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가 최근 소년범 전력이 드러나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을 두고 "문재인 정부 시절의 활동 때문에 선수들한테 작업을 당한 것이라고 의심한다"고 주장했다. ·
김씨는 조진웅을 장발장에 빗대며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수들이 작업 친 것이라는 의심과 별개로) 레미제라블, 장발장의 갱생과 성공은 우리 사회에서 가능한가"라며 "장발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는 즉시 다시 사회적으로 수감시켜 버리는 게 옳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피해자 중심주의'가 연예인에게만 가혹하게 적용된다는 논리를 펼치기도 했다. 김씨는 "'피해자 관점에서 보라'는 말은 무척 설득력 있는 말이고 중요한 원리다. 다만 이 원리가 우리 사회에서 공평하게 작동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예를 들어, 사법 살인이나 잘못된 판결로 사람을 죽여 버리는 사건이 있다면 가해자는 판사"라며 "그런 판결로 사망한 피해자의 관점에서 사회적으로 퇴출된 판사는 한 명도 없었다. 그것은 왜 예외인가"라고 물었다.
잘못된 판결로 피해자에게 상처를 남긴 판사 역시 법복을 벗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남겼다. 김씨는 "왜 판사에게는 피해자 중심주의가 적용 안 되느냐"며 "피해자 중심주의가 절대적 원리라면 왜 남의 삶에 지속적 영향을 주는 판결을 평생 하도록 내버려 두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중심주의가 중요한 원리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대중 연예인들에게만 가혹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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