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자꾸 깜빡거린다 했더니”…코로나19 후유증, 기억력 저하 연관 확인
20,793 240
2025.12.10 09:18
20,793 24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3035068?sid=001

 

[데일리안 = 박진석 기자] 코로나19에 걸린 뒤 이유 없이 깜빡거림이 잦아졌다는 증상이 실제 뇌 기능 변화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단백질이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떨어뜨리는 과정을 확인하며 후유증의 원인이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10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은 비강을 거쳐 뇌 해마까지 도달해 시냅스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마는 기억 형성과 학습 능력을 조절하는 핵심 구조여서 단백질 침투만으로도 인지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실험에서 드러났다. 연구팀은 투여 1주 후부터 기억 형성에 관여하는 NMDA수용체 관련 유전자 발현이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는 행동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쥐가 수중 미로에서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졌고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증가해 코로나19 감염 이후 보고되는 ‘브레인포그’ 증상과 유사한 패턴이 관찰됐다.

투여 6주 후에는 해마 신경세포 수가 줄어들고 치매 및 파킨슨병과 연관된 타우 단백질과 알파시누클레인이 축적되는 등 장기적 손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징후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메트포르민을 함께 투여한 실험에서 신경 보호 효과가 나타난 점에도 주목했다.

메트포르민 처리군에서는 퇴행성 단백질 축적이 줄어들고 신경세포 기능이 회복되는 변화가 관찰돼 치료 후보물질로서 가능성이 제시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실제 임상에서 응용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구에서 확인된 신경학적 변화는 장기간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추가 검증과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장기간 증상을 겪는 환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과학적 근거 기반 감염병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 및 뇌질환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2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5 12.05 85,4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6,4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3,8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8,6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0,31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9,9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000 이슈 코 먹기 vs 코 풀기 둘 중에 뭐가 더 나을까? 16:13 0
2927999 정치 국힘 중간 발표에…친한계 "한동훈 자녀 실명 공개 인권유린" 16:13 6
2927998 정보 12/10(수) 크리스피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더즌 9900원 16:12 16
2927997 기사/뉴스 "소년범은 되고 학폭은 안되고?"…조진웅이 불붙인 대입 이중잣대 논란 1 16:12 38
2927996 유머 제 손금 좀 봐줘요 3 16:11 213
2927995 이슈 예전에 진짜 유명했던 공포 플래시 게임 그레텔과 헨젤 근황...jpg 3 16:11 172
2927994 유머 구글 제미나이 탑재 AI안경 시연, 그런데 1 16:10 315
2927993 기사/뉴스 정부가 내년부터 상표띠 없는 먹는샘물을 표준으로 만들어 연간 플라스틱을 2270톤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10월 기준 무라벨 제품 비율은 제조 기준 65%입니다. 4 16:10 149
2927992 정치 페루에 K2 전차 등 195대 수출…이재명 대통령 공식화, 2조 안팎 추정 16:10 39
2927991 이슈 배우 최유화 인스타그램 업로드(결혼&임신) 2 16:10 1,026
2927990 기사/뉴스 [속보] "집무실에서 보건소 관계자로부터 링거"···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의료법 위반 혐의 입건 1 16:09 214
2927989 이슈 공영방송 KBS 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에서 제작해서 이번달부터 공개한다는 예능 47 16:07 1,052
2927988 기사/뉴스 [속보] "집무실에서 보건소 관계자로부터 링거"···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의료법 위반 혐의 입건 1 16:07 352
2927987 기사/뉴스 '세계 최악이라고?' 콩나물밥·두부전 선정에 '어리둥절'…"양념장에 먹었어야지" 13 16:07 522
2927986 기사/뉴스 내일 전국 눈·비, 그친 뒤엔 10도 뚝…'도로 위 저승사자' 온다 1 16:07 589
2927985 유머 민수롭다 홍현희 웃참 모음 2 16:06 324
2927984 이슈 올데프 타잔 베일리 쇼츠 업로드 - another minute I made🪞 1 16:06 38
2927983 기사/뉴스 요네즈 켄시「感電」, 누적 재생수 4억회를 돌파 자신 3번째의 "4억 넘음" [오리콘 랭킹] 5 16:04 147
2927982 기사/뉴스 강용석 "김건모 물어뜯어 재기불능 만든 것 사과하고 싶다" 14 16:04 580
2927981 이슈 "(강원도 속초 중앙초등학교 나눔마당에서) 번 돈의 10%만 내도 된다고 했는데, 많은 아이들이 야생동물을 지키는 일에 써달라며 전액을 기부하고 싶다고 했다.” 9 16:03 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