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소년범은 되고 학폭은 안되고?"…조진웅이 불붙인 대입 이중잣대 논란
1,387 22
2025.12.10 16:12
1,387 2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1724?sid=001

 

청소년 범죄 다른 잣대…공정성 논란 확산
소년범은 기록 사라지고 학폭만 입시 불이익

배우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이력이 재조명되면서 청소년 범죄에 대한 대입 제재 기준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학교 밖에서는 강도·폭행 등 중범죄를 저질러도 대학 입시에 영향을 받지 않지만, 학교폭력 가해자는 가장 경미한 처분만 받아도 진학이 막히는 '이중 잣대'가 적용된다는 지적이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행 대학입시 제도는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학생부에 기록해 대입 평가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3년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통해 2026학년도 입시부터 수시·정시 전형 모두 학폭 기록 반영을 의무화했다.

이 같은 조치는 이미 지난해부터 대학 현장에서 사실상 적용됐다. 61개 대학이 학폭 조치 사항이 있는 수험생 397명을 검토해 이 중 75%인 298명을 불합격 처리했다. 그동안 정시에서는 학생부가 반영되지 않아 학폭 가해자도 불이익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이른바 '정순신 사태' 이후 기준이 강화됐다는 것이 교육계 설명이다.

소년범죄는 대입 영향 없어…학폭은 서면사과도 불리

논란의 핵심은 학교폭력과 소년범죄 사이의 처분 방식이 극명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소년법은 '소년의 보호처분은 그 소년의 장래 신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성년 범죄자의 재사회화를 위한 대원칙이다. 실제로 미성년자가 학교 밖에서 폭행, 강도 등 범죄를 저질러 형벌이나 보호처분을 받아도 처분이 완료되면 범죄 전과로 기록되지 않고 학생부에도 남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대입 불이익도 없다.

반면 학교폭력은 가장 가벼운 '서면사과' 처분만 있어도 대학 진학에서 불리하게 작용한다. 동일한 폭력행위라도 학교 안에서 발생했는지, 밖에서 일어났는지에 따라 청소년의 미래가 갈리는 것이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폭이 정시 반영 대상이라면 선고유예 이상의 판결도 대입 평가에 포함하는 게 맞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에서도 관련 제도 개선 필요성이 거론됐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교육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학폭 가해자는 대입 평가에 불이익을 받는데 강도나 살인 등을 저지른 소년범은 아무 제한이 없다"며 "불공정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서지영 의원 역시 "최근 모 배우의 소년범 이력이 미친 사회적인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며 "강력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에 대해서도 학교폭력과 못지않은 정보를 가지고 대입 과정에서 반영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가 법에 전혀 근거하지 않고 행정 조치를 하기가 어려워 입법사항이 아닐까 싶다"며 "국회가 논의해 법률 근거가 마련되면 교육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6 12.05 94,1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9,93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7,6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4,5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166 기사/뉴스 올데프, 데뷔 6개월 만에 '무례 태도' 논란 확산…"아티스트병 걸렸나" 22:06 194
397165 기사/뉴스 '한국 사탕'으로 유인 미국 초등생에 성폭력…30대 한인 교사 체포 22:05 148
397164 기사/뉴스 日 동북부 규모 7.5 지진 부상자 51명으로 증가 2 22:05 141
397163 기사/뉴스 韓 입국신고서 ‘중국(대만)’ 표기에... 대만 “한국과 관계 전면 검토” 138 21:54 3,724
397162 기사/뉴스 ‘조진웅 논란’에 유탄 맞은 고용노동부…3년전 조진웅 모델 홍보물 뭐길래? 15 21:45 1,492
397161 기사/뉴스 '울보' 린가드, 고별전서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 뚝뚝'…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사랑해!" 20 21:44 3,072
397160 기사/뉴스 오빠를 잃은 동생이야.. <음주운전에 대한 ‘감형 없는 처벌법’ 제정에 관한 청원>마지막 날이라 한번 더 동의 부탁할게. 43 21:34 623
397159 기사/뉴스 [속보] 쿠팡 박대준 대표 사임…후임은 쿠팡 Inc. 해롤드 로저스 19 21:32 1,673
397158 기사/뉴스 🚃철도노조 내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노사 협상 결렬🚃 5 21:30 731
397157 기사/뉴스 [단독] "직접 키웠다" 9백 톤 팔린 '최상급' 표고의 비밀 16 21:24 2,743
397156 기사/뉴스 K2 전차, 남미까지 진출…현대로템, 페루와 3조원 수출 계약 4 21:00 339
397155 기사/뉴스 [단독] 하지원, 100억에 산 성수동 빌딩 5년 만에…'잭팟' 19 20:56 2,284
397154 기사/뉴스 "이직하려 그만뒀는데 일자리가 없네" 30대 실업자 1년 만에 30% 껑충 15 20:55 1,297
397153 기사/뉴스 [JTBC 밀착카메라] 주민 몰래 수백 그루 '절단'…'세계평화의숲' 무슨 일 7 20:54 612
397152 기사/뉴스 이유리, 연민정이 뽑은 ‘희대의 악녀’=천서진..“난 살인 NO” (‘남겨서 뭐하게’)[핫피플] 4 20:49 784
397151 기사/뉴스 잠든 여친에게 강제로 낙태약 먹인 美 30대 전공의 기소 9 20:47 1,989
397150 기사/뉴스 [단독] “유족을 우리 편으로”…쿠팡의 대외비 ‘산재 대응 문건’ 1 20:47 422
397149 기사/뉴스 3위 ‘초코파이’, 2위 ‘포카칩’···올 상반기 한국인 최애 과자 1위는 ‘이것’ 5 20:33 1,827
397148 기사/뉴스 “샤이니 온유 사인까지 있었다”…‘주사이모’ SNS 흔적 삭제에 팬들 의혹 증폭 9 20:27 3,052
397147 기사/뉴스 '약팔이' 가짜 의사, AI 표시 안 하면 "최대 5배 배상" 10 20:21 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