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국문과로 입학해 공대 졸업”…졸업전공 선택제 첫 실험
3,286 34
2025.12.10 08:28
3,286 34

한양대, 2027학년도 1학기 도입
2학년때 전공 선택 ‘무전공’과 달리… 원하는 전공 48학점 이상 이수
요건 충족하면 주전공 바꿔 졸업… “선택권 넓히고 융합인재 양성”
“인기학과 쏠림 방지책 필요” 지적도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융합형 인재 양성에 대한 대학의 고민이 커지는 가운데 한양대가 입학 전공과 무관하게 졸업할 때 원하는 전공으로 주전공을 바꿔 졸업장을 받게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한양대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2027학년도 1학기부터 자신이 원하는 전공으로 졸업하는 ‘졸업 전공 선택제’를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졸업 전공 선택제는 입학 전공과 관계없이 학교가 정한 필수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때 전공을 변경해 주는 제도다. 국어국문학과로 입학한 학생이 이공계열에 흥미를 느껴 기계공학부 전공으로 졸업하고 싶다면, 해당 전공 과목을 최소 48학점 이상 이수해 기계공학 전공으로 졸업할 수 있다.

 

● 누구나 졸업할 때 주전공 바꿀 수 있어

 

 

현재 대부분 대학은 다중 전공, 복수 전공 등으로 학생이 입학 전공 외 다른 학문을 전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올해 도입된 ‘무전공 제도(전공 자율 선택제)’는 전공 없이 입학해 1학년 때 전공 및 진로를 탐색하고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한다.

 

한양대가 시행하는 졸업 전공 선택제는 무전공 선발 입학생뿐 아니라 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졸업 시 전공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양대 무전공 학부인 인터칼리지 학부 입학생은 250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약 3000명)의 약 8.3%에 불과하다. 2027학년도 1학기부터는 인터칼리지 학부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이 의대, 간호대 등 일부 전공을 제외하고 원하는 졸업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졸업 전공 선택제로 전공을 바꾸기 위해서는 변경하고자 하는 전공 과목을 48학점 이상, 입학 시 전공 과목을 36학점 이상 들어야 한다. 요건을 충족하면 원하는 전공을 주전공으로 바꿔 졸업할 수 있다.

 

류호경 한양대 교육혁신처장은 “졸업 전공 선택제 도입은 단순히 전공 선택권을 넓히자는 것이 아니라 융합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위한 것”이라며 “입학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관심 있는 분야를 마음껏 공부해 보고, 원하는 전공으로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특정 학과 쏠림 방지책 중요”

 

일각에서는 무전공 제도 도입 때처럼 학생들이 인기 학과로 쏠려 가뜩이나 위축된 인문학 등의 설 자리가 더 좁아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주요 대학에서 확산하고 있는 무전공 입학, 자유전공학부 등 역시 입학생 상당수가 공대, 경영대 등 인기 전공을 선호하고 있다. 1990년대 학부제 도입 후 인기 전공 쏠림 현상이 나타나 일부 대학이 학과제로 돌아간 적이 있다.

 

이공계가 강한 한양대에서 졸업 전공 선택제가 제한 없이 전면 시행될 경우 비이공계 학과가 인기 전공 진입을 위한 통로가 될 수 있다. 교수진, 시설 확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인기 학과가 부실하게 운영될 우려도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학의 교수는 “이런 제도를 시행하면 결국 학생 선택으로 학과가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며 “졸업 가능 최대 인원수 등을 정하는 등 상한·하한선을 정해 특정 학과로 과도한 쏠림을 막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전공 교육이 부실해지지 않도록 학점 이수 기준을 구체화하고 전공 과목 선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8065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6 12.05 90,2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8,6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6,83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02,8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33,7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1,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237 유머 ??: 나 막창집에서 김유정한테 싸인받음 19:57 3
2928236 기사/뉴스 [단독] '곽진영 스토킹' 50대 출소 후 또…불구속에 '분통' 19:56 47
2928235 이슈 올데프 타잔 베일리 쇼츠 업로드 - 🐝🎶🐆 19:56 6
2928234 유머 FC 바이에른 뮌헨 공계 : 신민재 선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축하합니다 1 19:55 84
2928233 이슈 토르 그 자체라는 서문탁 버전 Drowning 19:55 38
2928232 기사/뉴스 [단독]“‘링거 이모’도 있다”…박나래 전 매니저 추가 폭로 20 19:52 1,803
2928231 이슈 윤남노가 말하는 라면 별 김치 궁합 3 19:51 373
2928230 이슈 트럼프가 G7 대신 구상하고 있다는 새로운 국제질서 15 19:50 1,024
2928229 유머 음식 평가 수준이 예사롭지 않은 초딩 9 19:48 798
2928228 팁/유용/추천 @투게더 얹어 먹으라 하셔서...twt 11 19:47 1,484
2928227 이슈 인공지능 생성물 표시제가 필요한 이유... 2 19:46 556
2928226 이슈 251210 FNS가요제 아일릿 恋人がサンタクロース 쌩라이브 무대영상 18 19:45 919
2928225 이슈 조진웅을 위해 과거의 자신과 싸우는 사람 7 19:43 1,961
2928224 이슈 내년에 아이돌 데뷔시키는 박재범의 걱정거리 한가지 1 19:42 630
2928223 이슈 결국에 아이폰처럼 UI 바뀐 갤럭시 One UI 8.5 11 19:42 1,852
2928222 이슈 2009년 핵불수능 유일한 수능 만점자 근황 30 19:42 2,639
2928221 기사/뉴스 "지하철역에서 나이스샷"…7호선 상도역에 '실내 파크골프장' 37 19:37 1,970
2928220 이슈 댓글 반응 좋은 엔젤노이즈 해나 asmr 9 19:37 240
2928219 유머 현재 트위터 난리난 넷플 연애 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36 19:36 5,312
2928218 기사/뉴스 '51세' 디카프리오, ♥20대 여자만 만나는 이유 고백…"내가 젊다고 느껴" [TEN할리우드] 45 19:35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