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박나래씨가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부당 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비의료기관, 이른바 ‘주사이모’에게 주사 시술을 받은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다.
6일 〈디스패치〉는 박씨가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각종 앰플이 담겼다.
사진을 검토한 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는 투여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분을 ▲마그네슘 ▲비타민 B군 ▲엘카르니틴 ▲알파리포산(ALA) ▲글루타치온 ▲비타민 C ▲항히스타민제 ▲은행잎 추출물 ▲트라넥삼 혹은 셀레늄 ▲태반 추출물 등으로 분석했다.
마그네슘은 신경·근육 기능에 관여하는 필수 미네랄이다. 일부 연구에서 수면 상태나 근육통 개선 효과가 있다.
비타민 B군은 에너지 대사에 사용된다. B군을 보충하면 피로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엘카르니틴은 지방산을 미토콘드리아로 운반하는 데 관여한다. 운동 피로나 체구성 변화에 대한 연구가 있다.
알파리포산(ALA)은 항산화 작용을 한다. 미토콘드리아에서 발생하는 산화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미토콘드리아 내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비타민 C, E 등 다른 항산화제를 재활성화시키는 상위 시스템 역할을 한다. 글루타치온보다 더 강하게 신체 항산화 체계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피부를 밝게 한다고 해 ‘백옥 주사’의 주 성분인 글루타치온은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간에서 알코올 대사 부산물, 중금속 등 독성 물질을 배출한다.
비타민 C는 글루타치온의 짧은 반감기를 보조하고 미용 목적으로 주사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항히스타민제로는 ‘클로르페니라민 말레산염’을 사용했다. 이는 미용 주사 시 발생하는 히스타민 반응이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미리 투여하는 목적으로 보인다.
‘총명 주사’의 주성분인 은행잎 추출물은 혈류 개선으로 체감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손발이 따뜻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준다.
트라넥삼은 피부 미백과 색소 억제에 효과적이다. 셀레늄은 글루타치온 재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태반 추출물은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평소 방송에서 자신이 과음을 한다고 소개한 박씨에게는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누적된 피로 회복에 탁월해 일정이 많은 이들에게 인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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