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중산층도 흔들리나…3분위 소득증가율 작년 1.8% '역대 최저'
415 4
2025.12.10 11:13
415 4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통상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소득 3분위(상위 40∼60%) 가구의 소득증가율이 지난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소득자와 고소득자 간 소득·자산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경제적 허리계층'에 해당하는 중산층까지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산층의 낮은 소득증가세는 양극화 현상의 한 단면으로도 읽힌다.

10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3분위 가구의 평균 소득은 5천805만원으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이번 가구 소득 통계는 지난해 기준으로 제공된 가장 최신 자료다.

전체 소득 분위 중에서도 증가율이 가장 낮다. 고소득층(5분위)은 4.4%, 저소득층(1분위)은 3.1% 소득이 늘었다.

소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소득 증가폭이 둔화하고 사업소득마저 줄어들면서 중산층의 소득 증가세가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취업 여건 악화, 내수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항목별로 보면 소득의 60%를 차지하는 근로소득은 3천483만원으로 1.5% 증가했다. 2020년(1.3%)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사업소득은 1천172만원으로 0.1% 줄어 2020년(-3.3%)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산층의 어려움은 자산·부채에서도 드러났다.

소득 3분위 가구의 올해 평균 자산은 4억2천516만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2023년부터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에서는 벗어났으나, 전체 가구의 평균 자산 증가율(4.9%)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부채는 8천59만원으로 9.9% 급증했다. 자산 증가율(3.6%)을 배 이상 웃돈다.

그 결과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액은 3억4천456만원으로 2.2% 증가했다. 전 가구 평균 순자산 증가율(5.0%)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중산층의 소득·자산 여력이 둔화하면서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지난해 소득 상하위 20% 가구 간 평균 소득 격차는 11.2배에 달했다. 근로소득 격차는 30배 수준이었다. 부채를 포함한 자산 역시 소득 상위 20%가 하위 20%의 8.4배에 달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산층 소득 증가 둔화는 경기 둔화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장기적으로는 양극화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산층이 정부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qctx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787487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5 12.05 87,6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7,6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4,7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9,7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1,1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093 이슈 겨울이 밀감나는 이창섭의 어제보다 슬픈 오늘 1 17:48 39
2928092 기사/뉴스 길고양이 붙잡아 익사시킨 남성...이유가 "청정 동네 조성" 4 17:48 91
2928091 기사/뉴스 "OO호텔로 오세요"…박나래 '주사 이모' 한 명 더 있었나 [only 이데일리] 27 17:46 1,717
2928090 유머 남편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txt 14 17:43 1,403
2928089 유머 눈 온 날 외출을 시도한 고양이 8 17:43 470
2928088 유머 의도치 않게 트리가 고양이를 공격함 1 17:43 286
2928087 이슈 그냥 내가 알고있는 그냥 9살 차이나는 커플 조합.jpg 3 17:40 1,598
2928086 이슈 애슐리에서 은근 입지 단단한 메뉴 45 17:40 3,010
2928085 이슈 홍석천 인스타그램 업로드 27 17:37 3,973
2928084 유머 곰 세쌍둥이 6 17:36 769
2928083 정치 [속보]서울시장? 오세훈 26.0%·정원오 16.4%·박주민 14.7%-여론조사공정 64 17:36 1,169
2928082 이슈 환승연애 2 오마카세 다음에 가자 다음에- 잘가 잘가지마 잘안갈게 4 17:35 881
2928081 이슈 23년전 잡지에 소개된 신동엽 집 인테리어.jpg 30 17:34 3,860
2928080 유머 2018년 2025년 최저시급 비교.jpg 9 17:33 1,331
2928079 기사/뉴스 (단독)'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5인은 "정동영·전재수·임종성·나경원·김규환" 37 17:33 1,604
2928078 기사/뉴스 2023년 ‘성범죄’ 소년범 3000명 육박… 소년원행은 4.8% 불과 5 17:33 332
2928077 기사/뉴스 ‘오세훈 숙원사업’ 잠실 돔구장 실시협약 내년으로 밀렸다 4 17:32 260
2928076 유머 앞에 놈은 주인공인가....자꾸 엉뚱한 놈이 맞네 3 17:32 588
2928075 기사/뉴스 [단독] 70대 노모 숨진 채 발견…경찰, 아들·딸 긴급체포 16 17:31 2,969
2928074 정치 [단독] 윤석열, 또 다른 공천개입 정황…"서초구청장 전성수 공천 요구" 12 17:31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