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진웅 은퇴 후폭풍…‘손실액 디스패치에 청구 가능, 문 닫을 수도?’
39,194 413
2025.12.10 14:35
39,194 413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준·49)의 고교 시절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소년범 의혹’에서 미디어에 대한 책임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조진웅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김경호 변호사가 디스패치와 소속기자를 상대로 한 형사 고발과 함께 “디스패치가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강경한 경고를 날렸다.

쟁점은 해당 매체가 기사에서 단정적으로 쓴 표현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형사재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는 문장이다.

김 변호사는, 조진웅의 경우 당시 검찰에 기소돼 형사법원에서 재판을 받은 적이 없고 법원이 내린 결정은 어디까지나 소년보호처분이라고 강조한다.

형사재판과 소년보호처분의 법적 성격은 전혀 다르다. 형사재판은 유죄가 선고되면 전과 기록이 남고, 성인이 된 뒤에도 각종 인·허가, 취업, 사회적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가정법원 소년부의 소년보호재판은 처벌이 아닌 교화와 개선을 목적으로 하며, 소년법 제32조는 “소년의 보호처분은 그 소년의 장래 신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아니한다”고 못박고 있다.

그럼에도 해당 매체는 “형사재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특가법상 강도·강간으로 형사 재판을 받았다”는 식으로 서술해,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을 중범죄 전과자, 흉악범으로 둔갑시켰다는 것이 김 변호사의 주장이다.

소년 사건은 원칙적으로 비공개이며, 소년법 제70조는 수사·재판 기록에 대한 조회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김 변호사가 “디스패치는 문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고까지 말한 배경에는 민사 책임 문제도 깔려 있다.

조진웅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드라마·영화·광고 등 이미 계약된 프로젝트의 위약금, 제작사·방송사와의 손해배상, 향후 활동 불능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까지 모두 디스패치를 상대로 구상청구를 할 수 있다는 취지다.

더불어 이번 사태는 단순한 ‘과거 검증’을 넘어, 우리 사회가 소년사법과 교화 시스템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까지 함께 드러낸다.

이미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사회에 복귀한 사람에게, 수십 년이 지난 뒤 “형사재판을 받았던 흉악범”이라는 새로운 낙인을 찍는다면, 소년법이 전제하고 있는 “장래 신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아니한다”는 원칙은 사실상 무력화되기 때문이다.

디스패치의 보도가 법정에서 어떻게 평가받느냐에 따라, 향후 연예 기사 관행과 소년사건 보도 기준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ranking/article/468/0001201281

목록 스크랩 (0)
댓글 4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6 12.05 91,5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9,2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7,6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4,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3,7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325 이슈 사람 사는 것 다 똑같은 것 같은 유럽여행 21:20 226
2928324 정치 국회 과방위, '손배 최대 5배' 허위조작정보근절법 의결‥'입틀막' 반발 1 21:19 31
2928323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The Eras Tour> The Final Show | 12월 12일 디즈니+ 공개 1 21:18 58
2928322 이슈 박나래 “근데 주사이모 왠지 의사 아닌거 같아” 14 21:18 2,328
2928321 유머 급식 파업으로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 싸가는 딸내미. 4 21:18 241
2928320 이슈 [FNS 가요제] 투바투 태현 'Honey' (by L'Arc~en~Ciel) 커버무대 1 21:18 107
2928319 이슈 박나래 전 매니저들이 수액 넣는 현장사진 찍은 이유 38 21:17 2,330
2928318 이슈 오세훈 시장 2기부터(2021) 서울광장 크리스마스트리엔 예수님 탄생을 상징하는 동방의 별이 아니라 기괴하게도 민영 기업 기독교tv 로고가 붙어있다고 3 21:16 245
2928317 이슈 리드보컬 메인댄서라는 26년차 아이돌 21:16 355
2928316 이슈 Fc서울에서 마지막 경기 한 린가드 눈물 12 21:16 824
2928315 이슈 이효리 : 나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칠까? 8 21:15 1,844
2928314 이슈 매니저들이 퇴사 의사 밝히자 MBC 제작진에게 박나래가 한 말 32 21:14 3,318
2928313 유머 사무실 천장 안에 있는 고양이 구출중 6 21:13 585
2928312 이슈 ♧포춘트립 EP.05 더보이즈♧ 🚨J 시청주의🚨 계획? 방금 세웠습니다 21:12 42
2928311 이슈 33살에 공시 포기하고 ㅈ소 갔다가 1주일만에 퇴사한 디씨인 37 21:11 2,221
2928310 이슈 FNS가요제 Niziu(니쥬) 마코 리쿠 미이히 니나 메리크리(メリクリ) 라이브 18 21:10 580
2928309 팁/유용/추천 소나무 소리들은 원덬이의 외모 취향 10 21:09 632
2928308 이슈 여자친구 리더 소원이 개인 팬덤명을 정하지 않은 이유 2 21:09 401
2928307 유머 🐱좋아하는 티는 냈어요 ? 👦🏻 네 식당가면 수저 놔주고 .. 🐱 그건 매너고!!(답답) 9 21:08 748
2928306 정치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혹시 이런 장면을 노렸나? 21:08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