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박나래·조진웅, 왜 논란마다 ‘술’이 등장하나…‘술방’ 확산 경고등
1,427 26
2025.12.10 14:18
1,427 26

OTT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술방’이 급증하면서 연예계 곳곳에서 음주 노출이 논란을 낳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어머니의 증언과 전 매니저의 주장이 재조명되며 술자리 언행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조진웅 역시 “술만 마시면 주먹다짐이 벌어졌다”는 업계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술 때문에 활동을 중단한 건 아니지만, 음주로 인한 구설과 난맥은 오래된 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지목된다.

OTT와 유튜브에서는 음주 콘텐츠가 사실상 무제한 노출되는 구조다. 방송법 규제를 받는 TV와 달리, OTT는 전기통신사업법 기반의 ‘자율심의’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술·폭력·성적 표현 등이 포함돼도 심의 제재 없이 송출될 수 있다. 제작사들이 규제를 피하려 OTT로 넘어가는 현상도 이런 환경에서 강화됐다.실제 음주 콘텐츠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술방’ ‘음주 방송’ 키워드 상위 100개 영상 중 음주 미화 장면이 포함된 비율은 2021년 27.8%에서 2023년 78%로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연예인이 등장하면 효과는 더 커진다. 전문가들은 이는 전통 광고보다 강력한 ‘네이티브 광고 효과’를 내며 청소년 음주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4월 YTN라디오 ‘열린라디오 YTN’에 출연한 유현재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유튜브·SNS 시대의 하향평준화”라며 “연예인이 술을 마시면 ‘이래도 된다’는 메시지를 주고, 청소년에게는 음주를 미화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등 해외에서는 술 마시는 소리조차 금지하며 미성년자처럼 보일 가능성이 있으면 광고 출연도 막는 등 규제가 훨씬 엄격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9일 방송된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에서 경기도 황대호 의원은 “유튜브 상위 음주 콘텐츠 100개 모두 음주 장면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청소년에게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 14조 원이지만 주세 수입은 3조 원에 불과하다”며 규제·가이드라인 개선을 촉구했다.

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가 적용되는 TV는 여전히 음주 장면 제한이 존재한다. 최근 MBC ‘나 혼자 산다’가 잦은 음주 장면으로 법정 제재 ‘주의’를 받으며 TV와 OTT의 규제 불균형 문제는 더욱 선명해졌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의 음주 관용 문화와 무제한 온라인 음주 콘텐츠가 결합하면서 ‘음주 미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청소년의 가치관 형성 시기에 음주 장면 반복 노출은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도 이어진다.

음주가 문화인지, 위험인지에 대한 논쟁은 오래됐지만 플랫폼·연예계·시장 구조 모두가 빠르게 변한 지금, 새로운 기준과 제도 정비가 시급한 시점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382/0001241321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6 12.05 90,78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8,6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6,8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2,8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3,7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299 기사/뉴스 잠든 여친에게 강제로 낙태약 먹인 美 30대 전공의 기소 20:47 13
2928298 기사/뉴스 [단독] “유족을 우리 편으로”…쿠팡의 대외비 ‘산재 대응 문건’ 20:47 32
2928297 이슈 코스트코 꿀템 리뷰하기! 과연 민호픽은?ㅣ장하다 장민호 EP.05 20:46 44
2928296 유머 자꾸 머리끄댕이를 잡아당기는 쌍둥이들에게 엄마가 내린 특단의 조치 3 20:45 264
2928295 이슈 FNS가요제 Niziu(니쥬)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라이브 4 20:45 81
2928294 이슈 어제 비하인드 뜨고 팬들 사이에서 반응좋았던 신인여돌 정국 3D 커버 20:45 75
2928293 이슈 동방신기 X BE:FIRST - FNS 「OH MY LITTLE GIRL」 무대 5 20:44 115
2928292 유머 뒤에서 안는 후이를 뒤돌아서 안아주는 루이 🐼💜🩷 10 20:44 347
2928291 이슈 아니 차에 번호 해놨잖아요??? 왜 없다고 해요? 21 20:40 1,402
2928290 이슈 어딘가 이상하다는 10대 조카의 선물.jpg 46 20:38 2,497
2928289 유머 사주 충격이야; 내 사주에 망신살이 없다니;;;; 14 20:36 2,279
2928288 유머 손흥민) 안 보이는 손이 공을 끌어안는것 같은 골 4 20:36 790
2928287 정치 윤석열 "서울법대 후배 아이가"…전성수 '밀어넣은' 배경에 학연? 1 20:36 102
2928286 이슈 CC해본적 없다는 규민.jpg 9 20:35 1,458
2928285 이슈 트럼프가 갑자기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딴지건 이유 1 20:35 672
2928284 이슈 지석진 : (최다니엘) 넌 나한테 안돼 2 20:34 443
2928283 기사/뉴스 3위 ‘초코파이’, 2위 ‘포카칩’···올 상반기 한국인 최애 과자 1위는 ‘이것’ 4 20:33 894
2928282 유머 바짓가랑이 물고 늘어지는 강아쥐 5 20:33 613
2928281 이슈 윤계상이 생각하는 지오디가 여전히 사랑받는 세가지이유 28 20:32 1,995
2928280 이슈 ??? : 나 이번에 K9 새로 뽑았어 5 20:32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