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박스가 극장 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2025년 한 해 동안 특별관 중심의 공간 경쟁력 강화 전략을 본격화하며 수익성 제고 효과를 보고 있다.
메가박스가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 중인 공간 혁신의 성과가 점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기존 '돌비 시네마', 'MEGA | MX4D'뿐만 아니라 LG전자 LED 스크린을 적용한 'MEGA | LED', 돌비 래버러토리스의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 최초 도입한 '돌비 비전+애트모스'까지 기술 특별관 포트폴리오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기술 특별관 중심의 매출 성장세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메가박스 기술 특별관의 상영 매출 비중(2025년 1월~11월 기준)은 14.4%로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했다. 영화 'F1 더 무비'와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 편',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 등 특별관 수요가 높은 작품들의 흥행과 극장 시설 고도화가 맞물려 시너지를 냈다.
지난 6월 개봉한 'F1 더 무비'는 관람객들의 지속적인 호응에 따라 돌비 특별관에서 94일간 장기 상영됐다. 또한 메가박스 단독 상영작인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의 경우 기술 특별관에서 관람한 관객 중 88%가 'MEGA | MX4D'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177일간 4D 특별관에서 관객과 만났다. 기술 특별관의 시장 내 존재감이 입증된 셈이다. 이로 인해 메가박스의 3분기 평균 티켓 가격(ATP)은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기술 특별관의 인기가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관을 중심으로 한 공간 경쟁력 강화의 효과는 2026년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메가박스는 이달 전 세계가 기다린 '아바타: 불과 재'를 비롯해 내년 개봉 예정작 '마이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 '어벤져스: 둠스데이' 등 특별관에 최적화된 작품들을 선보일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극장이 경험과 체험 중심의 복합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공연 실황, 콘서트 라이브 뷰잉, VR 콘서트 등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맞춤형 시설 환경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올해 메가박스가 차별화된 극장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신규 출점하거나 새 단장한 지점은 총 8곳이다. 서울 플래그십 지점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요 사이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부권 핵심 거점을 확보해 관객 저변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 김봉재 본부장은 "지난해 'MEGA | MX4D' 특별관 도입으로 올해 '극장판 진격의 거인 더 라스트 어택', 'F1 더 무비'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며 "고객에게 최상의 극장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올해 신규 도입한 'MEGA | LED', '돌비 비전+애트모스' 등 특별관 리뉴얼 중심의 시설 고도화 기조를 이어가며 매출 및 수익성 증대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