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소년원 근처 안 가봤나"→"전과 없는 사람만 돌 던져라"…조진웅 옹호론 '과유불급'
5,323 95
2025.12.10 15:01
5,323 95
XKOHKq


과유불급이란 말이 떠오른다.

학창 시절 소년범이었다고 인정하며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을 향한 억지 옹호론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제는 심지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준범죄자' 취급하며 비난할 자격조차 없다고 정의한다. 


류근 시인은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년원 근처에 안 다녀 본 청춘이 어딨다고"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종교까지 건드렸다. 류 시인은 "저희가 저희의 죄를 사하여 준 것처럼,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자 퉁친 게 예수님이다. 부처님은 심지어 젊어서 아들까지 낳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가 어릴 때 무엇을 했는가, 참 중요하겠지만, 사람들은 그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왜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yVSOjS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조진웅이 이순신이다'라는 제목의 포스터가 연이어 공유되고 있다. 문제는 조진웅의 행위가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은 위인들과 비견됐다는 점이다. 포스터에는 이순신 장군뿐 아니라 커다란 손바닥 그림을 통해 안중근 의사를 연상케 했다. 

아울러 해당 포스터에 '강도·강간 전과 없는 자만 돌을 던져라', '더불어 사는 삶 제2의 인생 보장하라'고 적혀있어 충격을 줬다. 

진보 스피커인 방송인 김어준은 조진웅에 대해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라이브를 통해 "소년범이 훌륭한 배우이자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스토리는 우리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인가"라며 "저는 조진웅이 친문 시절 해 온 여러 활동 때문에 선수들이 작업을 친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조진웅이 은퇴를 선언한 건 본인의 선택이다. 그가 논란을 헤쳐나갈 자신이 있었다면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대중의 여론을 살펴야 했다. 그러나 조진웅은 은퇴를 통해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을 막고자 바랐을 것이다. 그런데 선택은 악수로 남았다. 조진웅을 향한 억지 옹호론으로 인해 비판 여론은 거세졌고, 이제는 소속사조차 '은퇴한 배우'라고 선을 긋고 있다. 

조진웅은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에 비견될 '위인'이 절대 아니다. 단순히 배우로서 일을 잘했던 연기자일 뿐이다. 그리고 가끔 정치적 발언으로 국민들의 호감을 샀던 인물에 불과하다. 정치 숙청론도 논란만 확대하는 과한 추측에 불과하다. 그가 과거에 올바르게 살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상황이다.

이러한 억지 옹호는 논란 당사자인 조진웅에게도 민폐다. 그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은 금물이다. 더욱이 이들이 만약 조진웅의 복귀를 희망할 경우, 무차별적 옹호론은 그만둬야 마땅하다. 


https://www.ajunews.com/view/20251210142109852



목록 스크랩 (0)
댓글 9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330 00:05 6,1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68,7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00,4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6,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7,75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4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1,96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150 이슈 방탄소년단 정국 샤넬뷰티 뉴글로벌 엠버서더 5 13:46 427
2928149 이슈 구글이 선정한 2025 breakout K-POP 아이돌 6팀의 소속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13:42 518
2928148 이슈 불닭 언급했다가 투움바 형에 처해진 스카웃ㅋㅋ 5 13:41 634
2928147 이슈 오마이걸 미미의 19금 만화존 16 13:40 2,092
2928146 이슈 천주교 성탄 트리는 어떨까? 궁금해서 찾아본 성당 크리스마스 트리 22 13:40 937
2928145 기사/뉴스 '불법도박' 신정환 방송 복귀하나? "8년만에 새 프로필 공개"…윤종신 "파이팅" 응원 8 13:39 562
2928144 이슈 버즈 쌈자를 몰라를 이을 이창섭 밀감나지 않는다 2 13:39 231
2928143 기사/뉴스 장기용 어떡하나... 김무준 고백에 안은진 '멈칫'했다 (키스는 괜히 해서) 2 13:38 347
2928142 기사/뉴스 IOC, '여성 성전환 선수' 출전 제한하는 새 성별 규정 추진 13:38 215
2928141 기사/뉴스 "박나래 주사이모, 고졸 출신의 속눈썹 시술 담당자였다" 36 13:37 2,480
2928140 유머 얼떨결에 수영대회에 합류에서 같이 시합 한 강아지 8 13:37 661
2928139 기사/뉴스 [단독]'진라면' 이어 '치즈라면' 코스트코 입점…오뚜기, 美 공략 속도 8 13:36 764
2928138 이슈 동성애자들이 가게된다는 지옥 18 13:35 2,287
2928137 이슈 더보이즈 영훈 잘생긴 얼굴로 사는 소감 2 13:32 455
2928136 이슈 드래곤 볼 인기투표 최종 후보 TOP21.jpg 6 13:30 479
2928135 기사/뉴스 중학생 소년, 15년 키워준 양어머니 살해 후 수사 은폐 시도…징역 20년 재구형 31 13:25 1,896
2928134 이슈 조선시대 그림, 사진들 ai 돌려봄 133 13:24 10,473
2928133 이슈 오늘 출국하는 레드벨벳 예리 27 13:23 2,700
2928132 이슈 각축이 예상된다는 다음주 캐롤 대전 4 13:23 970
2928131 이슈 다시 오르고 있는 달러, 유로 환율 14 13:22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