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백하지마'는 배우 류현경이 실제 영화 촬영 현장에서 배우 김충길의 고백을 받으며 시작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완성된, 류현경 감독의 독립장편 데뷔작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남도영화제 시즌2 공식 선정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류현경 감독은 제작·연출·출연은 물론, 직접 설립한 제작사 '류네'를 통해 배급업을 정식 등록하고, 기획부터 마케팅, 극장 개봉까지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전 과정을 총괄했다.
이날 자리에서 류현경은 '고백하지마'의 화려한 GV 라인업에 대해 이야기했다.류현경은 "장항준 감독님 같은 경우, GV 라인업을 보시더니 '현경이가 어떻게 살았는지가 보인다'고 하시더라"며 "다들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해줘서 너무 감사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또한 류현경은 "원래는 개봉이 언제 될지 몰라서 '1월쯤 시간 되면 같이 해보자' 했었는데 12월에도 괜찮다며 스케줄 열어주셨다,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었다"며 "특히 저는 '세계의 주인'을 보고 나서 '개봉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윤가은 감독님이 응원도 해주시고 같이 지휘도 해주시겠다고 해서 너무 감사했다, 주변에서 정말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1인 배급사인 '류네'를 설립한 류현경은 GV에 함께 나서준 박정민 역시 출판사를 운영해 온 행보를 언급했다. 그는 "(회사를 설립한 것과 관련해) 서로 얘기를 나눈 건 없고, 서로의 행보만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어쨌든 했지 않나, 저도 생각해 보면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걸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나도 한번 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던 것 같다, (박정민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알게 모르게 용기를 얻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그쪽은 직원분이 계시는데, 나는 직원이 두 명인가 있는 정도고, 사실상 1인 기업"이라며 "1인으로 하는 그런 실정이라 솔직히 부럽다"는 속내도 내비쳤다.
장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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