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소년범은 되고 학폭은 안되고?"…조진웅이 불붙인 대입 이중잣대 논란
1,500 22
2025.12.10 16:12
1,500 2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1724?sid=001

 

청소년 범죄 다른 잣대…공정성 논란 확산
소년범은 기록 사라지고 학폭만 입시 불이익

배우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이력이 재조명되면서 청소년 범죄에 대한 대입 제재 기준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학교 밖에서는 강도·폭행 등 중범죄를 저질러도 대학 입시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학교폭력 가해자는 가장 경미한 처분만 받아도 진학이 막히는 '이중 잣대'가 적용된다는 지적이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행 대학입시 제도는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생부에 기록해 대입 평가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3년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통해 2026학년도 입시부터 수시·정시 전형 모두 학폭 기록 반영을 의무화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이미 지난해부터 대학 현장에서 사실상 적용됐다. 61개 대학이 학폭 조치 사항이 있는 수험생 397명을 검토해 이 중 75%인 298명을 불합격 처리했다. 그동안 정시에서는 학생부가 반영되지 않아 학폭 가해자도 불이익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이른바 '정순신 사태' 이후 기준이 강화됐다는 것이 교육계 설명이다.

소년범죄는 대입 영향 없어…학폭은 서면사과도 불리

논란의 핵심은 학교폭력과 소년범죄 사이의 처분 방식이 극명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소년법은 '소년의 보호처분은 그 소년의 장래 신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성년 범죄자의 재사회화를 위한 대원칙이다. 실제로 미성년자가 학교 밖에서 폭행, 강도 등 범죄를 저질러 형벌이나 보호처분을 받아도 처분이 완료되면 범죄 전과로 기록되지 않고 학생부에도 남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대입 불이익도 없다.

반면 학교폭력은 가장 가벼운 '서면사과' 처분만 있어도 대학 진학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 동일한 폭력행위라도 학교 안에서 발생했는지, 밖에서 일어났는지에 따라 청소년의 미래가 갈리는 것이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폭이 정시 반영 대상이라면 선고유예 이상의 판결도 대입 평가에 포함하는 게 맞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에서도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이 거론됐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교육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학폭 가해자는 대입 평가에 불이익을 받는데 강도나 살인 등을 저지른 소년범은 아무 제한이 없다"며 "불공정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서지영 의원 역시 "최근 모 배우의 소년범 이력이 미친 사회적인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며 "강력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에 대해서도 학교폭력과 못지않은 정보를 가지고 대입 과정에서 반영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가 법에 전혀 근거하지 않고 행정 조치를 하기가 어려워 입법사항이 아닐까 싶다"며 "국회가 논의해 법률 근거가 마련되면 교육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61 12.11 15,7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3,5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5,0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1,0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731 기사/뉴스 [속보]백해룡 "임은정·검찰 현장 수사 기초도 몰라…CCTV 영상도 확보하지 않아"…검찰 경고에도 기록 추가공개 11:01 4
2928730 정보 신부가 된 변우석 & 수녀가 된 장원영 & 카리나 10:59 231
2928729 정치 무려 총리실에서 김민석 총리 이름을 빼달라고 했는데도 서울시장 여조에 계속 넣겠다는 김어준 19 10:56 632
2928728 기사/뉴스 [속보] 경찰, '통일교 연루' 전재수 등 3명 피의자 입건…출국금지 19 10:56 659
2928727 기사/뉴스 민희진 '역바이럴'?…미국 홍보회사 피소 10:56 153
2928726 이슈 아 맞다 이창섭 가수였지 1 10:55 175
2928725 이슈 충주맨이 요즘 주목하고 있다는 공무원.jpg 29 10:54 2,297
2928724 정치 [속보] 총리실 "국방부 헌법존중 TF, 박정훈 대령 중심 조사분석실 신설" 8 10:54 198
2928723 기사/뉴스 김나영, '母 사망 목격' 안타까운 가족사 고백…"그대로 멈춰 계셨다" 눈물 3 10:53 1,558
2928722 유머 사람 개많은 맥도날드에서 내번호가 떴을때 2 10:52 1,211
2928721 기사/뉴스 농심, '서울빛초롱축제'서 5m 신라면 조형물 선봬 1 10:52 596
2928720 기사/뉴스 제니·덱스 만났다…새 예능 '마니또클럽', 내년 상반기 방송 [공식] 2 10:51 472
2928719 기사/뉴스 한가인, 시사회서 만난 박보검에 감탄…“너무 예뻐, 취향 뛰어넘더라” 4 10:50 520
2928718 기사/뉴스 올데프 우찬 "데뷔 '쇼미6' 아냐…생후 100일에 진짜 데뷔" 1 10:50 478
2928717 정치 '서울' 속속 출사표‥전재수 변수 '부산' 요동 5 10:49 205
2928716 유머 빌런이 돈이 많아야 하는 이유 4 10:49 1,079
2928715 이슈 다낭성때매 생리 안해서 병원가면 의사랑 맨날 창과방패 배틀뜸.twt 23 10:47 3,276
2928714 이슈 나 대딩때 친구가 기숙사 간식이 빅맥이라는거야 31 10:46 2,973
2928713 기사/뉴스 기안84 "내년에 이사하고파"고백에 한혜진 "이사84로 이름 바꿔" [RE:뷰] 5 10:46 924
2928712 기사/뉴스 도경수 멕시코 곱창 타코 맛 재현 빨간불 “이거 안될 것 같아요”(콩콩팡팡) 4 10:43 1,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