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756175?cds=news_media_pc&type=breakingnews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맞아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매년 12월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여론조사기관 KSOI가 8~9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매년 12월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이 48.6%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40.9%로 이보다 7.7%포인트 낮았다.
성별로 여성은 찬성이 50.5%로 반대 35.5% 대비 15.0%포인트 높은 반면 남성은 찬반 의견이 46.7%와 46.4%로 팽팽했다. 연령대별로 40대와 56.9% 50대 69.4%에서 찬성 의견이 특히 높게 나타났으며 20대에서는 반대가 57.2%로 우세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인천 찬성이 각각 49.9%, 49.5%로 반대 의견(40.1%, 43.1%) 대비 오차 범위 이상으로 우세했다. 정치이념별로 보수층과 진보층의 의견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찬성이 7.6%포인트 차이로 높게 나타났다.
KSOI 측은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국민주권의 날을 제정하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찬성 의견이 우세했으나 찬반 격차가 크지 않아 아직은 사회적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전면적인 공론화를 제안한 만큼 향후 국민적 공감대가 어느 정도 확대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필요하다’는 49.4%로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39.5%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긍정평가가 55.7%, 부정평가가 39.9%였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3.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3%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9%, 국민의힘 31.1%였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