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돈 들어온대" 아이유 찾아 삼만리…"내가 여기 몇 년 고객인줄 알아?" 은행은 전쟁중
4,864 19
2025.12.10 08:20
4,864 19

재물복 들어온다는 속설에 매년 은행 달력 품귀 현상
중고거래플랫폼에서 유료로 거래되기도

 

 

우리은행이 자사모델 아이유의 사진을 넣어 제작한 달력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권재희 기자

 


# "재고가 다 소진됐다고 안내했는데도, 내가 몇 년째 거래하는지 아느냐며 호통을 치고 급기야 지점에 걸려 있던 달력을 떼어 가더라고요. 달력 전쟁이 언제쯤 끝날지"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은행원의 하소연이다. 매년 연말이면 시중은행 지점은 그야말로 전쟁통을 방불케 한다. 이른바 '달력 전쟁'이다. 걸어두면 금전운이 상승한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신년 달력을 찾는 내방객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자사 앱 'NH올원뱅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달력을 배포한 NH농협은행은 2만5000부를 준비했으나, 배포 당일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조기 마감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사 모델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내세워 탁상달력을 제작한 우리은행 역시 달력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우리금융지주는 모델 아이유와 2022년 광고 계약을 체결하며, 2023년부터 4년째 아이유 달력을 제작해오고 있다. 올해도 달력을 제작해 자사 앱 '우리WON뱅킹'을 통해 1만 명에게 무료 배포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은행 달력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는 모습. 권재희 기자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은행 달력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는 모습. 권재희 기자

 


은행 달력을 원하는 고객은 많지만 제작 물량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종이 사용을 줄이고, 비용 절감 차원에서도 제작 규모가 축소됐다. 이런 배경으로 연말이면 무료로 쉽게 얻을 수 있었던 은행 달력이 이젠 '귀한 몸'이 됐다.

 

상황이 이렇자, 은행들은 지점별 내부 규정에 따라 달력을 제한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같은 은행이라도 A지점은 주거래 고객이나 앱 이용 고객에게 우선 배포하는 반면, B지점은 신규 카드 개설 고객 등에게 제공하는 식이다. 이마저도 받지 못한 고객들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달력을 구매하기도 한다. 실제로 플랫폼에서는 5000원~1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달력 관련 민원이 매년 반복되면서 아예 제작하지 않거나 내부용으로만 배포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한 번 제작하면 일 년 내내 지점에 걸려 있어 홍보 효과가 커서 제작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1279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385 12.11 12,3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4,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13,5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15,0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1,07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2,9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1,18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6,8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241 기사/뉴스 범퍼에 고라니 끼운 상태로 지하주차장까지 “이걸 어떻게 모를 수가…” 1 10:39 302
397240 기사/뉴스 ‘5천억 시대’ 앞둔 뮤지컬 시장, 가격 인상 효과 넘어 ‘실질 성장’ 궤도 1 10:38 115
397239 기사/뉴스 '슈가' 민진웅, 최지우 남편 변신...현실 아빠로 뜨거운 가족애 선사 2 10:37 473
397238 기사/뉴스 메이저리거 김하성도 움찔한 호랑이 코치, 살벌한 훈련 현장 (나 혼자 산다) 10:36 201
397237 기사/뉴스 '슈가' 민진웅, 최지우 남편 변신...현실 아빠로 뜨거운 가족애 선사 10:36 291
397236 기사/뉴스 고환율에 흔들리는 식탁 물가...커피·빵 원가 '직격탄' 1 10:33 153
397235 기사/뉴스 [속보] 우주청장 "2029년 달 궤도선·2032년 달 착륙선 발사" 7 10:32 259
397234 기사/뉴스 ‘보플2’ 최립우, ‘노래방 라이브’ 출격... 청량 에너지 예고 10:32 67
397233 기사/뉴스 미 법원, '테라 사태' 권도형에 "희대의 사기"…징역 15년 선고 2 10:31 191
397232 기사/뉴스 기안84, 10년간 9번 이사했는데…집 또 옮긴다 "2026년 계획" 13 10:31 1,150
397231 기사/뉴스 이이경 사생활 의혹 폭로자 또…"E컵 본 적 없어" DM 공개 "민망하지만 어쩔 수 없음" 8 10:30 1,354
397230 기사/뉴스 내년에는 응급실·보건지소 문 닫을 판.. 악화되는 의료 공백 10:29 214
397229 기사/뉴스 '중국(대만)' 표기 변화 없을 듯…외교부 "여러 검토, 입장 일관" 29 10:25 936
397228 기사/뉴스 BJ에 100만원 후원하면서…“기초연금 탐나” 母 살해 [그해 오늘] 13 10:25 858
397227 기사/뉴스 [속보] 식당서 처음본 이웃에 갑자기 흉기 휘둘러…피해자 사망 22 10:22 2,904
397226 기사/뉴스 [속보] 배경훈 “세계 10위권 AI모델 개발…내년 3월 전국민 AI경진대회” 5 10:21 666
397225 기사/뉴스 위기의 '나혼산', 작전명 '눈 가리고 아웅'인가…김하성 앞세워 본방사수 재촉 [TEN이슈] 28 10:21 1,619
397224 기사/뉴스 트럼프 따라 하나…멕시코, 한국 등에 '先관세 後협의' 10:20 229
397223 기사/뉴스 [공식]엑소, 윈터송 '아임 홈'으로 컴백…올 겨울 '첫 눈' 감동 잇는다 5 10:16 391
397222 기사/뉴스 송백경 "정신차려 박봄아" 알고보니..YG 양현석 욕설 저격 '경악'[스타이슈] 21 10:11 3,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