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전남 광양의 中 공장, 자국민 고용하려 ‘비자 세탁’
2,145 26
2025.12.10 15:41
2,145 26
중국 대형 알루미늄 제조 대기업인 밍타이(明泰)가 전남 광양 세풍산업단지에 세운 공장이 자국민을 불법 고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밍타이는 공장 설립 당시 ‘한국인 고용 효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었다. 그러나 실제론 중국인 노동자들을 경영·관리직 비자로 한국에 들여온 뒤 생산직 업무에 투입하는 ‘비자 세탁’(출입국관리법 위반)을 하고 있다는 정황이 최근 발견됐다.

세풍산단의 ‘1호 외국 기업’인 밍타이는 지난 2019년 10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설립했다. 당시 광양 주민들은 “알루미늄 공장이 막대한 미세먼지·스모그를 내뿜을 것”이라며 입주를 반대했었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이 한국에 생산 기지를 둘 경우 국내 중소기업이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반발을 줄이기 위해 광양경제청과 밍타이는 ‘국내 노동자 채용’을 내세웠다. 밍타이는 “채용 인원의 상당수를 광양 및 전남 지역 거주자로 우선 채용하겠다”고 했다. 공장 투자를 대가로 밍타이는 5년간 법인세 면제 등 파격적인 세제 혜택도 받았다.

그러나 본지가 입수한 밍타이 내부 문건에는 자국민들을 불법 고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중국 노동자들을 경영·관리 인력에게 발급되는 법인투자비자(D-8-1)를 받게 해 입국시킨 뒤 실제로는 생산 현장에 배치한 것이다. 법인투자비자는 전문·관리직에만 부여하는 비자로, 생산직 업무는 할 수 없게 돼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외국인 근로자는 추방되거나 3년 이하 징역 및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허위 취업을 알선한 회사에는 500만~2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 공장에 취직한 복수의 한국인 노동자들은 “이렇게 허위 비자를 받은 중국 노동자가 수십 명은 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https://naver.me/xKtHeIgy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181 00:05 6,3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4,0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3,2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6,3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84,6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9,3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639 기사/뉴스 안귀령, ‘총기 제지 연출’ 주장한 김현태 전 707특수단장 명예훼손 고소···“민사 손배도 청구할 것” 3 19:44 54
397638 기사/뉴스 박나래 "父, 술 때문에 돌아가셨다"…눈물의 가족사 아이러니 6 19:42 408
397637 기사/뉴스 신동엽, 15년째 공백 ‘원빈’ 만났다… “실물 어마어마해” (짠한형) 2 19:42 373
397636 기사/뉴스 총격범 맨손 제압 … 시드니 시민영웅은 '무슬림' 1 19:40 319
397635 기사/뉴스 [단독] 종이봉투에 유기된 신생아 사망…출산 도운 베트남 유학생 덜미 9 19:38 534
397634 기사/뉴스 빌리프랩, 팀버니즈 1억 손배 ‘고교생 단독? 블박 까보자’ 12 19:29 1,061
397633 기사/뉴스 방영 위기 ‘시그널2’, 이제훈은 이미 싱크로율 100%인데…“이걸 못 볼 수도 있다니” 44 19:18 1,657
397632 기사/뉴스 김수용 “이미 사망선고 내려져”…20분 심정지로 영안실 가던 길에 ‘기적 생환’ 5 19:17 1,344
397631 기사/뉴스 노모 뺨 10번 때린 50대 아들…숨지자 "어머니 이상하다" 신고 16 19:04 1,821
397630 기사/뉴스 中·日 갈등에 일본 마지막 판다 ‘샤오샤오·레이레이’ 귀환 “판다 외교 사실상 중단” 4 19:03 471
397629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논란 일파만파… 전현무·이장우 '팜유트립' 제작 무산 181 18:55 26,782
397628 기사/뉴스 경찰,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방시혁 수사 마무리 수순 3 18:54 453
397627 기사/뉴스 [단독]'공학 전환' 동덕여대 설명회서 "우리 학생들 너무 패배주의적" 5 18:52 650
397626 기사/뉴스 "이이경과 나만 소유한 사진 유출"·"맞고소 갑니다" 폭로자, 의문 제기→법적대응 예고 [전문] 9 18:51 2,051
397625 기사/뉴스 AOMG, 재키와이 데이트 폭력 피해에 공식 입장.."법적 절차 따를 것"[전문] 5 18:51 1,811
397624 기사/뉴스 [단독] 카카오에 폭발물 설치 협박… 재택근무 전환 8 18:43 1,481
397623 기사/뉴스 동서울은 정용진, 반포는 정유경…'신세계 남매', 서울 터미널 복합개발 나란히 참여 10 18:43 953
397622 기사/뉴스 '겨울 별미'된 방어, 수요 급증에 가격 널뛰기 4 18:42 895
397621 기사/뉴스 박나래, 고소·고발 6건 접수…서울청장 "절차에 따라 엄정 수사" 예고 18 18:39 2,344
397620 기사/뉴스 [속보] 외환당국-국민연금 외환스와프 내년말까지 연장 2 18:24 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