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세운4구역 설계 수의계약’ 희림 “시간 아끼려고”… 법 절차 생략 시인
627 6
2025.12.10 11:42
627 6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가 참여한 합동설계단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발계획 변경으로 38층(145m)짜리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된 종로구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520억원대 설계용역을 수의계약으로 따낸 배경에 ‘사업을 빨리 진행하라’는 한호건설 등 토지주들의 재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희림 쪽도 이 사실을 인정하면서 규정대로 설계 공모를 하지 않은 건 ‘시간을 아끼기 위해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그렇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12월9일 한겨레21 취재 결과, 한호그룹이 포함된 주민대표자회의는 2023년 6월5일 SH에 “최대한 빠른 기한 내 재정비 촉진 계획 변경을 통한 설계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특단 대책 강구”한다며 “설계단(희림 컨소시엄)과의 설계 계약 변경 및 서울시 제안”을 요청했다. 민간 토지주가 소유한 세운4구역 땅 가운데 30%를 소유한 한호그룹이 포함된 주민대표자회의가 2023년 6월 ‘희림’을 특정해 설계 계약 변경을 요구한 것이다. 희림은 윤석열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후원사로, 윤석열 정부 시절 각종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회사다. SH는 이후 2024년 2월 ‘세운4구역 국제지명현상' 설계 공모(2017년)에서 1등으로 당선된 네덜란드 업체인 ‘케이캅'(KCAP)과의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희림 등과 계획설계를 포함한 모든 단계의 설계 용역계약을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희림 쪽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 희림의 한 관계자는 한겨레21과 한 통화에서 “주민대표자회의에서 디자인이나 규모 변경을 요구하며 케이캅과의 계약을 그만하라고 해서 SH가 그렇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희림이 계획설계·중간설계·실시설계 등을 모두 수의계약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세운4구역 설계 규모가 바뀌면서 다시 설계 공모를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SH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용적률 상향이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최대한 빠르게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원래 건축서비스산업 진흥법상 해야 했던 설계 공모를 건너뛰었음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


https://naver.me/xpBmoeQv

카테 사회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5 12.05 87,2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7,1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3,8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9,7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1,1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074 기사/뉴스 법원, “태영호 4·3 왜곡 발언은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17:25 41
2928073 정보 IU - Merry Christmas In Advance, 아이유 -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10/25] 1 17:23 166
2928072 이슈 NCT 도영이 군입대 다음 날 발매한 팬들에게 보내는 노래 1 17:22 113
2928071 유머 핸드폰 배터리가 빨리 닳는 이유 1 17:21 656
2928070 유머 [짱구는 못말려] 일본 프로페토 새 광고 일러스트(아빠와 아들) 3 17:21 180
2928069 이슈 정말 귀여운 아기 강아지🐶 2 17:21 224
2928068 기사/뉴스 조진웅 소년범 전력 보도, '일진 무리' 제보 가능성 제기 19 17:19 1,141
2928067 이슈 김세정 1st SINGLE ALBUM  [태양계] 예약 판매 안내 1 17:14 380
2928066 정보 헤어드라이어로 실내 장식 폼을 복원하는 방법 5 17:11 1,467
2928065 이슈 자우림 X 아일릿 <NOT CUTE ANYMORE> 커버 챌린지 22 17:11 784
2928064 이슈 연프남녀 대화주제 : 체포된 적 있어? 5 17:10 1,171
2928063 이슈 [나는 솔로] ※미방분※ 29기 영호&순자 귀인 데이트 풀버전 17:10 361
2928062 이슈 얘네는 뭐 양아치들 모아둔 거라면서 입만 열면 낭만이 쏟아지네 12 17:07 2,470
2928061 이슈 님들 그거 알아요? 내가 어디서 듣기로 만3세까지 충치가 안 생기면 무충치 인생 된다길래 32 17:05 3,453
2928060 유머 택시 탑승중인데 이 딸배 뭐임??? 17 17:04 3,236
2928059 유머 먹언? 먹어ㄴ? 먹언??? 11 17:03 1,064
2928058 이슈 <컴포즈커피> 할매니얼 취향저격 세트 🍵🍰 9 17:02 3,080
2928057 이슈 엑소엘의 말빨을 모두에게 각인시켰던 평창기사 댓글.jpg 45 17:01 3,044
2928056 이슈 런던의 크리스마스 2 17:01 792
2928055 이슈 이게 연프 패널의 대사가 맞나 (양키연프) 9 17:00 1,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