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박나래·조진웅, 왜 논란마다 ‘술’이 등장하나…‘술방’ 확산 경고등
1,622 27
2025.12.10 14:18
1,622 27

OTT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술방’이 급증하면서 연예계 곳곳에서 음주 노출이 논란을 낳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어머니의 증언과 전 매니저의 주장이 재조명되며 술자리 언행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조진웅 역시 “술만 마시면 주먹다짐이 벌어졌다”는 업계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술 때문에 활동을 중단한 건 아니지만, 음주로 인한 구설과 난맥은 오래된 업계의 고질적 문제로 지목된다.

OTT와 유튜브에서는 음주 콘텐츠가 사실상 무제한 노출되는 구조다. 방송법 규제를 받는 TV와 달리, OTT는 전기통신사업법 기반의 ‘자율심의’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술·폭력·성적 표현 등이 포함돼도 심의 제재 없이 송출될 수 있다. 제작사들이 규제를 피하려 OTT로 넘어가는 현상도 이런 환경에서 강화됐다.실제 음주 콘텐츠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술방’ ‘음주 방송’ 키워드 상위 100개 영상 중 음주 미화 장면이 포함된 비율은 2021년 27.8%에서 2023년 78%로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연예인이 등장하면 효과는 더 커진다. 전문가들은 이는 전통 광고보다 강력한 ‘네이티브 광고 효과’를 내며 청소년 음주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4월 YTN라디오 ‘열린라디오 YTN’에 출연한 유현재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유튜브·SNS 시대의 하향평준화”라며 “연예인이 술을 마시면 ‘이래도 된다’는 메시지를 주고, 청소년에게는 음주를 미화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등 해외에서는 술 마시는 소리조차 금지하며 미성년자처럼 보일 가능성이 있으면 광고 출연도 막는 등 규제가 훨씬 엄격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9일 방송된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에서 경기도 황대호 의원은 “유튜브 상위 음주 콘텐츠 100개 모두 음주 장면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청소년에게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 14조 원이지만 주세 수입은 3조 원에 불과하다”며 규제·가이드라인 개선을 촉구했다.

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가 적용되는 TV는 여전히 음주 장면 제한이 존재한다. 최근 MBC ‘나 혼자 산다’가 잦은 음주 장면으로 법정 제재 ‘주의’를 받으며 TV와 OTT의 규제 불균형 문제는 더욱 선명해졌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의 음주 관용 문화와 무제한 온라인 음주 콘텐츠가 결합하면서 ‘음주 미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청소년의 가치관 형성 시기에 음주 장면 반복 노출은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도 이어진다.

음주가 문화인지, 위험인지에 대한 논쟁은 오래됐지만 플랫폼·연예계·시장 구조 모두가 빠르게 변한 지금, 새로운 기준과 제도 정비가 시급한 시점이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382/0001241321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더 빛나는 글로우로 돌아온 레전드 립밤! NEW 엑스트라 립 틴티드 밤 체험 이벤트 726 00:05 7,9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3,37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2,32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6,37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7,98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588 기사/뉴스 '갑질→불법의료 의혹' 박나래, 결국 경찰 조사 받는다..."피소 5건, 고소 1건" 15:16 3
397587 기사/뉴스 조두순, 성범죄자알림e 신상공개 종료…‘출소 후 5년’ 끝나 8 15:13 240
397586 기사/뉴스 [속보]‘부정선거 수사단 구성 시도’ 노상원, 징역 2년…내란특검 첫 선고 9 15:02 545
397585 기사/뉴스 [속보] '북파공작원 정보 입수' 노상원 1심 징역 2년 29 15:01 1,219
397584 기사/뉴스 이민정, 8개월 만에 50만 유튜버 됐다…"♥이병헌 블러 해제?" 3 14:59 541
397583 기사/뉴스 [속보] 법원, '2수사단 선발' 노상원 1심서 징역 2년 선고 59 14:58 1,001
397582 기사/뉴스 100만 유튜버 납치·살해하려 한 일당…법정서 혐의 인정 8 14:54 960
397581 기사/뉴스 "10만원대 딸기빙수 나왔다"…서울신라호텔, 작년보다 4.1% 인상 13 14:49 1,449
397580 기사/뉴스 불법으로 구하던 임신 중지 약물 '미프진'…입법 공백 속 4년째 도전 나선 현대약품 12 14:47 1,226
397579 기사/뉴스 정우성, 혼외자 인정 1년 만 복귀… “사적 소회 말 못 해” 9 14:47 1,320
397578 기사/뉴스 활동 중단 박나래 의혹 여파? ‘나래식’, 7일 만에 구독자 7000명 폭락→댓글창 폐쇄[종합] 3 14:47 1,249
397577 기사/뉴스 [속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1일 김건희 특검 출석 3 14:42 396
397576 기사/뉴스 경찰, 김건희 특검실 압수수색… “2000장 자료, 분류도 없이 떠넘겨” 2 14:39 768
397575 기사/뉴스 "갱년기 감성으로, 1년 3개월 걸려" 김가연, 한국어교원자격증 취득 '경사' 9 14:36 1,438
397574 기사/뉴스 [단독] 아일릿 소속사, 뉴진스 팬덤 ‘팀버니즈’ 상대 1억원 소송 345 14:35 16,107
397573 기사/뉴스 ‘미저리’ ‘어 퓨 굿 맨’ 만든 영화감독 로브 라이너 부부 사망···아들이 흉기로 살해 3 14:34 939
397572 기사/뉴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이겼어도 계엄선포 했을 수도 2 14:33 1,565
397571 기사/뉴스 고주원, 순정 재벌남 변신…숏드라마 ‘흙수저 싱글맘의 기적’ 주연 1 14:30 887
397570 기사/뉴스 ‘김 부장 이야기’ 하서윤 “대사 애드리브도…류승룡, 아낌없이 칭찬” 14:29 429
397569 기사/뉴스 [단독] 정부, 非수도권에 박물관·공연장 만드는 지자체에 사업비 50~60% 지원 20 14:24 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