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어제(9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당원명부를 확인한 결과 한 전 대표의 가족과 같은 이름을 쓰는 A씨, B씨, C씨는 모두 서울 강남구병 소속이고, 휴대폰 번호 끝 네 자리가 동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D씨는 재외국민 당원으로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A씨는 한 전 대표의 부인, B씨는 장인, C씨는 장모, D씨는 미국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진 딸의 이름과 같은데 이 위원장은 이들 모두 한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난해 12월 16일을 전후로 탈당했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가족들이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익명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장동혁 대표 체제가 들어선 뒤 당무감사위가 최근 재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어이없는 퇴행"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어이없는 퇴행이죠. 최근에 장동혁 대표나 이런 분들이 코너에 많이 몰려 있잖아요. 익명이 보장된 게시판에서 익명의 당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는 사설과 칼럼을 올렸다는 거잖아요? 그거 안 됩니까? 당 익명 게시판이라는 곳이 원래 대통령이나 권력자를 비판하는 곳 아니에요?"
친한계도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어제 갑작스럽게 무슨 중간발표식으로 얘기하는데 무슨 검찰 수사인 줄 알았어요. 한동훈 대표를 예를 들어 지금 정리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만약에 장동혁 지도부가 운영을 한다면 당이 하나가 되겠습니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68148?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