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돈 들어온대" 아이유 찾아 삼만리…"내가 여기 몇 년 고객인줄 알아?" 은행은 전쟁중
4,948 19
2025.12.10 08:20
4,948 19

재물복 들어온다는 속설에 매년 은행 달력 품귀 현상
중고거래플랫폼에서 유료로 거래되기도

 

 

우리은행이 자사모델 아이유의 사진을 넣어 제작한 달력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권재희 기자

 


# "재고가 다 소진됐다고 안내했는데도, 내가 몇 년째 거래하는지 아느냐며 호통을 치고 급기야 지점에 걸려 있던 달력을 떼어 가더라고요. 달력 전쟁이 언제쯤 끝날지"

 

직장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은행원의 하소연이다. 매년 연말이면 시중은행 지점은 그야말로 전쟁통을 방불케 한다. 이른바 '달력 전쟁'이다. 걸어두면 금전운이 상승한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신년 달력을 찾는 내방객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자사 앱 'NH올원뱅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달력을 배포한 NH농협은행은 2만5000부를 준비했으나, 배포 당일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조기 마감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사 모델 가수 겸 배우 아이유를 내세워 탁상달력을 제작한 우리은행 역시 달력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우리금융지주는 모델 아이유와 2022년 광고 계약을 체결하며, 2023년부터 4년째 아이유 달력을 제작해오고 있다. 올해도 달력을 제작해 자사 앱 '우리WON뱅킹'을 통해 1만 명에게 무료 배포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은행 달력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는 모습. 권재희 기자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은행 달력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는 모습. 권재희 기자

 


은행 달력을 원하는 고객은 많지만 제작 물량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종이 사용을 줄이고, 비용 절감 차원에서도 제작 규모가 축소됐다. 이런 배경으로 연말이면 무료로 쉽게 얻을 수 있었던 은행 달력이 이젠 '귀한 몸'이 됐다.

 

상황이 이렇자, 은행들은 지점별 내부 규정에 따라 달력을 제한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같은 은행이라도 A지점은 주거래 고객이나 앱 이용 고객에게 우선 배포하는 반면, B지점은 신규 카드 개설 고객 등에게 제공하는 식이다. 이마저도 받지 못한 고객들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달력을 구매하기도 한다. 실제로 플랫폼에서는 5000원~1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달력 관련 민원이 매년 반복되면서 아예 제작하지 않거나 내부용으로만 배포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한 번 제작하면 일 년 내내 지점에 걸려 있어 홍보 효과가 커서 제작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1279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리페어 더마크림 체험단 모집! 262 00:05 2,2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0,9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5,7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2,7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6,5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97414 기사/뉴스 조진세 辛나는 집 공개 "아침부터 매운 떡볶이+불라면" ('미우새')[종합] 6 01:55 2,259
397413 기사/뉴스 우주소녀 다영, 12kg 빼더니 뼈말라 몸매…몰라보게 달라진 얼굴(사당귀) 4 01:52 3,617
397412 기사/뉴스 "E컵 처음 본다" 이이경 메시지 사라졌다…폭로자 DM대화서 '전송 취소' 의혹 82 01:27 14,025
397411 기사/뉴스 “요즘 5만원 내면 욕먹죠…” 축의금 평균 처음 10만원 넘었다 80 00:31 3,719
397410 기사/뉴스 전동 킥보드에 어린 딸을 보호하려다 크게 다친 30대 여성이 의식을 되찾았으나 현재 기억 상실 상태 14 00:04 2,967
397409 기사/뉴스 "책갈피에 달러 숨기면 된다 알려준셈"...이대통령 질타받은 이학재 반박 39 12.14 3,702
397408 기사/뉴스 "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3 12.14 1,837
397407 기사/뉴스 쌍둥이 아빠 목숨 뺏은 만취 운전자 "우리도 힘들다"...누리꾼 '분노' 16 12.14 1,610
397406 기사/뉴스 "총격범에 달려들어 총 빼앗았다"...영웅이 막은 호주 총기난사 참사 8 12.14 2,632
397405 기사/뉴스 ‘제2의 이학재 될까’…업무보고 생중계에 공포감 떠는 공직사회 643 12.14 38,645
397404 기사/뉴스 양육비 안 준 부모 237명⋯출국금지·명단공개 등 제재 3 12.14 1,134
397403 기사/뉴스 ‘일자리 밖 2030’ 160만 명 육박…30대 큰 폭 증가 9 12.14 1,407
397402 기사/뉴스 "페트병 라벨 애써 떼 버렸는데"…백지화 검토하는 이유 13 12.14 4,861
397401 기사/뉴스 '빌라 포비아'에 아파트 쏠림 역대 최고… MZ가 아파트 매매시장 큰 손 11 12.14 2,208
397400 기사/뉴스 육군사관학교 '사슴 생도'의 1시간 탈영 소동 14 12.14 4,309
397399 기사/뉴스 ‘17일 남았다’ 이제 쓰레기 못버린다?…직매립 금지 코앞, 종량제봉투값 인상 우려 커져 15 12.14 2,535
397398 기사/뉴스 호주 본다이 비치 총격 테러로 11명 사망… "유대인 겨냥" 1 12.14 2,131
397397 기사/뉴스 '성매매, 비싸서 안한다' 남친 발언 찜찜…"더러워서 안하는 게 아녔어?" 29 12.14 4,406
397396 기사/뉴스 "한 달 수돗물 40톤 써"...'구더기 덮인 아내' 방치한 부사관, 왜? 37 12.14 5,655
397395 기사/뉴스 우리나라에는 2개의 베이비 박스(영아 임시 보호함)와 1개의 라이프 가든(행복드림센터)이 있다. 2 12.14 1,360