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교 3학년에 드래프트에서 떨어짐
(야알못 맞춤형: 프로야구선수 등용문인 거대 공동 오디션에서 떨어진거임)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성
(야알못 맞춤형: 정식으로 입단하지는 못했지만 아이돌로 치면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한거)

별다른 성과 없이 2군 생활하다가 입대(공익)해서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2차 드래프트 시장에 풀림
(야알못 맞춤형: 크보에서는 2년에 한번씩 시즌이 끝나면 2차 드래프트라는걸 함. 우리팀에서 이 35명은 꼭 필요해요 하고 명단을 제출하면, 그 35명에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은 자동으로 오디션 시장에 풀리는거임. 프로팀에서 보호선수 35인에 묶이지 못한 선수들만 데리고 2년에 한번씩 다시 공동오디션을 치룸)

엘지에 또다시 육성선수 신분으로 입단
(야알못 맞춤형: 그 2차 드래프트에서 엘지가 우리가 데려갈게 해서 데려옴)

엘지에 입단하고 5년을 2군 뺑이치고 1군 올라가면 거의 주전 선수들의 대주자로만 기용됨
게다가 수비 포지션도 고정을 안시켜줘서 내야, 외야를 왔다갔다 함
(야알못 맞춤형: 엘지에 입단하기는 했지만 5년동안 2군에서 보내거나, 1군에 올라와서도 대주자로만 기용됨. 대타는 많이 들어봤지? 대타는 대신 쳐주는거고, 대주자는 이미 안타치고 나간 선수랑 교대해주면 대신 뛰어주는 역할이야 이 선수는 특히 달리기가 아주 빠르기 때문에 대주자로 많이 나갔음. 그리고 수비 포지션도 고정이 안돼서 여기저기 알바 뛰듯이 왔다갔다 했음)
그렇게 프로야구 세계에 입문 후 기회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자신을 증명하지 못한 채로 8년을 보냄. 야구 그만둘까...은퇴 고민하던 차에

이 사람이 너 재능 있으니까 절대 포기하지 말리고 말리고
(야알못 맞춤형: 이종범 당시 엘지 트윈스의 2군 감독)

2023년에 이 사람이 엘지 트윈스에 등장
(야알못 맞춤형: 엘지 트윈스 감독으로 선임된 염경엽)

엘지는 아주 오랫동안 주전 2루수가 없었던 팀
(야알못 맞춤형: 야구 포지션 중에 2루수는 유격수와 더불어 내야 수비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포지션. 수비센스, 운동능력 모두 뛰어나야 되고 내야에서 날아다녀야 됨 근데 이 2루수 자리가 항상 누굴 갖다놔도 받아먹질 못해서 오랫동안 고생했음)

민재야 이제 넌 우리팀 주전 2루수다

제가요...?
그로부터 2년 뒤, 어제

엘지트윈스 신민재,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 수상 (득표율 89.2%)
https://x.com/btsbongsonnylg/status/1905923486268428455
https://x.com/EBLG_1107/status/1989673376332615750
엘지 트윈스 주전 2루수 신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