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국문과로 입학해 공대 졸업”…졸업전공 선택제 첫 실험
3,184 34
2025.12.10 08:28
3,184 34

한양대, 2027학년도 1학기 도입
2학년때 전공 선택 ‘무전공’과 달리… 원하는 전공 48학점 이상 이수
요건 충족하면 주전공 바꿔 졸업… “선택권 넓히고 융합인재 양성”
“인기학과 쏠림 방지책 필요” 지적도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융합형 인재 양성에 대한 대학의 고민이 커지는 가운데 한양대가 입학 전공과 무관하게 졸업할 때 원하는 전공으로 주전공을 바꿔 졸업장을 받게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한양대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2027학년도 1학기부터 자신이 원하는 전공으로 졸업하는 ‘졸업 전공 선택제’를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졸업 전공 선택제는 입학 전공과 관계없이 학교가 정한 필수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때 전공을 변경해 주는 제도다. 국어국문학과로 입학한 학생이 이공계열에 흥미를 느껴 기계공학부 전공으로 졸업하고 싶다면, 해당 전공 과목을 최소 48학점 이상 이수해 기계공학 전공으로 졸업할 수 있다.

 

● 누구나 졸업할 때 주전공 바꿀 수 있어

 

 

현재 대부분 대학은 다중 전공, 복수 전공 등으로 학생이 입학 전공 외 다른 학문을 전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올해 도입된 ‘무전공 제도(전공 자율 선택제)’는 전공 없이 입학해 1학년 때 전공 및 진로를 탐색하고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한다.

 

한양대가 시행하는 졸업 전공 선택제는 무전공 선발 입학생뿐 아니라 요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졸업 시 전공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한양대 무전공 학부인 인터칼리지 학부 입학생은 250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약 3000명)의 약 8.3%에 불과하다. 2027학년도 1학기부터는 인터칼리지 학부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이 의대, 간호대 등 일부 전공을 제외하고 원하는 졸업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졸업 전공 선택제로 전공을 바꾸기 위해서는 변경하고자 하는 전공 과목을 48학점 이상, 입학 시 전공 과목을 36학점 이상 들어야 한다. 요건을 충족하면 원하는 전공을 주전공으로 바꿔 졸업할 수 있다.

 

류호경 한양대 교육혁신처장은 “졸업 전공 선택제 도입은 단순히 전공 선택권을 넓히자는 것이 아니라 융합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위한 것”이라며 “입학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관심 있는 분야를 마음껏 공부해 보고, 원하는 전공으로 졸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특정 학과 쏠림 방지책 중요”

 

일각에서는 무전공 제도 도입 때처럼 학생들이 인기 학과로 쏠려 가뜩이나 위축된 인문학 등의 설 자리가 더 좁아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주요 대학에서 확산하고 있는 무전공 입학, 자유전공학부 등 역시 입학생 상당수가 공대, 경영대 등 인기 전공을 선호하고 있다. 1990년대 학부제 도입 후 인기 전공 쏠림 현상이 나타나 일부 대학이 학과제로 돌아간 적이 있다.

 

이공계가 강한 한양대에서 졸업 전공 선택제가 제한 없이 전면 시행될 경우 비이공계 학과가 인기 전공 진입을 위한 통로가 될 수 있다. 교수진, 시설 확보가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인기 학과가 부실하게 운영될 우려도 있다.

 

서울 시내 한 대학의 교수는 “이런 제도를 시행하면 결국 학생 선택으로 학과가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며 “졸업 가능 최대 인원수 등을 정하는 등 상한·하한선을 정해 특정 학과로 과도한 쏠림을 막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전공 교육이 부실해지지 않도록 학점 이수 기준을 구체화하고 전공 과목 선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8065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41 12.05 84,0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5,2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3,8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8,6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8,4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5,9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7872 이슈 (펌) 비공개 처리되고 있다는 나혼산 14:18 0
2927871 이슈 좋은 디자인은 시대를 안타는 법 14:17 64
2927870 유머 미국방송에서 국가기밀 유출하는 에드워드리 14:17 132
2927869 이슈 민희진 역바 계정 주소를 SM 사옥으로 설정해둔 하이브 자회사 TAG PR 1 14:17 120
2927868 팁/유용/추천 바세린(Vassline) - Expression Of The Arrogant God 14:16 13
2927867 기사/뉴스 [단독] 허광한, 골든디스크 뜬다…송중기·변우석·안효섭과 나란히  14:16 68
2927866 기사/뉴스 “못 생기게 만들려고” 자는 태국인 여친에 끓는 물 부은 한국男 14:16 139
2927865 기사/뉴스 [속보]‘12·3국민주권날’ 찬성 48.6%·반대 40.9%…李 지지율 55.7%-KSOI 14:16 22
2927864 이슈 Google Gemini 변우석 새 광고 ✨️ (구글 제미나이) 4 14:16 112
2927863 기사/뉴스 “S대 출신 의사라더니 가짜 AI 의사”···딥페이크 허위광고에 징벌적 손배 5배 물린다 3 14:16 132
2927862 이슈 원덬기준 강동원을 조금 닮은것 같은 신인 남자아이돌 1 14:15 146
2927861 기사/뉴스 대통령실, '독도는 일본땅' 다카이치 발언에 "독도는 명백한 우리 영토" 8 14:14 180
2927860 이슈 역대 최악의 드래프트 선발로 뽑히고 있는 2025 wk리그 드래프트 1 14:14 121
2927859 기사/뉴스 [속보] “재결합하겠다며?”…전처·장모 타려는 택시 들이받은 30대 집유 14 14:13 478
2927858 이슈 싸이월드 BGM 완소그대 14:12 44
2927857 기사/뉴스 정재형 측 "박나래 '주사이모'와 일체 무관…친분은 물론 일면식도 無"[전문] 13 14:11 884
2927856 기사/뉴스 조주한, 유쾌한 예능감으로 '장수상회' 접수 14:11 156
2927855 유머 시작 5분만에 도파민 넘치는 넷플릭스 일본 연프 '불량 연애' 10 14:11 499
2927854 기사/뉴스 [단독] 임윤아, '소녀시대 윤아'로 돌아온다…12월 팬미팅서 신곡 깜짝 공개 13 14:11 505
2927853 기사/뉴스 조진웅 위약금 최대 100억원? 은퇴 발표 후에도 '첩첩산중' 5 14:11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