80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8,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5,3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9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189 기사/뉴스 한일해저터널, 44년 숙원위해 전방위로비 (feat. 통일교) 9 01:34 1,283
397188 기사/뉴스 주한미군, 쿠팡에 집단소송 34 01:22 5,562
397187 기사/뉴스 고구마인가 돼지인가 의견이 분분한 한국의 붉은박쥐 37 00:07 3,591
397186 기사/뉴스 KT '무단 소액결제' 중국인들 첫 재판…대체로 혐의 '인정' 12.10 354
397185 기사/뉴스 박보검, 비흡연자 인증···허성태 "박보검 권유로 올해 금연 도전"('라디오스타') 14 12.10 3,014
397184 기사/뉴스 신성록, 12년 지나도 ‘카톡 개’ 똑같은 얼굴‥이모티콘서 튀어나온 비주얼(라스) 2 12.10 1,627
397183 기사/뉴스 트랜스젠더 여탕 출입 판결에… 美 한인 찜질방들 초비상 39 12.10 3,173
397182 기사/뉴스 "실비 있으시죠?" 도수치료 이제 '내돈내산'으로 바뀐다 29 12.10 4,695
397181 기사/뉴스 TAG PR 공격목록에 민희진 포함 이슈 기사 정리& '하이브 관계자' 밝힌 내용 12 12.10 1,115
397180 기사/뉴스 내년부터 '먹는 샘물 무라벨' 의무화…가게 낱개 제품은 1년 계도 5 12.10 1,126
397179 기사/뉴스 박승원 광명시장, 포스코이앤씨에 '신안산선 사고 피해보상' 촉구 2 12.10 400
397178 기사/뉴스 허성태, 원빈 소지섭과 동갑이라고? 일동 리액션 고장(라스) 8 12.10 1,460
397177 기사/뉴스 “안귀령, 촬영 전 화장까지 하더라”…‘총기 탈취=연출’ 법정 증언 469 12.10 50,955
397176 기사/뉴스 20년을 같이 살았는데…사고로 5세 지능된 아내 두고 도망간 남편, 5년 만에 ‘이혼’ 요구 11 12.10 3,242
397175 기사/뉴스 “사장님 밝고 친절했는데”…버려진 뼈 손님에게 대접한 중국인 점주 12.10 1,808
397174 기사/뉴스 인도 위 내달린 만취 운전에…목숨 잃은 '예비 쌍둥이 아빠' / JTBC 사건반장 4 12.10 629
397173 기사/뉴스 대통령실 공직자 3명 중 1명 '강남 주택 보유'…시민단체 "정책 신뢰 흔들려" 19 12.10 1,034
397172 기사/뉴스 대전서 전국최초 3칸 굴절버스 달린다 11 12.10 2,929
397171 기사/뉴스 이번 국힘이 필리버스터 한 법안 -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자영업 생태계의 핵심인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가맹본부의 필수품목 강제, 가격 인상 등 불공정 행위를 막고 가맹점주의 단체교섭권을 보장하는 것이 골자 9 12.10 1,114
397170 기사/뉴스 “MSG 매일 먹는 치매환자, 안먹는 환자보다 기억력 향상” 20 12.10 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