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전남 광양의 中 공장, 자국민 고용하려 ‘비자 세탁’
2,126 26
2025.12.10 15:41
2,126 26
중국 대형 알루미늄 제조 대기업인 밍타이(明泰)가 전남 광양 세풍산업단지에 세운 공장이 자국민을 불법 고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밍타이는 공장 설립 당시 ‘한국인 고용 효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그러나 실제론 중국인 노동자들을 경영·관리직 비자로 한국에 들여온 뒤 생산직 업무에 투입하는 ‘비자 세탁’(출입국관리법 위반)을 하고 있다는 정황이 최근 발견됐다.

세풍산단의 ‘1호 외국 기업’인 밍타이는 지난 2019년 10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설립했다. 당시 광양 주민들은 “알루미늄 공장이 막대한 미세먼지·스모그를 내뿜을 것”이라며 입주를 반대했었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이 한국에 생산 기지를 둘 경우 국내 중소기업이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반발을 줄이기 위해 광양경제청과 밍타이는 ‘국내 노동자 채용’을 내세웠다. 밍타이는 “채용 인원의 상당수를 광양 및 전남 지역 거주자로 우선 채용하겠다”고 했다. 공장 투자를 대가로 밍타이는 5년간 법인세 면제 등 파격적인 세제 혜택도 받았다.

그러나 본지가 입수한 밍타이 내부 문건에는 자국민들을 불법 고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중국 노동자들을 경영·관리 인력에게 발급되는 법인투자비자(D-8-1)를 받게 해 입국시킨 뒤 실제로는 생산 현장에 배치한 것이다. 법인투자비자는 전문·관리직에만 부여하는 비자로, 생산직 업무는 할 수 없게 돼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외국인 근로자는 추방되거나 3년 이하 징역 및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허위 취업을 알선한 회사에는 500만~2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 공장에 취직한 복수의 한국인 노동자들은 “이렇게 허위 비자를 받은 중국 노동자가 수십 명은 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https://naver.me/xKtHeIgy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213 12.11 44,9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0,9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5,2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2,1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4,5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407 기사/뉴스 ‘제2의 이학재 될까’…업무보고 생중계에 공포감 떠는 공직사회 38 23:00 1,310
397406 기사/뉴스 양육비 안 준 부모 237명⋯출국금지·명단공개 등 제재 2 22:58 322
397405 기사/뉴스 ‘일자리 밖 2030’ 160만 명 육박…30대 큰 폭 증가 8 22:55 649
397404 기사/뉴스 지드래곤 콘서트 암표상 6명 현장서 붙잡혔다…즉결심판行 3 22:52 528
397403 기사/뉴스 "페트병 라벨 애써 떼 버렸는데"…백지화 검토하는 이유 11 22:22 3,330
397402 기사/뉴스 '빌라 포비아'에 아파트 쏠림 역대 최고… MZ가 아파트 매매시장 큰 손 10 22:14 1,557
397401 기사/뉴스 육군사관학교 '사슴 생도'의 1시간 탈영 소동 13 22:10 3,402
397400 기사/뉴스 ‘17일 남았다’ 이제 쓰레기 못버린다?…직매립 금지 코앞, 종량제봉투값 인상 우려 커져 14 22:07 1,948
397399 기사/뉴스 호주 본다이 비치 총격 테러로 11명 사망… "유대인 겨냥" 1 21:58 1,696
397398 기사/뉴스 '성매매, 비싸서 안한다' 남친 발언 찜찜…"더러워서 안하는 게 아녔어?" 28 21:51 3,518
397397 기사/뉴스 "한 달 수돗물 40톤 써"...'구더기 덮인 아내' 방치한 부사관, 왜? 37 21:49 4,232
397396 기사/뉴스 우리나라에는 2개의 베이비 박스(영아 임시 보호함)와 1개의 라이프 가든(행복드림센터)이 있다. 1 21:48 1,036
397395 기사/뉴스 "진짜 같아"…배꼽 잃은 친구 위해 '타투' 새겨준 사연 10 21:47 2,987
397394 기사/뉴스 “침묵이 곧 메시지?”...이센스, 조용한 행보 속 신곡 작업 기대감↑ 8 21:44 1,068
397393 기사/뉴스 혜리, '환승연애' 관련 질문에 "공감하는 것 아냐. 안 나간다" 냉정한 반응 3 21:30 2,515
397392 기사/뉴스 폴란드 국가 위상 근황 7 21:29 4,034
397391 기사/뉴스 '밤톨머리' 된 여진구, '카투사 입대' 하루 앞두고…'늠름 자태' 포착 3 21:25 1,896
397390 기사/뉴스 옹성우, 스윗한 눈빛으로 '전교 1등' 한지현 마음 흔든다 ('첫사랑은 줄이어폰') 3 21:23 872
397389 기사/뉴스 '주토피아2' 올해 최단 속도 500만 돌파... 韓 왕좌가 보인다 19 21:21 985
397388 기사/뉴스 'AOA 괴롭힘 폭로' 권민아, "아직 살아있나" 악성 DM에 "불쌍하다" 일침 3 21:17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